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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집밥을 좋아하는 또 다른 이유~!

육아일기/초보아빠 : 은후

by 은벼리파파 2015. 4. 1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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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집밥을 좋아하는 또 다른 이유~!

 

금요일입니다. 금요일 아침은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것 같아요.ㅋㅋ

직장인들에게는 금요일만큼 기분좋은 요일도 없는것 같아요.^^

 

한주를 마무리하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퇴근길에 오를때...

그리고 퇴근해서 집에 들어와 아내가 차려주는 집밥을 먹을때...가장 행복합니다.ㅋ

그런데...9살 딸, 26개월 아들을 둔 저는 또 다른 이유로 집밥을 아주 좋아하지요.

 

9살 딸아이는 가끔~ 엄마를 도와 반찬을 만들거나...요리를 하기도 하는데요.

어제는 26개월 아들이 엄마를 돕고 나섰습니다.

식탁에 앉아 아들녀석의 뒷모습을 보면서...조마조마 한 마음 절반~~~흐믓한 마음 절반이였네요.ㅋ

 

주말이 가까워오니 냉장고는 텅텅 비어 있고...

집에 있는 밑반찬과 재료들로 저녁식탁을 차렸습니다.

그리고 왠일인지...부침개를 만들고 있더라구요.ㅋㅋㅋ

평소 밀가루 음식을 좋아하는지라...부침개 냄새가 식욕을 더 자극했습니다.

 

엄마가 저녁식탁을 차리고...부침개를 부치는 동안~

26개월 아들녀석은 부침개 반죽을 열심히 돌리고~ 돌리고~~~

딸아이의 모습만 보다가 아들녀석의 모습을 보니 기분이 새롭습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엄마가 준비하는 모습을 보더니, 싱크대로 와서 자기가 하겠다가 발벗고 나섰습니다.

아니 까치발을 하고 나섰네요...ㅋㅋㅋ

 

아직 키가 작아서 싱크대 앞에 서면...싱크대가 많이 높습니다.

싱크대 전용 의자(?)를 스스로 들고와서는 그 위에 올라섰습니다.\

까치발을 하고서 말이죠~~ㅋㅋㅋ

 

 

까치발을 하고서 열심히 부침개 반죽을 돌리고 또 돌리고~

모습이 사뭇 진지합니다.

 

 

"은후야~ 아직 멀었어?"

 

괜한 즐거움에 아들녀석에게 언제 먹을 수 있냐고 재촉했더랬습니다.ㅋㅋㅋ

그랬더니 뒤돌아 아빠를 보며 손짓을 하는군요.

아마도 조금만 더 기다리라는 뜻인듯~~~

 

 

아이엄마가 저녁식탁을 완성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치부침개를 접시에 담아 내어오네요.

 

파김치, 미나리나물, 계란찜, 김, 씨래기 된장국, 그리고.....김치부침개...

 

 

화려한 진수성찬 만큼이나 아빠에게는 맛있는 저녁식탁입니다.

게다가 26개월 아들녀석의 정성이 들어간 김치부침개와 함께 먹으니 그야 말로 꿀맛이네요.^^

 

그런데...김치부침개를 먹고 있는 아빠를 발견한 아들녀석~

냉큼 식탁앞에 앉으며 김치부침개를 독차지 하네요.ㅋㅋㅋ

 

 

아빠를 주려고 만든것 같진 않군요.ㅋㅋㅋㅋ

결국엔 아빠와 서로 먹겠다고 실갱이를 벌였다는 후문이...아니 아들녀석이 결국엔 눈물을 보였습니다.

마지막 남은걸 아빠가 홀라당 먹어 버렸거든요.

 

26개월 아들녀석의 울음소리 마저도 아빠에겐 행복한 저녁이였습니다.

 

뭐니뭐니 해도 집밥이 최고인긴 한데...

평범한 아빠에게는 또 다른 이유로 집밥이 최고일만 하지요?....^^

 

아들~ 아빠가 다 먹어 버려서 미안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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