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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육아에 대한 단상~!

육아일기/초보아빠 : 은후

by 은벼리파파 2015. 8. 2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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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육아에 대한 단상~!

 

8월 마지막주 목요일...시간 참 빠르네요.

지난 15일부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새출발을 위해 열심히 준비중에 있습니다.

몇달간의 고민끝에 내린 결론이라 아내도 흔쾌히 뜻을 존중해 주더라구요.

그러다보니 본의 아니게 아이들 여름방학 끝자락에 아빠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그래봐야 딸아이는 여름방학에도 특강으로 인해 등교를 했습니다만...ㅋ

 

31개월 아들녀석은 아빠가 회사를 그만두던 그날까지 구내염으로 인해 어린이집을 가지 않았지요.

아내가 아르바이트를 잠깐 쉬고 아이를 돌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주~ 아내는 다시 아르바이트를 위해 아침 출근을 서둘렀고...

여름방학이라 조금의 여유가 있는 9살 딸아이는 느긋하고...

평소 엄마의 출근길에 어린이집에 등원하는 아들녀석은 아빠의 손에 맡겨져,

어린이집 정규 등원시간인 10시에 어린이집에 등원했습니다.

 

일주일을 쉬고, 아빠와 함께 어린이집에 등원하던 날~~~

엄마가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울음을 토트리기 시작하더군요.

겨우겨우 달래서 어린이집에 등원하려는데...또 다시 울음을 터트리는 아들녀석~

하는 수 없이 9살 딸아이까지 대동해서 어린이집에 등원했습니다.

어린이집 선생님을 보자마자 가지 않겠다고 울음을 터트리는데...

당황스런운건 아빠 였는데...오히려 선생님께서 당황해하시더라구요.^^

이틀, 삼일 연속으로 울음이 반복되니...

급기야 선생님께서 아이엄마에게로 전화를 하셨습니다.

혹시나 아버님이 오해하실까봐 전화드렸다구요.^^

일주일동안 어린이집에 등원하지 않아 또다시 적응기간이 필요한것이라구요~

전 전혀 그런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데...ㅋ

어찌되었건 일주일동안 아들녀석과의 전쟁을 치뤘습니다.

그리고 이번주부터는 다시 밝은 모습으로...엄마와 손잡고 이른시간에 어린이집에 등원하고 있어요.

 

 

아빠와 함께 어린이집을 등원할때에는...

첫째날은 무작정 울음을 터트렸고, 둘째날에는 누나와 손잡고 한참을 밖에서 놀다가 울면서 어린이집으로...

그리고 셋째날부터는 아빠의 손을 잡아 끌고...당연하단듯이 아파트초입에 있는 편의점을 들렀네요.

놀이터 벤치에 앉아 군것질을 다 하고서야 어린이집에 등원을 했습니다.

물론, 선생님을 보면 울음부터 터트렸구요.

 

@ 아들녀석은 어린이집 등원 전, 군것질을 하면서 무슨생각을 했을까요?

 

본의 아니게 9살 딸아이와 31개월 아들녀석의 아주 짧은 시간(?) 육아를 맡게 되었었습니다.

아이들 간식 챙기고, 식사준비하는 것이야 주말마다 가끔 해왔던터라 어렵지 않았는데...

아이들 챙기는것부터 놀아주는게 쉽지 만은 않더라구요.

9살 딸아이의 스케쥴을 일일이 체크해서 챙겨줘야 하는데...

그나마 다행이였던것이 딸아이가 알아서 휴대폰으로 엄마와 소통하며 스케쥴을 소화했습니다.

아침에 울며불며 어린이집에 등원한 아들녀석은...

하교할때에는 엄마가 가서 꼭 데리고 왔어요.

그래서인지 오후에는 심리적으로 안정되 보이긴 하더라구요.^^

 

딸이이가 어렸을때는 회사에서 퇴근하고서도 이런저런 많은 것들을 함께하려 노력했었는데...

아들녀석과는 함께 한것이 별로 없는듯 합니다.

아내도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회사를 그만두고 집에서 쉬는동안 아들녀석과 많은것들을 해보자 생각했는데...

쉽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활동이 왕성한 아들녀석은 어린이집을 하원하면 곧장 집으로 오는 법이 없습니다.^^

동네 형, 누나들과 어울려 놀이터에서 한참을 놀다가 들어오거든요.

이제 하원할때 아빠가 데리러 갈까봐요~~ㅋ

 

평소 아이들과 많은 교감을 나누고 있다고 생각했는데...그게 아니였나 봅니다.

어렵지 않은 사소한 것들인데...놓치고 살았었나 봅니다.

집에서 쉬며 아이들의 평상시 모습을 보니 많은 반성을 하게 되는군요.

더불어 아르바이트까지 하며 육아를 도맡아 하는 아내가 고맙고 존경스럽습니다.

 

장기간 몸담았던 회사를 그만두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제 2주째로 접어드네요.

첫번째주는 아이들 챙기느라 오전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번주는 딸아이가 개학하고, 아들녀석 역시~ 엄마와 함께 등원을 하니...

아침시간은 오롯이 아빠 혼자만의 시간이 되어버렸어요.

(그 바람에 잠꾸러기가 된듯도 합니다.^^)

어쩌면 아빠의 심리도 육아에 한몫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다음주부터는 생활리듬을 정상적으로 돌리려 노력해야겠습니다.

 

잠꾸러기가 되어버려 포스팅도 늘 지각이네요.^^

당분간은 띄엄띄엄 소식을 전해드릴 수도 있을것 같아요.

오늘은 그냥 주저리주저리 적어봤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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