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삼 느끼는 아들과 딸의 차이~!
햇살 고운 주말아침입니다.
어제도 바람이 조금 불어 쌀쌀하게만 느껴지던데...오늘 날씨는 좋겠지요?ㅋ
아이들은 주말 아침에도 여전히 일찍 일어나 엄마, 아빠를 깨우네요.
주말아침에는 조금 더 늦잠을 자도 되는데....ㅋㅋㅋ
6살 차이가 나긴 하지만 둘도 없는 누나, 동생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남들이 그러더군요.
첫째가 딸이여서 얼마나 좋으냐고....ㅋㅋㅋㅋ
맞습니다. 딸아이가 있어서 참 좋습니다.
딸키우는 재미가 어떤것인지를 느끼게 해주었던 딸아이...
반면~ 6살 이나 어린 아들녀석은 나름의 아들키우는 재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요~ 아이들이 새삼 아들과 딸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네요.ㅋㅋㅋ
딸아이가 어릴때 자주봤던 단편영화 한편을 보여주었습니다.
너무나도 유명한 [강아지똥]
2003년에 제작발표되어서 아이들에게 정말 인기가 많았던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약 30여분으로 아이들이 보기에도 딱~ 적당한 시간이 아닌가 싶어요.^^
딸아이가 지금 둘때녀석만할때...처음 보여줬었습니다.
집중을 하는가 싶더니...등장캐릭터들이 눈물을 흘릴때마다 눈물이 글썽글썽~
결국에는 낙엽이 떠나갈때는 대성통곡을 했었지요.
엄마품에 안겨서도 한동안 눈물을 훌렸었어요.
그 이후에 유치원을 다닐때 한번 더 본적이 있는데...
그때도 감정에 복받쳐 눈물을 흘렸습니다.^^
감성을 키우기에 이만한 DVD도 없는것 같아요.^^
아들녀석에게도 그런 감성이 키워지길 바라며...오랜만에 DVD를 꺼내어 보여주었습니다.
쇼파에 나란히 앚아 DVD를 감상중인 아이들~
딸아이는 강아지똥이 등장하면서부터 입꼬리가 실룩실룩합니다.
눈물을 억지로 참고 있는듯한 표정으로....
반면에 27개월 아들녀석은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지만...표정에 변화가 없어요.ㅋㅋ
아들녀석이 반응을 보인건~ 밭의 흙...캐릭터가 등장했을때입니다.ㅋㅋㅋㅋ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웅얼~웅얼~~~ㅋㅋ
반면 딸아이는 슬픈표정으로 시청을 하고 있습니다.
금방이라도 눈물을 흘릴것 처럼....
그러면서도 아빠의 카메라를 의식하네요.
이제 조금 컸다고 우는 모습을 찍히고 싶지 않은가 봐요~~~
딸아이의 눈물포인트였던 장면이 다가오니...표정이 점점 일그러집니다.
"별아~ 또 눈물이 나와?"
아빠의 한마디에 눈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혼자서 훌쩍훌쩍~~~~
그런데...그 표정을 카메라에 담으려 연신 셔터를 눌러대니...딸아이의 절규~~~
"찍지마아~~~~~~"
그러면서 대성통곡을 하더라구요.
결국에는 카메라를 내려놓고 딸아이를 달래야만 했습니다.
아마도 보고 도 봐도 슬픈 내용이고....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 했는데...슬픈감정은 주체를 못하겠고....
아빠가 카메라까지 들고 있으니...
이래저래 속상한 마음도 있었나 봐요~~~
대성통곡하는 사진이 딱 한컷있는데...딸아이가 싫어하니 블로그에는 올리지 않는 걸로~~ㅋ
그런 누나의 반응에 27개월 아들녀석은 미동도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왜 우는지 의아해 하는것 같더라구요.
확실히 사내아이는 다른것 같아요.
잔잔한 [강아지똥]을 보면서 집중을 하지만...리액션이 없었던것 같고...
뽀로로, 로보카폴리, 타요등을 볼때는 리액션이 장난아니거든요.ㅋㅋㅋ
잠깐 잊고 있었던....새삼 느껴지는 아들과 딸의 차이~
앞으로 점점 더~ 차이나는 아들과 딸이 되겠지요?ㅋㅋㅋ
딸아이가 점점 숙녀가 되어가는 모습에 한편으로 대견하고 뿌듯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하네요.
언제까지나 예쁜 어린이였으면 좋겠는데 말이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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