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고층 아파트에서 조금 이른 김장 담그기~!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5. 11. 16. 09:09

본문

728x90
반응형
SMALL

 

 

고층 아파트에서 조금 이른 김장 담그기~!

 

벌써 김장철이 돌아왔습니다.

조금 이르긴 합니다만, 늘 그래왔던 것처럼 근교에 사시는 막내 처형네에서 김장을 담궜어요.

제일 큰처형의 진두지휘아래 일사분란하게 움직였습니다.ㅋㅋ

 

장모님께서 살아생전에 김장을 해서 택배로 부쳐주시곤 했는데...

이제 그 장모님 역할을 처형들이 하고 계신 셈이네요.^^

작은 양이긴 하지만 집안의 연중행사가 되어버렸습니다.

 

배추는 직접 절이지 않고 절임배추를 구입했습니다.

모든 재료는 차근차근 큰처형께서 준비해서 가지고 오셨어요.

 

 

먼저 총각무부터 손질했습니다.

좁은 주방에 옹기종기 둘러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며 손질에 들어갔습니다.ㅋ

 

 

김치 양념속에 들어갈 재료를 두팀으로 나누어 손질을 했어요.

다행히도 아이들은 얌전히 TV시청을 하고 있었습니다.ㅋㅋ

쪽파, 갓, 무, 대파, 양파, 총각무를 다듬고...

한쪽에서는 양념장에 들어갈 재료를 곱게 갈았습니다.

 

 

황태대가리를 이용한 육수는 미리 끓여놨습니다.

무우는 작년과는 달리 반은 썰고, 반은 무즙을 내었습니다.

끓여 놓은 찹쌀죽도 곱게 갈고~ 양파와 사과도 곱게 갈아 준비했습니다.

 

 고추가루와 새우젓, 명치액젓, 생강, 마늘...그리고 준비한 재료들을 넣고 양념장을 만들었어요.

이것도 예년과는 달리 미리 양념장을 만들어 뒀습니다.

예년에는 모든 재료를 한꺼번에 섞어 만들었었거든요.^^

 

 

속재료와 양념장을 준비하는 동안 미리 손질해 놓은 총각무를 소금에 절였습니다.

 김장은 절인 배추와 절인 무가 가장 핵심인듯하군요.

배추는 절임배추를 구입했기에...절이는 과정이 생략되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총각무는 싱크대의 계수대를 깨끗하게 씻어내고 천연소금을 뿌려 절였습니다.

 

 

보조주방에서 찬물에 헹궈내 물기까지 빼줬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양념을 바르기전에 절임배추도 물기를 빼줬는데요.

이번에도 역시나 싱크대의 계수대를 이용했습니다.

 

 

작년까지만해도 조금 불편해도 보조 주방의 하수시설이 있는 곳에서...

커다란 소쿠리를 이용해 물을 빼곤 했었는데...

올해는 조금 더 편해진듯한 느낌입니다.

계수대를 깨끗하게 닦고서...조그만 소쿠리 하나를 엎어 놓고...

그위에 절임배추를 차근차근 올려줬어요.^^

 

절임배추의 물을 빼는 동안...

주방 바닥에 두꺼운 비닐을 깔고...모든 재료를 썰어줬습니다.

무를 채썰고, 대파는 얇게 어슷썰기를 하고...

쪽파와 갓은 일정한 크기로 듬성듬성 썰어줬어요.

 

 

다 썬 채소는 비닐의 양끝을 이용해 이리저리 굴려가며 섞어줬어요.

생각보다 무게가 있어서...애먹었습니다.ㅋㅋ

 

 

섞은 채소에 양념장을 붓고~ 식혀둔 찹쌀가루까지 넣어 이리저리 섞어줍니다.

그리고 채소를 버무린다는 느낌으로 양념장을 섞어줬어요.

두둥~~~ 맛보기...

각자의 입맛으로 맛을보고 평가를 합니다만...

결론은 괜찬아~~ 맛있어~~~ 예요...ㅋㅋㅋ

 

 

양념이 준비되었으니...이제 둘러 앉아 절인배추에 양념을 바를 차례로군요.

이번에는 아이엄마와 막내처형, 그리고 제가 앉아서 김치 속을 넣었습니다.

 

 

김치가 탄생하는 동안~ 큰처형과 손위동서는 고기를 삶았구요.

김치통을 나르며 일사분란하게 움직였지요.ㅋㅋ

 

 

총각무까지 양념을 버무리고 나서야 김장 끝~~~

뒷마무리는 사용했던 비닐장갑을 벗고...바닥에 깔았던 비닐을 작게 접어 처리하면 끝~

 

김장김치는 그자리에서 바로 김치통에 담아 메모까지 적어 넣었습니다.

가장 먼저 먹을것과 배가 들어간것까지 다 메모를 했어요.

배가 들어간 김치를 가장 먼저 먹으라는 큰처형의 신신당부지요.ㅋㅋ

 

 

총 8통~ 김치통이 조금 작긴 합니다만..

4식구가 먹기에는 충분한 양입니다.

작년에는 김치를 많이 소비한것인지...이미 동이 났습니다만...

여튼 김치냉장고가 김치로 가득차니 마음까지 부자가 된 기분이네요.

더불어 연중행사 하나를 이미 끝냈다고 생각하니 마음도 홀가분합니다.

 

 

김장을 끝내고는 갓 삶아낸 수육과 함께 맛있는 저녁을 먹었습니다.

갓 담은 김치는 정말 맛있는것 같아요.

올해는 모두가 만족하는 김장김치의 맛입니다.

해마다 레시피를 체크하지만...해마다 맛이 조금씩 달라지는것 같아요.

그리고 해마다 김장김치의 레벨이 업그레이드 되는것 같기도 합니다.^^

 

장모님의 김장김치 맛은 아니지만...또다른 처가의 김장김치가 탄생한것 같아요.

고층 아파트에서 김장하는것이 여간 귀찮고 어려운게 아닌데...

벌써 4년째입니다.^^

 

올해 김장김치는 9살 딸아이도 맛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우네요.

그리 맵지 않게 담궈서 인지...아이들도 좋아합니다.^^

 

20층 고층아파트에서 조금 이르게 김장을 했습니다.

아파트에서의 김장은 제한적인 장소와 여건으로 여간 귀찮은게 아니로군요.

주어진 여건과 환경에 맞게 김장을 해내는 주부들~

역시 대한민국 엄마들은 위대합니다.^^

 

이땅의 어머님들 존경합니다.^^

 

 

 

아래 공감버튼을 클릭하시면 보다 더 많은 분들과 정보를 공유하실 수 있습니다.

728x90
반응형
LIST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