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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전 거실로 향하는 23개월 아들을 따라가 봤더니~

육아일기/초보아빠 : 은후

by 은벼리파파 2014. 12. 2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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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전 거실로 향하는 23개월 아들을 따라가 봤더니~

 

2014년의 마지막 주말이로군요.

크리스마스도 조금 싱겁게...연말도 조금 싱겁게 보내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ㅋ

매서운 한파도 한풀 꺾인듯 하군요.

그리고 감기란 놈도 언제부턴가 소리소문없이 도망가버린듯 합니다.ㅋㅋㅋ

그런데 아이들에게는 여전히 감기란 놈이 둘쭉날쭉이네요.

 

8살 딸아이가 겨울방학을 했어도...

아이들이 잠자리에 드는 시각은 거의 비슷합니다.

어떤날은 아이들을 재우려다 같이 잠드는 경우도 있고~

TV시청을 위해 잠든 시늉만 하는 경우도 있지요.

또 어떤날은 집안의 모든 불을 꺼놓고 눈만 말똥말똥 뜨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제는 거실의 불을 끄지 않은채...

아이들을 재우려고 안방에 들어가 누웠는데...

23개월 아들녀석이 분주하네요.

거실과 안방을 왔다 갔다....ㅋㅋㅋㅋ

 

한번은 거실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 안방에 누워 아들녀석을 불러봤습니다.

장난감을 가지고 논다면 달그럭 거리는 소리가 나야하는데...

소리도 없이 조용하더라구요.

불러도 대답없는 아들녀석을 찾으로 거실로 나와보니...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물티슈를 뽑고 있는 아들녀석을 발견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물티슈를 뽑는건줄 알고 제자하려 했는데~

물티슈를 뽑아든 아들녀석의 행동이 우스워~ 그냥 내버려 뒀네요.ㅋㅋㅋ

 

 

물티슈를 뽑아서는 코푸는 시늉을 하네요.ㅋㅋ

아마도 아빠의 코푸는 모습을 유심히 관찰한 모양입니다.

 

물티슈 한장을 뽑아 한쪽 코를 막고 흥~~~ 하더니~

다시 물티슈를 뽑아들고 나머지 한쪽도 흥~~~~ 하고 코를 제대로 푸네요.

그런데 그것이 한번에 그치질 않고...계속해서 반복되는게 함정이지요. ㅡ,.ㅜ

 

"은후야~~ 이제 그만~~~~"

 

 

코를 풀다가 아빠의 한마디에 멋적은 웃음을 날리는 아들녀석입니다.ㅋㅋㅋ

아빠와 아들이 거실에서 노닥거리는 소리에 궁금해서 거실로 나온 엄마~

아이엄마 역시 23개월 아들녀석의 행동에 빵 터지고 말았습니다.

 

 

엄마, 아빠가 거실에 나와 있고...

아빠는 카메라를 들이대니(?)...서비스 차원인가요?

억지미소를 지어보이네요...ㅋㅋㅋ

 

 

그리고 다시 물티슈를 뽑아 코를 푸는 아들녀석~

결국엔 잠을 청하던 8살 누나까지 거실로 나오게 되었습니다.ㅋㅋㅋ

8살 딸아이가 다독이고 나서야 상황은 종료되었어요..ㅋㅋ

 

 

어질러져 있는 물티슈를 한데 모으니...

아이엄마가 한마디 하네요.^^

 

"버리지 말고 그냥 모아둬~~~ 거실 바닥 닦을때 쓰면 되겠네~~"

"알았어~~~"

 

바닥청소를 할때 물티슈를 아주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거든요.

아들녀석이 뽑아 놓은 물티슈는 코가 묻은게 아니기에...

모아뒀다가 물에 한번 적셔서 바닥청소용으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8살 딸아이 요맘때 모습이 자꾸 생각납니다.

딸아이는 코푸는 것도 한참만에 습득한거 같았는데...

아들과 딸은 확실히 다르네요.

다른듯 같은점도 있고...같은듯 다른점도 있습니다.^^

 

한가지 변하지 않는건...

어른들의 행동을 곧잘 따라한다는것이네요.

아들녀석 앞에서도 행동이나 말투를 조금 가려서 해야겠어요.ㅋㅋㅋ

 

아이들 감기로 시작해...엄마의 감기...그리고 아빠의 감기...

온가족이 돌아가며 감기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가 다 가기전, 감기로 부터 해방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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