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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에 뿔난 딸아이와 철없는 아빠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1. 2. 1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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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면 항상 여유로운 아침을 즐기려는 은별이 엄마, 아빠...
오늘도 어김없이 여유롭게 늦잠을 즐기고 있는데...딸아이가 엄마, 아빠 귀에 대고 뭔가를 속삭입니다.

"아빠~ 마이쮸 먹고 싶어!"
"엄마~ 마이쮸 사러 언제 갈꺼야?"

그 소리에 여유로운 아침을 즐기려던 엄마, 아빠의 조그만 소망은 물거품이 되어 버렸지요.
서둘러 일어나 주방으로 향한 엄마....
식탁에 앉아 어디서 찾아왔는지 사촌오빠에게서 받은 붉은악마 머리띠를 착용하고는 뾰로퉁하게 앉아있습니다.
 그 모습이 귀여워 사진기를 들이대며 질문을 해도 대답을 안하는군요.
브런치의 느낌보다는 아점이라고 해야 맞는 말이지만...ㅋㅋ
아점을 먹으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잠결에 들었던 마이쮸 때문이군요.
포스팅 하고 있는 이순간에도 옆에서 마이쮸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먼저 식사를 끝내고 딸아이에게 이따가 점심이후에 슈퍼에 가자고 이야기를 건넸습니다.
그제서야 조금 풀어진 딸아이....

조금은 밝아진 딸아이 모습을 뒤로하고 전 베란다에 있는 초록이들 세수시키는일에 집중했습니다.
딸아이랑 같이 하려 했는데...ㅋㅋㅋ
오늘도 햇볕이 참 좋습니다.
베란다 초록이들을 세수시키고 들어오니 딸아이가 또한번 확인을 하네요.

"아빠~ 마이쮸사러 언제 갈꺼야?"
"응~ 아빠 컴퓨터에 일기좀 쓰고~"

이말을 듣고는 엄마에게 쪼르르 달려가 아빠 일기쓴데~라고 말을 하고는
제뒤에 와서 색종이와 크레파스를 꺼내어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언제 다쓰냐는 질문도 하지 않는군요.

아빠 아프다며 약까지 챙겨주고 빨리 나으라며 재롱에 위로까지 해주는 딸아이인데...
아빠는 할것 다하는~ 철없는 아빠네요.^^;;;

빨리 마무리 짓고 마이쮸사러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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