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가진 아빠의 퇴근길이 행복한 이유~!

 

 

딸가진 아빠의 퇴근길이 행복한 이유~!

 

즐거운 금요일, 그리고 7살 딸아이의 초등학교 예비소집이 있던 날...

평소보다 조금 일찍 서둘러 퇴근을 했습니다.

근무하는 낮시간에도 초등학교에는 잘 다녀왔는지...7살 딸아이의 기분이 어떤지 무척 궁금하더라구요.

아이엄마와 몇번을 통하하고...ㅋㅋㅋㅋ

아이엄마도 시간이 가까워 오니 조금은 설렌다고 이야기하더라구요.^^

이런 아빠의 마음을 간파한것인지....

예비소집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한 7살 딸아이는...큰고모가 선물해 준 책가방을 다시 메어보겠다며...

사진까지 찍어달라고 했다는 군요.ㅋㅋㅋ

 

 

이제 제법 초등학생티가 납니다.

엄마도 아빠도 그리고 7살 딸아이도....이제서야 조금씩 실감을 하고 있어요.^^

 

딸아이의 기분이 어땠었는지....학교분위기는 어떤지...여튼 궁금한게 많더라구요.

거기에다 즐거운, 아니 불타는 금요일이란 생각에 일이 손에 잡힐리 없었습니다.ㅋㅋ

일을 마무리하고 평소보다 일찍~ (그래봐야 칼퇴근이였습니다만...ㅋㅋㅋ) 퇴근을 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울리는 핸드폰~

아이엄마의 카톡 메세지입니다.

퇴근 즈음에 항상 주고 받는 일상적인 내용들이지요.

퇴근은 했는지...일찍 오는지...저녁은 먹고 오는지 등등의 내용들이예요.ㅋㅋㅋ

그런데 어제는 7살 딸아이가 엄마 핸드폰으로 아빠에게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지하철을 내려 버스를 타러 가는 와중에~

딸아이가 참지 못하고 아빠에게 답장이 안온다며 칭얼거렸나 봐요~ㅋㅋ

버스를 타고서야 메세지를 확인했지요.

난데 없는 딸아이의 이모티콘에 잠시 당황하긴 했습니다만...ㅋㅋㅋ

그에 맞는 답장을 보내줬습니다.

 

아빠와의 카톡을 주고 받고는 아주 좋아죽더란~ 아미엄마의 표현...

이 맛에 딸 키우는가 봅니다.ㅋㅋㅋㅋ

 

집에 도착하니~ 7살 딸아이는 흥분된 목소리로 묻더라구요.

 

"아빠~ 하트 그거 아빠가 보낸거 맞지?"

"그럼~ 아빠가 보낸거지~ 엄마 말고 별이한테....ㅋㅋㅋ"

 

장난스러운 아빠의 대답에 옆에서 도끼눈을 흘기는 아이엄마~

살짝~ 찔리긴 했습니다만...사실은 사실이니까요...ㅋㅋ

저녁을 먹고 난 후에 거실에 앉아 딸아이의 이유기를 들어봤습니다.

초등학교는 유치원과 달리~ 학교가 복잡하더란 이야기와...

아직 담임 선생님은 누군지 몰라서~ 선생님이 어떤지 모르겠다는 이야기...ㅋㅋㅋ

대답을 하면서도 설레임이 잔뜩~ 느껴지더라구요.

 

 

예비소집일에 받은 안내책자를 보니 더더욱 실감이 납니다.

또 다른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7살 딸아이가 대견스러우면서도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하고...^^;;

그나저나~ 무슨 홍보물이 이렇게나 많은지...ㅋㅋ

학교 정문앞에는 마치~ 장날처럼...여기저기 학원에서 나온 홍보팀으로 장사진을 이루었다는군요.

 

 

음악학원, 태권도 학원, 논술학원, 영어학원.....

탁상달력부터 알림장 노트, 스케치북까지...홍보물과 함게 달려온 학용품들도 만만치 않네요.^^

홍보물들을 보면서 설레임보다는 심란함이 먼저 느껴졌습니다만...

7살 딸아이 아니 8살 딸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이제 진짜이구나~ 실감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예비소집에 다녀온 7살 딸아이~

나름 재미도 있었고, 설레이기도 하고, 입학식이 기다려지기도 하는가 봅니다.

저녁시간 내내~ 아빠 옆에 붙어서 조잘조잘~~~ㅋㅋ

아이엄마가 하루일과를 쭉~~~ 이야기하는것과는 느낌이 또 다르네요.ㅋ

7살 딸아이가 이야기를 할때는 피곤한것도 잊은채 호응을 하게 되는것 같아요.

 

 

엄마, 아빠가 못느낀 것인지...7살 딸아이는 생각보다 훨씬~ 많이 성장해 있는것 같아요.

핸드폰 사용도 능숙하게...친구들과의 사이도 좋은것 같고....

어제 딸에게서 받은 카톡 메세지는 앞으로 종종 이어질것 같아요.ㅋ

비록 엄마의 핸드폰 이긴 하지만....

 

초등학생이 되고 난 이후에도 아빠와 여전히 수다를 떨 수 있는 딸아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별것 아닌 휴대폰 메세지로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것~

바로 딸가진 아빠들의 특권이 아닌가 싶습니다.ㅋ

 

딸~~ 오늘 맛있는거 뭐 해 먹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