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은 방울방울~ 나에게도 추억이 있어요!

어제는 딸아이덕에 추억이 방울방울 생각난 하루였어요.
퇴근하고 집에오니 곰인형들에 밀려 한쪽 구석에 있던...엄마, 아빠가 처음 만들어 준 인형을 안고 있었습니다.
때는... 한창 움직이는것과 소리나는것에 관심을 보일때였던것 같습니다. (기억이 가물가물~^^)
예전에 아이들에게 최고로 인기가 있던 텔레토비처럼...
꼬꼬마꿈동산이라는 프로그램을 한회도 놓치지않고 봤었거든요.
나오는 등장 캐릭터중 매카패카를 너무도 좋아라 해서
인형을 사주고 싶었는데...크게 인기가 없었던 것인지...국내 어디에도 인형을 찾기란 쉽지 않았어요.
목재로 된 블럭형태의 인형은 몇몇개 있었습니다만...
그리고, 해외사이트를 뒤지니 인형이 너무비싸서 결국은 만들어 주기로 했었어요~^^

마트에서 그나마 색상이 비슷한 타올 한세트를 사서 인형본 같은거 없이 아주 평면적으로 만들어 줬습니다.
구석에서 인형을 발견한 딸아이가 추억이 생각나는듯 아주 소중하게 껴안고 있더라구요~^^
꼬꼬마 꿈동산이 방영이 끝나고 난후에는 딸아이의 성화에 DVD까지 구입을 했었습니다.
출시된 DVD에는 전편이 들어가 있는것이 아니여서...
결국은 전편을 찾아 다운로드를 받아서 언제든지 볼 수 있도록 DVD로 구워서 보관하고 있지요~^^

딸아이가 푹 빠져살던 매카패카는 꿈동산에서 돌을 주워모으며...
꿈동산 친구들에게 세수를 시켜주는 재미있는 캐릭터입니다. (맞나? 기억이~ㅋ)

꼬꼬마 꿈동산은 지금도 한번씩 생각날때마다 꺼내서 보곤 합니다.
한창 매카패카게 빠져있을때...노래와 율동까지 따라 했었거든요.
모든 대화들이 의성어, 의태어로 되어있어요~^^;
매카패카에 빠져 인형을 늘 끼고 살던 그때....DVD가 완성이 되고 원하는 회차를 보다가...
딸아이는 매카패카가 아닌 다른 등장 캐릭터에 또다시 빠져들게 되지요~
바로 숲속에서 쿵~쿵~거리며 돌아다니는 하후라는 캐릭터입니다.
하후 인형도 만들어 달라는걸~ 엄마, 아빠는 모른척 그냥 넘어갔다는 후일담이~~~ㅋㅋㅋ
하후는 꼭 푹신푹신한 쿠션같이 생겼거든요~ 무늬도 제각각으로 4명이서 떼지어 다닙니다..ㅋ

한창 딸아이가 꼬꼬마꿈동산에 빠져있을때...
사실은 아빠인 저도 그 프로를 정말 재미나게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ㅋㅋ
딸아이덕에 옛생각에 잠겨 미소지을 수 있는 시간이였네요~^^

아빠가 추억에 젖어 DVD도 다시보고 꼬꼬마꿈동산 등장 캐릭터 소개를 읽어보는 사이~
딸아이는 쇼파에 나란히 앉아있는 인형들과 대화를 하네요~

"애들아~ 조금만 옆으로 비켜줄래?"
"우리 아기도 같이 앉자"

그러고는 인형들을 정리해서 매카패카를 옆에 같이 앉혀놓는군요~
이러다가 잊고 있었던 매카패카는 물론이거니와 모든인형들 죄다 꺼내서 입양하는거 이닌지 모르겠어요~^^

꼬꼬마꿈동산 외에도 한때는 아이들의 대통령이라 불리울만큼 인기가 많은 뽀로로에 빠져있었지요~
그러다~ 요즘은 한글이야호를 주로 봅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렇듯, 딸아이도 성장하면서 좋아하는 캐릭터도 달라지고, 좋아하는 프로도 달라지는것 같아요.
그때는 몰랐던 것들이 이젠 딸아이게도 추억이 되었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기도 하군요~
그만큼 딸아이도 성장했다는 것이겠죠?

이번주 토요일에는 새로 다닐 유치원 오리엔테이션이 있나봅니다.
안내자료들이 도착해 있네요~^^
어떤 분위기의, 시설의 유치원인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