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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있는 집의 흔한 여름밤 풍경~!

육아일기/초보아빠 : 은별

by 은벼리파파 2015. 8. 1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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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있는 집의 흔한 여름밤 풍경~!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기분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한낮에는 덥더라구요.^^

오늘 오후에는 비소식이 있던데...

비가 내리고 나면 조금씩 가을이 가까워 오겠지요?...^^

그러고 보니 9살 딸아이의 뜨거웠던 여름방학도 며칠 남지 않은듯 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이들~

30개월 아들녀석 만큼이나 9살 딸아이도 많이 성장한것 같아요.

딸아이 이야기는 참으로 오랜만에 포스팅 하는것 같기도 합니다.ㅋㅋㅋ

 

요즘같이 더운 여름날에는 매일 샤워를 해야 그나마 견딜 수 있는것 같아요.

아이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9살 딸아이는 긴머리 탓에 샤워후에 머리를 말리는 게 더 큰 일이였어요.

늘~ 엄마나 아빠가 드라이기로 말려주곤 했었는데...

언제부턴가 드라이기가 아닌 선풍기앞에서 머리를 말리기 시작했습니다.

그것도 누구의 도움없이 혼자서 말이지요.

 

 

그런데 어딘가 모르게 많이 어설픕니다.ㅋㅋㅋ

 

"별아~ 아빠가 드라이기로 말려줄까?"

"아니요~ 선풍기로 말릴래요~"

 

 아빠가 도움을 준다는 말에도...꿋꿋이 선풍기 앞에 앉아서 머리를 말리고 있습니다.ㅋ

 

 

선풍기를 마주보고 앉아서 머리를 말리는 모습이 많이 어설퍼서 옆에 앉아서 저세에 대해 설명을 해줬습니다.ㅋ

 

"별아~ 마주앉아서 뒷머리를 앞으로 확~~~ 넘겨서 말려야지~~~"

 

딸아이는 그 자세가 너무나도 싫은 모양입니다.

차라리 뒤로 앉겠다며 돌아 앉는 딸~~~ㅋㅋㅋ

이때도 아빠의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뒤돌아 앉은 딸아이의 머리카락을 살포시 집어 선풍기 바람에 잘 마를 수 있도록 잡아줬어요.

 

 

이리해도 저리해도 축축히 젖은 머리가 잘 마르지 않습니다.

딸아이도 답답했는지...아빠가 시키는대로 자세를 고쳐 잡아 보는데...ㅋㅋㅋㅋ

 

이건 뭐~~~ 한여름밤의 머리긴 귀신이 따로 없습니다.ㅋㅋ

 

 

"별아~ 가만히 있지 말고...머리를 말려야지~~"

"싫어요~~"

 

ㅋㅋㅋㅋㅋㅋ

아빠가 시키는 대로 선풍기와 마주앉아 젖은 머리카락을 말리고 있으나...

저세가 마음에 들지 않은지...영~ 어색한 모습을 보이는 딸아이입니다.

어쨌거나 처음보다는 많이 말랐네요.

한참을 머리를 앞으로 넘기고 고개를 숙이고 있던 딸아이~~

 

"아빠~ 이제 어느정도 마른거 같죠?"

 

 그러더니 머리카락을 한데 잡고 선풍기에 말리기 시작합니다.

젖은 머리를 말리는데 선풍기를 독점하며 30분 가까이 앉아있네요.ㅋ

 

 

갑작스럽게 젖은 머리카락을 드라이기가 아닌 선풍기에 말리는 모습을 보고...딸아이에게 물었더니...

드라이기로 머리카락을 말리면 머리카락이 손상된다는 대답을 하는군요.ㅋㅋㅋ

아마도 엄마의 말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마냥 어린줄로만 알았는데...외모가꾸기에도 아주 충실한 딸아이입니다.

이제 숙녀가 다 된것 같아요.^^

 

긴머리가 불편하니 머리카락을 단발로 자르자는 아빠의 말에도 단호하게 거절하는 딸입니다.

긴머리가 더 예쁘다나요?ㅋㅋㅋ

언젠가는 스스로 긴머리가 아닌 짧은 머리를 고수할때가 올꺼라 믿습니다.ㅋ

 

 

어릴적 누나들의 모습도 생각납니다.

긴 머리든 짧은 머리든...학창시절의 누나들은 항상 젖은 머리를 선풍기 앞에서 말렸었던것 같습니다.ㅋ

여름밤 특유의 향수가 묻어납니다.^^

 

아마 딸이 있는 집이면 흔한 여름밤 풍경이 아닌가 싶어요.

시원한 선풍기 앞에서 젖은 머리카락를 말리는 딸아이 모습이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여름밤에만 볼 수 있는 풍경이니까요...ㅋ

 

딸아이의 깜찍한 모습에 여름밤은 깊어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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