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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배 받고 싶은 아빠, 눈치 빠른 딸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1. 2. 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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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입니다.^^ 차례를 지내고 떡국도 먹고...여유롭게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딸아이는 할아버지 옆에서 과자 먹느라 정신이 없네요~^^
오늘로 블로그를 개설한지 딱 1년이네요. 작년 2월 4일에 개설을 했으니...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다...한동안 닫아놓고 있었거든요.
바쁘다는 핑계로...ㅋ
그러다 티스토리를 알게되고 어렵사리(?) 티스토리를 개설하고 운영하게 됐어요.
그게 딱 1년전이네요. 만들어 놓고 열심히 운영한다는 계획도 10개월이 지나고 나서야 실천하게 됐네요~^^
본격적은로 블로그 운영을 하기 시작한건 작년 11월~ 이제 3개월정도 된듯합니다.^^;

설날아침...블로그 이것저것을 둘러보다 개설날짜가 눈에 띄어 잠깐 회상의 시간을~~~^^;;

며칠전 한복을 입고 세배하기를 부끄러워하던 딸아이가
오늘아침에는 눈뜨자 마자 씻고 한복을 들고 오네요.
한복을 입고는 주방으로가 엄마일을 자기도 거들겠다며 엄마를 귀찮게(?)합니다.ㅋ
아빠보다도 딸이 낫군요~^^
엄마가 제기에 음식을 담기 좋게 딸아이는 옆에서 하나하나 거들어 주는군요.
과일도 준비하고, 밤도 준비하고, 마른오징어, 명태포도 딸아이가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제기에 놓여진 곶감을 보고 딸아이가 한마디 하네요.

"왜 내 곶감이 여기에 있어?"
"어~ 차례만 지내고 별이 다 먹어~"

엄마와 함께 차례상 준비를 하는 딸아이의 뒷모습이 꼭 시집간 큰딸이나, 새색시 같지 않나요?ㅋ
그렇게 열심히 엄마뒤만 졸졸 따라다니며 차례상 준비를 하던 딸아이는
할아버지의 부름에 자기전용 냉장고에서 과자를 두어개 집어들고 쪼르르 할아버지에게 달려갑니다.
딸아이 전용냉장고에는 없는게 없어요~ㅋㅋ
(설연휴 동안 입이 심심할때...몰래 종종 이용해야겠습니다.ㅋㅋ)
할아버지의 세배해야지~라는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아빠가 사진찍을 틈도 없이 냅다 세배를 씩씩하게 했습니다.
할아버지께 세배를 하고 난후 당연히 아빠에게도 할줄 알고 다시 카메라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세뱃돈을 받자 마자 쌩~~~하고 아빠를 스쳐 지나가 버리네요~ㅡ,.ㅜ
(아빠한테도 세배한번 한면 안될까???)
세배를 하고 받은 세뱃돈은 꼭 복주머니에 넣어야 된다며 복주머니하고 씨름을 하는군요.
세뱃돈을 복주머니에 챙겨넣고는 아빠는 안중에도 없이...
곰돌이가족 아가들을 챙기기에 바쁘군요.
차례상을 차리는 동안에도 딸아이가 도와줘서 편했어요~^^
떡국도 한그릇 거뜬히 먹고~ 갈비도 원없이 뜯고~(할아버지가 보시면 평소에 고기 안먹이는줄 알겠다~딸!)
상을 물리고 여유로운 시간...
딸아이는 고모가 오면 다시 한복을 입겠다며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온집안을 누비고 다닙니다.
할아버지 옆에서 과자도 먹었다가...엄마가 있는 주방으로가서 일일이 참견(?)했다가...
지금은 다시 대추와 밤을 가지고 할아버지 옆에서 재잘거리고 있습니다.

어느덧 엄마, 아빠일을 도와줄 정도로 성장한 우리딸~
아빠도 은별이 세배를 너무 받고 싶은데...아쉽습니다.
세배를 해도 별 이득이 없을꺼란걸 알고 있는 건지...ㅋ
이따가 고모랑, 고모부께 세배할때 옆에 슬쩍 끼어서 받아야 하나봐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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