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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월 아들만 아는 사라져버린 물건의 행방~!

육아일기/초보아빠 : 은후

by 은벼리파파 2015. 1. 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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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월 아들만 아는 사라져버린 물건의 행방~!

 

늘 그자리에 있을꺼라고 생각했던 아주 사소한 물건이 갑자기 보이지 않을때 많이 당황스럽습니다.

평소에는 별로 신경쓰지 않고 있다가 갑자기 필요할때 그 물건이 없으면 참으로 난감하지요.

책상 서랍장이 두개 있습니다.

8살 딸아이의 책상 서랍장과 아빠의 책상 서랍장인데요.

아빠가 사용하던 책상 서랍장은 딸아이의 책상을 구입하기전까지는 딸아이가 사용했었어요.

각종 문구용품을 보관하는 용도로 말이지요.^^

딸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책상을 새로 구입하면서 다시 아빠가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넣어 두었는데...

아들녀석이 점점 커가니...서랍을 뒤지는 일이 많아 열쇠로 꼭꼭 잠궈뒀지요.ㅋ

 

 

열쇠는 책장 높은곳, 눈에 잘 띄는 곳에 뒀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책상 서랍장을 열려고 열쇠를 찾았는데...눈에 잘 띄었던 그 열쇠가 보이지 않는겁니다.

바닥을 찾아보고...방 구석구석을 찾아봐도 오리무중~

23개월 아들녀석이 손이 닿을곳이 아닐꺼라 생각했는데...

의자위에 올라 다시 책상위로...그리고 책장 높은곳까지 손이 안닿는곳이 없더군요. ㅡ,.ㅜ

 

평소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 문구류들이 들어 있긴 한데...

결국엔 열쇠를 찾지 못하고 다시 문구류를 구입해서 사용했습니다.

그렇게 한달여를 다시 무심하게 보냈습니다.

 

그런데 어제, 아이엄마가 힌트를 하나 주네요.ㅋㅋㅋ

 

 

8살 딸아이의 책장 두번째칸에 놓여 있는 스피커를 열어보라고 말이죠~

아들녀석의 눈높이에 딱 맞는 스피커입니다.

스피커를 살짝 흔들어 보니...뭔가 많이 들어있는 듯한 소리가....ㅋㅋㅋㅋ

 

 

스피커를 열어봤습니다.

연결된 선들을 모조리 분리하고...드라이버로 피스를 살살 돌려 뒷판을 분리하는 순간...

틈새로 보이는 아주 반가운(?) 물건들~ㅋㅋㅋ

 

 

책상 열쇠도 포함되어 있는 듯합니다.

손을 넣어 하나씩 꺼내니...그저 웃음이 나옵니다.

 

딸아이의 연필, 지우개, 크레파스, 공기, 팔찌...

그리고 그토록 찾았던 책상 서랍장 열쇠~

 

 

물건을 찾고 나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가족 모두가 스피커에서 나온 물건들을 보며 웃고 있을때...

23개월 아들녀석은 슬며시 고개를 돌려버리네요.

손에는 또 무언가를 잔뜩 들고서 말이죠~ㅋㅋ

 

 

지난 주말, 근처에 사시는 막내 이모집에에서도 23개월 아들녀석의 활약이 빛났습니다.

이모가 그토록 찾아헤매던 줄자를 찾아낸것인데요.^^

어른들은 알지못하는...어른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 공간이 아이들 눈에는 보이나 봅니다.

 

이제 누나의 책상이 있는 공부방이 아들녀석의 보물창고가 되어버렸어요.

간식을 먹을때도 물론 누나의 책상에 앉아서 먹습니다.ㅋ

 

 

아들의 눈에만 보이고~ 아들녀석만이 알고 있는 비밀공간을 찾아봐야 겠어요.

전혀 생각지도 못한 잃어버린 물건들이 잔뜩 있을것 같은 느낌입니다.^^

더불어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은 열쇠는....

정말 눈에 잘띄도록 큰~~ 열쇠고리를 하나 달아야 겠어요.ㅋㅋㅋ

 

23개월 아들녀석만 아는 비밀공간~

집안에 과연 몇군데나 될까요?....크

 

23개월 아들만 아는 사라져버린 물건의 행방~

언제가는 발견이 되겠지만...당분간은 절대 찾지 못할것 같습니다.ㅋ

 

여러분의 집에는 몇개의 비밀공간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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