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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습관이 부른 기분좋은 엄마의 잔소리~!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3. 7. 1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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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습관이 부른 기분좋은 엄마의 잔소리~!

 

이번주 금요일까지는 비가 그치고 폭염이 계속될꺼라는 일기예보를 본듯한데...

오늘 아침, 하늘은 여전히 비를 뿜어댈것처럼 잔뜩 흐려 있습니다.

선선한 기분으로 출근길에 오를 수 있어서 다행이단 생각도 들어요.^^

 

요즘, 은벼리네의 아침풍경은 그야말로 전쟁이 따로 없습니다.

주방에서 아침을 준비하던 아이엄마는 둘째의 칭얼거림에 얼른 안방으로 들어가 젖을 물리고...

잠에서 깬듯하지만...비몽사몽 이불위에서 뒹굴거리는 7살 딸아이를 깨우느라 정신이 없어요.

 

7살 딸아이는 어릴때부터 잠자리에 드는 시각을 저녁 8시 30분경으로 습관을 들여놔서~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드는 편입니다.

그러면 항상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 책도 보고~ 엄마와 수다도 떨고 그랬었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그런 딸아이가 아침잠이 많아진건지 피곤해서인지...예전처럼 일찍 얼어나지를 못하네요.

열감기로 시작해 기침감기를 계속...아직까지 앓고 있습니다만...

의사선생님의 조언은...몸이 많이 피곤한 상태이니 푹~ 쉬게 하라는 것이였어요.흠...

7살 딸아이의 생활패턴은 예전과 다를께 없는데....

다만 한가지...달라진게 있다면~

잠자리에 들기전 잔소리까지 감수해가며 딸아이가 하는 행동이 있습니다.

 

 

씻고, 잠옷으로 갈아입고~ 잠자리에 들 준비를 끝낸 상황에서~

엄마의 부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거실 한켠, 쇼파에 앉아 책을 읽는 일입니다.

 

"별아~ 빨리 들어와~"

"엄마~ 책 한권만 읽고 가면 안돼요? 네?"

"그럼 딱 한권만 읽고와~~~"

 

엄마와의 약속은 꼭 지키는 딸...

어제밤은 한권으로 끝이 났습니다만...필(?)이 꽂히는 날엔 보고 싶은 책은 다 봐야~ 잠자리에 듭니다. ㅡ,.ㅜ

 

 

어제도 평소보다는 조금 늦게 잠자리에 들긴 했습니다.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아침까지 푹~~~ 피곤하지 않게 잘텐데....

그리고 아침에 일찍 일어 날텐데 말이죠~

또,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아빠가 편히 TV를 시청할 수 있습니다.ㅋㅋㅋ

그런 아빠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여전히 독서 삼매경에 빠져있는 7살 딸...

책을 읽는다는데 잔소리를 할 수도 없고....쩝

 

 

어떤날은 엄마하고 약속한 한권이 두권이 되고 세권이 될때도 있습니다.

방안에서 딸아이를 기다리던 엄마의 잔소리의 강도가 점점 쎄지지요.ㅋ

 

"별아~ 안잘꺼야? 내일 일찍 일어나야돼~~~"

"...."

 

책을 읽을때는 주위의 소리가 들리지 않나봐요~

가끔씩 그런 딸아이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속에서 뭔가 부글부글 끓긴 합니다만...

그래도 숨한번 크게 들이마시고...부드럽게 이야기를 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엄마도, 아빠도....ㅋㅋ

 

"별아~ 빨리 자야지이~~~~"

 

엄마의 부름에 아랑곳하지 않고...읽던 책을 마저읽고 나서야 자리에서 일어나 굿나잇 인사를 하고 잠자리에 드는 딸...

어제는 밤 9시 30분이 다 되어서야 잠자리에 든 셈이네요.

어젠 특별히 늦어질만한 이유가 없었는데...여튼.....^^;;

7살 딸아이가 잠자리에 들고 나서야~ 아빠는 신나게 TV시청을 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ㅋㅋㅋㅋ

 

 

아주 어릴때는 잠자리에 들기전 책을 참 많이 읽어 줬습니다.

아빠가 읽어주면 더 좋았을텐데...제가 읽어준 기억은 손가락에 꼽을 정도 밖에 되지 않네요.

잠자리에 들때마다 조금은 어두운 조명아래서 책을 읽어주다 보니...

그게 습관이 되어 버렸는지....한글을 깨우치고나서 부터는 스스로 책을 읽고 나서 잠자리에 드는것 같아요.

그런데 참 이상하지요?

아무리 늦은 시각이여도...다 씻고~ 꼭 잠들기전에 책을 읽어야 하니 말입니다.

 

 

밤마다 들려오는 엄마의 잔소리....아빠 귀에는 기분좋게 들리긴 합니다만...

사실~ 쬐끔~~~ 불편하기는 합니다.ㅋㅋ

딸아이가 빨리 잠자리에 들어야 아빠만의 자유시간(?)을 누릴 수 있으니 말입니다.

 

딸~ 오늘밤엔 엄마에게 잔소리 듣기전에 책한권 빨리 읽고 잠자리에 들자~~~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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