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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딸이 아빠에게 자랑하고 싶었던 이것~!

육아일기/초보아빠 : 은별

by 은벼리파파 2015. 10. 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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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딸이 아빠에게 자랑하고 싶었던 이것~!

 

오늘은 아침부터 안개가 자욱하더니...지금 이시간까지도 안개가 걷히지 않고 있군요.

어제 저녁 부산에서 급히 집으로 올라왔습니다.

게다가 날씨까지 이러니 더 피곤한것 같아요.^^

 

학교와 어린이집에 갈 준비를 하느라 정신없는 시간에...

부시시한 눈 비비며 억지로 잠에서 깨어 아이들 얼굴을 봤습니다.

4일만에 마주한 아이들~

9살 딸아이는 베시시 웃으며 무릎위에 앉는군요, 무거운데...ㅋㅋㅋ

딸아이가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아들녀석도 누나에게 질세라 아빠 무릎을 차지하고 앉았습니다.

짧은 시간이였습니다만, 부시시한 눈으로 아이들 체온을 느낄 수 있었어요.ㅋ

 

아이들이 학교와 어린이집에 가고, 아이엄마도 아르바이트를 위해 집을 나서니...

집이 조용합니다.

그래도 집이 최고인건 틀림없는 사실인것 같아요.

 

대충 세수하고 양치만 하고...커피 한잔 타가지고 책상이 있는 작은방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눈에 띄는게 하나 있더라구요.

한참을 들여다 봤습니다. 

 

 

지난달, 추석연휴 전에 있었던 피아노콩쿨 상장이로군요.

어? 분명히 얼마전에 상패를 받아왔는데....라고 생각했지요.

 

때는 지난달 9월 19일...

올 초부터 피아노 학원에서 콩쿨참가자를 파악하고 있었고...

누구나 참여가 가능했기에 9살 딸아이의 의견을 존중해 참가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종종 학원에서 돌아와 콩쿨곡이라며 연습을 했었는데...

콩쿨 날짜가 다가올수록 콩쿨곡 연습 보다는...가요나 동요를 연주하는 일이 많더라구요.

피아노 콩쿨은 경험 차원에서 참가 신청을 한것이기에...

상에 대한 미련은 없었습니다.ㅋㅋ

그래도 사람 마음이란게 그렇지 못하더라구요.

딸아이에게 이왕이면 열심히 연습해서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다고...

연습 좀 하라고....잔소리를 많이 했던것 같아요.ㅋㅋㅋ

 

콩쿨을 처음 접해보기에...

많이 우왕좌왕 했던것 같습니다.

시간에 늦지 않게 도착했다고 생각했는데...늦었나 봅니다.

딸아이와 인사할 겨를도 없이 대기실로 들여보내고는 학원에서 같이 참가한 엄마들과 수다를...^^

 

 

대상, 준대상, 차상, 준차상은 학년별 경연이 끝나면 바로 결과발표를 하더라구요.

유치부와 1학년 경연이 끝날때까지 밖에서 대기해야 했습니다.

드디어 2학년 경연이 시작되고, 조용히 객석에 앉아 지켜봤어요. 

 

 

심사위원 세분이 앞에 앉아계셨고, 학부모님들은 심사위원석과 멀리 떨어진 뒤쪽 객석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사회자의 주의사항이 안내되고, 경연은 바로 시작되었습니다.

딸아이가 몇번째인지도 모른체 마냥 기다려야만 했어요.

숨소리 조차도 조심스러운 시간이였습니다.

 

한참을 기다리고서야 만나게 된 딸아이~

그런데 옷이 이상합니다.ㅋㅋㅋ

 

 

드레스는 원하는 학생에 한해 무료로 대여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습니다만...

같이 참가한 같은 학원 친구들과 달리 딸아이는 드레스를 입었더라구요. ㅡㅡ;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사실 그때 무릎에 넘어진 상처때문에 커다란 메디폼을 붙이고 있었거든요.

9살 딸아이는 원피스를 입고 갔었는데...상처가 보이는게 신경쓰여서 기다린 드레스를 입기로 했다는 군요.^^

9살 딸아이는 나름 긴장했던 모양입니다.

 

9살 딸아이가 마지막에서 두번째 순번이였습니다.

경연을 마치고 나니, 대충~~~ 피아노에 대한 아무런 지식이 없는 제가 봐도 수상자는 손꼽아 지더라구요.^^

예상대로 대상은 콕~~~ 귀에 들어왔던 그 참가자가 받았다는 이야기만 전해들었습니다.

 

경연이 끝나고 같이 참가한 학원 또래친구들과 기념사진 한장 찍고...

결과 발표와 상관없이 다들 집으로 고고씽했어요.

 

+

 

잊고 있었는데...

어느날 딸아이가 콩쿨에서 상받았다며...들고온 상패하나~

 

 

예상했던것 처럼...참가상 의미다라고...아이엄마하고만 살짝 이야기 하고 말았어요.

크게 리액션을 취하지 않고, 잘했다며 궁디 팡팡 해주고는 피아노 위에 세워뒀습니다.

그런데 9살 딸아이는 내심 서운했었나봐요.

더 큰 칭찬을 듣고 싶었던 것인지...아님 엄마, 아빠의 오버스런 리액션을 기대했던 것인지...ㅋㅋㅋ

 

아빠가 집을 떠나 있는 4일 동안~

언제 상장을 받아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아침에 아빠가 일어나 잘 볼 수 있도록 책상위에 상장을 세워놓고 학교에 등교를 했군요.^^

상패만 봤을때는 정말 기념품 같다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는데...

상장을 보니... 괜히 딸아이가 더 대견하게 느껴집니다.

 

아빠에게 자랑을 하고 싶은데...

미처 그러지못하고 살포시 책상위에 올려놓은건 아닌지...

오늘 저녁에 딸아이에게 과한 리액션으로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겠어요.^^

 

 

9살 딸아이가 받아오는 상장이 하나둘 늘고 있습니다.

상장이 아니여도 충분히 딸아이가 대견스럽고 장한데...

일일이 리액션을 안해줘서 일까요?

딸아이가 더 기분좋게 웃을 수 있도록...앞으로는 리액션을 크게 해줘야할것 같아요.ㅋㅋ

 

9살 딸이 아빠에게 자랑하고 싶었던 상장~!

우리딸~~ 아주 잘했어~~~ 아빠에겐 우리 딸이 언제나 최고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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