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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월 아들의 손맛이 들어간 우리집 밑반찬~!

육아일기/초보아빠 : 은후

by 은벼리파파 2015. 4. 2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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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월 아들의 손맛이 들어간 우리집 밑반찬~!

 

얼마만에 보는 햇살 좋은 아침인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아침은 맑은 하늘과 밝은 햇빛이 괜히 미소짓게 하는군요.^^

늘~ 오늘 아침만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날씨도...기분도...ㅋㅋㅋㅋ

 

어제는 27개월 아들녀석때문에 한참을 웃었습니다.

퇴근하고 현관문을 들어서니...

아이엄마의 아빠오셨다는 소리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미동도 하지 않는 아이들입니다.

신발을 벗고~ 요란한 소리가 나는 주방으로 가봤더니...

커다란 위생장갑을 끼고...콩나물 무침을 만들고 있더라구요.ㅋㅋㅋ

나물종류는 딸아이때부터 간간히 같이 만들어 왔기에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지요.

 

 

9살 딸아이가 야무지게 콩나물을 무치고...

가만히 지켜보던 27개월 아들녀석도 콩나물을 무칩니다.

 

조물조물 콩나물을 무치다가...그릇 밖으로 튀어나간 콩나물을 발견하면 집중해서 다시 그릇속으로...ㅋㅋ

위생장갑이 크다보니...손에 잘 잡히질 않습니다.

 

 

그런데...콩나물을 조물조물 하던 27개월 아들녀석~

갑자기 장난기가 발동했나 봐요~ㅋㅋ

장난기 많고 호기심 많은 아들녀석에게는 콩나물도 아주 훌륭한 장난감이 됩니다.

 

 

옆에 있던 9살 딸과 아빠가 말릴새도 없이~ 마치 콩나물이 폭발한것처럼...

주방 여기저기에 콩나물의 잔해물들이 널부려졌습니다. 순식간에 말이죠~

 

"은후야~~ 안돼~~~~"

 

딸아이의 외마디 외침에 베시시 웃는 녀석~~

그래도 아랑곳 하지 않고 계속해서 콩나물 폭탄이 터지더라구요.ㅋㅋ

 

 

그 바람에 주방은 고소한 참기름 냄새로 진동했습니다.

고추가루가 들어가지 않은 콩나물무침이라 얼마나 다행이였던지...ㅋㅋㅋ

 

급기야 엄마의 제지로 위생장갑도 빼앗기고...그릇에 남아있던 콩나물도 회수 당했지만...

27개월 아들녀석은 그래도 신이 났습니다.

 

여기저기 떨어져 있던 콩나물을 한데 모아~ 다시 장난을 치기 시작하네요.^^

 

 

직접 손으로 만져보는 느낌이 좋은것인지...

미끄덩거리는 콩나물의 감촉이 싫을만도 한데...전혀 개의치 않고 통나물을 조물락 거리네요.

손에 붙은 공나물을 자세히 관찰하기도 하고....

손바닥으로 살살 긁어모아~ 바닥에 펼치듯 던져보기도 합니다.ㅋㅋ

 

 

이런 상황이면...분명~ 엄마들은 멘붕이 올터인데...

아이엄마는 별로 개의치 않습니다.

저녁식탁을 다 차리고서야 뒷수습을 하네요.ㅋ

 

 

한바탕 아들녀석의 콩나물 폭탄이 지나가고 난 뒤~

저녁 식탁 앞에 앉았습니다.

아들녀석이 정성스레 무친게 아닌~ 손맛이 잔뜩 들어간 콩나물도 올라왔네요.

아이들의 손맛이 들어간 콩나물 무침이 유난히 맛있었습니다.ㅋㅋㅋ

 

 

비록~ 절반밖에 상에 올리지 못했습니다만...

아이들과 함께 만든 밑반찬이라는데에 의미를 두고 싶네요.^^

 

딸아이가 만들었을때와는 또다른 맛이네요.ㅋㅋㅋ

딸아이때는 솔직히 감동했었는데...

아들녀석은 감동보다는 웃음이 먼저 나옵니다.ㅋㅋㅋ

확실히 아들과 딸은 차이가 있군요.^^

 

27개월 아들녀석 덕분에 아주 맛있고 유쾌한 저녁시간이였던것 같습니다.

 

개구쟁이 아들녀석의 손맛이 들어간 우리집 밑반찬~

그래도 이정도면 훌륭하지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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