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월 아들의 이상한 양치 버릇~ 눈으로 확인해 보니...
구름이 잔뜩 끼어 있는 하늘이...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것만 같은 아침입니다.
일기예보에는 그냥 구름만 많을꺼라는데...그래도 우산을 준비해야 겠어요.ㅋ
출장에서 복귀해 아이들 모습을 보니~
그간 참 많이 컸구나란 생각이 덜로 들더군요.
간혹~ 아이엄마가 아이들의 재미있는 모습을 사진에 담아 휴대폰으로 전송해 주긴 합니다만...
사진으로 보는것과 직접 눈으로 보는것하고는 그 감동자체가 다릅니다.ㅋ
어제도 아이엄마의 메세지를 받고는 한참을 웃었네요.ㅋㅋㅋ
지금보다 더 어렸을적에는 뭐든 입에 들어가면 좋아했던 시기여서...
칫솔을 입에 물고 마냥 웃던 때가 있었지요.
그런데...본격적으로 양치를 하기 시작할 무렵에는 양치 자체를 거부하더라구요.
아마도 치아를 스치는 그 느낌이 싫은게 아닐까 생각됩니다만...
지금은 양치하는 시간이 그렇게 즐거울 수 없나 봅니다.ㅋㅋㅋ
양치할때면 꼭 누나 무릎에 앉아서 한다는 17개월 아들~
사진으로만 봐도 재미있는데...실제 눈으로 직접 확인하니...
웃음이 절로 나오더라구요.
어제 저녁~ 오랜만에 퇴근한 아빠를 마중나온 아이들~
가족들의 환영을 받으며 집으로 들어섰습니다.
저녁을 먹고~ 오랜만에 가족들이 둘러앉아 수박을 먹었지요.
시간이 어느덧 흘러 아이들이 잠잘 시간이 되어 버렸고...
8살 딸아이가 먼저 잠잘 준비를 합니다.
"은후야~ 누나 양치할껀데....같이 할꺼야?"
8살 딸아이의 한마디에...먹던 수박마저 던져버리고 엄마에게 칫솔을 달라 아우성이네요.ㅋㅋㅋ
칫솔에 유아용 치약을 짜서 손에 쥐어주니....
칫솔을 받자마자...쪼르르르~~~~ 누나를 향해 달려갑니다.ㅋㅋ
그리고는 자연스레 엉덩이를 누나 무릎으로 밀어넣고는...
자세를 고쳐잡고 양치를 시작하는군요.ㅋㅋㅋㅋㅋ
누나 무릎에 앉아서 양치하는 아들녀석~
그런 동생이 귀찮을만도 하건만...오히려 동생이 더 편할 수 있도록 자세를 고쳐잡는 딸~
딸아이때문에 여러모로 좋은것 같아요.ㅋㅋㅋ
힘들여 아들녀석 양치를 시키지 않아도 되고~
자칫 양치에 대한 영원한 거부감이 들수도 있었을것같은 아들녀석이 아주 즐겁게 양치를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ㅋ
양치가 끝날때까지는 절대 누나 무릎에서 내려오지 않습니다.ㅋㅋㅋ
중간에 입에 가득한 거픔을 뱉으려 누나가 일어나자...
누니 뒤만 졸졸졸~~~~
누나가 욕실에서 나오니~ 다시 누나에게 엉덩이를 들이밀고 무릎에 앉네요.
양치가 다 끝날때까지 누나 무릎에 앉아 있었습니다.
누나를 따라 손에 쥔 칫솔로 양치도 하면서 말이지요.ㅋ
이제 8살 밖에 안된 누나인데...동생 눈에는 크게 느껴지나 봅니다.
누나라고 엉덩이 들이밀며 무릎에 앉아버리는 아들녀석이...계속 웃음짓게 만드네요.
오늘 아침에도 학교에 등교하기전~
동생을 무릎에 앉혀놓고 양치를 했습니다.
그 바람에 17개월 아들녀석...아침, 저녁으로 꼬박꼬박 양치를 하고 있어요.
물론, 점심때는 엄마와의 실갱이가 있긴 합니다만...ㅋㅋㅋㅋ
17개월 아들녀석의 독특하고 이상한 양치버릇~
웃음짓게 하는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누나가 있어....딸이 있어....오늘도 참 행복한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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