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아이사진 정리하다 울컥한 사연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1. 2. 23. 06:33

본문

728x90
반응형
SMALL


딸아이가 태어나고 돌때까지는 정말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성장앨범과 돌앨범도 직접 만들어 줬으니까요.^^
[윤미네집]이라는 사진첩처럼 훗날 저도 딸아이에게만은 그 사진첩 못지않은 사진첩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매일 사진을 찍는다는게 쉽지가 않더군요.
놀이학교를 다니면서부터는 거의 사진기를 멀리하고 살았습니다.
그러다 블로그를 네이버에서 티스토리로 옮겨와 운영하게 되었고,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한 2010년 11월부터 다시 사진기를 꺼내어 딸아이 사진을 찍게 되었네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사진의 양이 점점 늘어납니다.
이전에 사진 정리하는 법을 포스팅 한적이 있는데요.
슬슬 사진정리 작업을 500일부터 다시 하고 있습니다.

사진 한장한장을 볼때마다 예전 기억이 되살아나서...이 새벽에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군요.^^;
저만의 방식대로 사진파일을 정리하면 버릴께 하나도 없지만서도....
예전 사진을 꺼내어 보면 미처 몰랐던 사진들을 종종 발견하게 됩니다.
많은 사진들 중에서 인화를 하든 아님 포토북을 만들든...잘나온 사진들로 구성하게 되지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몇몇 사진들은 그냥 잊혀져 버립니다.
전 특히나 돌앨범 만든다고 여러 컨셉으로 온 집안을 스튜디오화(?)시켜서 찍은 사진들이 많은데...
그걸 그냥 CD로만 저장하려니 아까운 생각이 드네요.
일명 나비부인 컨셉입니다. 아빠가 마음대로 갖다붙인 제목이지요...ㅋ
딸아이 돌앨범을 직접 촬영하고 만들어보겠노라며 온 집안을 스튜디오화 했을때...
제일 처음 차근차근 시작한것이 집안 꾸미기 였습니다.ㅋ
거실 유리문에 윈도우 데코 스티커 - 나비모양도 요때 사다 붙인걸로 기억되는군요^^
돌앨범에 꼭 넣아야 한다며 정말 사진을 많이 찍었던 목욕씬(?)입니다.
욕조에 엄마가 들어가 누워서 딸아이를 붙잡고...아빠는 비눗방울 불어가며 욕실을 스튜디오화 해서 찍었던 사진...
그리고 평상시 목욕할때 찍어던 사진...
그리고 조금은 숙녀다운 목욕가운 컨셉 사진.....
결국은 평상시에 목욕할때 찍어 두었던 자연스러운 사진들만 앨범으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지나간 사진들을 정리하려고 한장한장 들여다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아이엄마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입니다.
그리고 돌앨범의 첫장을 장식하고 있는 컨셉이기도 하구요.
이 한장의 사진을 찍기위해서 정말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ㅋ
DSLR사진기를 가지고는 있지만 깨알같이 사용을 하지 못해 여기저기 검색을 통해서 사용법을 익히고...
삼각대도 이 시기에 구입한것 같아요~
노출을 달리해서 수심장의 사진을 찍은 끝에 건진 사진입니다.^^
아기천사 컨셉의 사진입니다.
조금은 쌀쌀한 가늘밤에 딸아이를 홀랑벗겨 사진을 찍는다는것이 쉽지 않았네요.
엄마가 야심차게 준비했었던 러블리투투드레스를 대여하면서 이것저것 옵션으로 빌린 소품입니다.
꽃은 평소 사용하던 커텐의 꽃집게 이구요.
장소는 안방 침대...ㅋ
한창 기어다니던 시기라 사진찍는게 쉬운일이 아니였는데...
낯선 장소가 아니라 집안에서 엄마, 아빠랑 사진을 찍어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나온 사진들이 몇장 있더라구요.
위에 큰사진도 그렇게 해서 건진(?) 사진입니다.^^
엄마가 야심차게 준비한 러블리투투 드레스입니다.
대여기간이 2~3일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 그 기간동안 정말 열심히 사진을 찍었던 걸로 기억이 되는군요.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밥부터 먹이고 바로 옷갈아 입혀 사진을 찍었던 기억도 납니다.
그래서인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바로 찍은 사진은 딸아이 얼굴 붓기가 빠지지 않고 고스란히 나왔군요.
딸아이 추억을 위해서 돌앨범을 찍는거라지만...
엄마, 아빠 욕심에 여러 컨셉의 모델을 해야만 했던 딸아이 심정은 어땠을까 곱씹어 보게 되는군요.

여러컨셉중에 몇몇컨셉만 소개해 드렸지만...욕심에 정말 많은 사진을 찍었습니다.
컨셉별 폴더정리한것만 세어봐도 22폴더네요...^^;
500일 사진부터 쭈욱 ~ 다시 정리해서 400일사진 뒤로 인화해서 보관해야겠습니다. 
돌앨범으로 탄생하지 못한 사진파일도 따로 정리를 해서 또다른 앨범으로 만들어야겠습니다.
할일이 참 많군요~ㅋㅋㅋ
계획은 늘 거창한데 계획대로 마무리하기까지가 쉽지많은 않군요~

새벽에 일어나 아이사진 정리를 하면서...
사진속의 아이가 웃고 있으면 저도 따라 미소가 지어지고...
울고있는 아이의 사진을 보고 있으면...그때 당시를 기억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왕이면 울리지 말걸~ 이라고 후회도 해보게 되는군요.^^
이젠 카메라를 아는 나이라 사진찍자 그러면 의사표현을 분명히 합니다만...
아빠 욕심에 무리하게 찍지는 않아야 겠습니다.

괜시리 새벽에 아이 사진 정리하다 가슴한켠에서 감동과 추억과 반성으로 울컥하게 되는군요.^^
새벽에 사람은 참 감성적이 된다는 말 거짓이 아닌가 봅니다.
728x90
반응형
LIST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