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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주는 사랑이라는 이름의 특효약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1. 2. 18.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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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눈이 엄청나게 내리던날...
여기저기 돌아다녀서인지 그 후로 지독한 감기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독한 녀석은 처음인듯 하네요.ㅋ
어제는 목소리도 안나오더니 조금씩 나아가는것 같아요.
병원에는 잘 가지 않는 체질이라 감기든 뭐든 보통 약국에서 약만 지어 먹어도 잘 낫는 편이거든요.
이번 검기도 병원에가라는 아이엄마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그냥 약국에서 약만 사다 먹었어요.
오늘 아침은 딸아이가 직접 챙겨주는 감기약을 먹고 나서인지
코막히는것 빼곤 다나은것 같아요.
목도 안아프고...목소리도 나오는것 같습니다.ㅋㅋ
커피를 마시고 싶을때나 물을 마시고 싶을때....혹은 아이엄마에게 직접적으로 뭔가를 부탁하기 눈치가 보일때...
딸아이를 자주 이용(?)하는 편입니다.ㅋ
딸아이에게 이야기를 하면 바로 엄마에게 전달이 되거든요~^^;
그런데 어제는 딸아이가 먼저 옆에 와서 자꾸 뭔가를 확인하려 하더라구요.

"아빠~ 왜 약안먹어?"
"응?"
"엄마는 약 먹었는데...아빠는 왜 안먹어?"
"아~ 아빠도 이제 약먹어야지~"
"약 어디있어?"
"아빠 가방속에~"
"엄마~ 아빠 가방속에 약있데... 아빠 약먹는데...아빠 물~"

아이엄마도 감기기운이 있어 약을 먹고 있습니다.
엄마가 약먹는 모습을 보고 아빠가 생각이 난 모양이예요.
아빠의 이야기를 듣고는 곧장 엄마에게 물부터 주문하는 기특한(?) 딸...
이럴때마다 엄마는 어이없는 웃음을 짓곤 합니다.ㅋㅋ
가방속에서 약을 찾아 꺼내오더니 자기가 직접 약을 챙겨주겠다 그러더군요.
약을 챙기는데 조금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약을 먹으면 금방 나을것 같습니다.
약을 먹는 모습까지 옆에서 지켜보는 딸....
지켜보는 딸아이 앞에서 약을 다 먹고 나니...
환한 웃음으로 빨리 나으라는듯 아빠를 응원합니다.
정체모를 노래도 불러주구요.
엄마가 얼른 잠자리로 가라는 데도 불구하고 아빠옆에서 열심히 재롱을 피우는군요.
딸아이가 직접 챙겨준 사랑이 듬뿍 들어간 특효 감기약과 응원의 재롱때문인지...
오늘 아침에는 한결 좋아진것 같습니다.

이 맛에 딸키우는 재미가 쏠쏠하다고들 하나봐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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