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한 아빠를 웃게 만든 25개월 아들녀석의 만행~!
3월이 첫주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따뜻한 봄이 찾아 올줄 알았더니만...3월은 꽃샘추위로 시작해 꽃샘추위로 끝나는 듯~
그래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봄은 시작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무에서 파릇파릇 새순이 보이고...특히나 25개월 아들녀석의 모습에서 봄이 왔음이 실감나네요.
오늘이면 어린이집에 등원한지 딱 5일째 되는 날입니다.
지금까지는 아무 문제없이 아주 잘 적응하고 있는 모습이예요.ㅋ
어린이집에 다니고부터 확실히 의사표현이라든지...누나와의 소통(?)도 더 활발해진것 같아요.
어설프게 들리던 발음도 조금 명확해진듯 합니다.^^
퇴근 무렵~ 아내에게서 온 메세지...
첫째 딸아이때도 그랬듯~ 아들녀석과도 저녁준비를 같이 하는 날이 오긴 오네요.ㅋ
저녁 반찬 준비를 같이한 모양이예요.
그런데 나물을 무치다가...두가지 나물을 한가지로 만들었다는 아내의 메세지...
그리고 사진 두장~~~ㅋㅋㅋ
안봐도 눈에 훤하네요.ㅋㅋㅋ
딸아이때는 시키는것만 했었는데...확실히 아들녀석은 호기심이 강한듯 합니다.
그렇게 혼자서 실실 웃으며 퇴근했습니다.
집앞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기전...또다시 메세지가 옵니다.
이번에는 식탁에 앉아 있는 아들녀석의 모습이였는데요.
그냥~ 식탁에 앉아 밥을 먹는구나 생각했는데....
현관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가니...뜨헉~~~~
절 반기는건~ 밥풀로 범벅된 얼굴로 절 맞아주는 아들녀석이였습니다.ㅋㅋㅋ
또 한참을 웃었네요.
두가지 나물을 한가지로 섞어버렸던 아들녀석...
그 뒷수습은 엄마가 한 모양입니다.
정갈하게 나물이 따로따로 그릇에 담기어 식탁위에 올려져 있더라구요.
후다닥~ 씻고, 옷을 갈아입고 식탁에 앉았습니다.
아들녀석도 어느새 식탁에 한자리 차지하고 앉아 있네요.
여전히 밥과의 사투를 벌이면서 말이지요.ㅋㅋㅋ
아빠 옆에 앉아서 뭐가 그렇게 좋은지 연신 싱글벙글입니다.
"은후야~ 밥은 숟가락으로 먹어야지~~~"
아빠의 말에도 그저 베시시 웃기만...
그러면서 보란듯이 손으로 밥을 덥석 집어 입에 넣기 바쁩니다.
보리쌀과 7분도쌀을 섞어 밥을 먹고 있는데요.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보리쌀 식감이 좋은가 봅니다.ㅋㅋㅋ
(그래서 가끔은~ 온가족이 방귀로 합창을 합니다.ㅋㅋㅋㅋ)
아이엄마도 몇번 타이르는듯 하더니...이내 포기하는것 같았습니다.ㅋ
아빠가 늦은 저녁을 먹는 동안~
저녁밥을 먹었음에도...밥그릇에 담겨있는 밥을 손으로 한웅큼 움켜쥐고 아주 맛있게 먹는 아들녀석입니다.
밥풀 하나하나를 꼼꼼하게도 먹네요.
아들녀석때문에 홀로 먹는 저녁식사 시간이 외롭지 않았습니다.
분명~ 아들녀석의 늦은밤 만행이긴 한데...
왜 이렇게 웃음이 나는 걸까요?....ㅋㅋㅋㅋ
아들녀석의 만행으로 식탁위가 엉망이 되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홀로 먹는 느낌이 아니여서 밥이 더 맛있었던것 같아요.^^
퇴근해서 현관문을 들어서면...마치 경쟁이라도 하는것처럼 누나와 함께 다리에 매달리는 아들녀석입니다.
어제는 손에 묻은 밥풀때문인지 다리에 매달리지는 않더라구요.ㅋㅋㅋ
한손에는 밥그릇을 들고~ 한손에는 밥풀을 한웅큼 움켜쥐고~ 아빠를 졸졸졸~ 따라다녔습니다.
그러다가 식탁에 앉아 아빠가 밥을 먹는 동안 아들녀석도 밥풀을 먹은 셈이지요.ㅋ
식탁위며~ 윗옷이며, 바지며...다 밥풀로 엉망이 되긴 했습니다만...
아이엄마도 식사가 다 끝나서야 아이 옷을 갈아입히고 뒷수습을 했어요.
어린이집을 다닌 이후로 웃음도 더 많아지고...더 활발해진것 같습니다.ㅋ
퇴근 후, 피곤에 지친 아빠를 웃게 만든 25개월 아들녀석의 만행~
뭐니뭐니해도 아이들이 최고의 피로회복제요~ 행복 비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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