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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유치원생의 바쁜 아침 시간을 보니...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3. 5. 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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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유치원생의 바쁜 아침 시간을 보니...

 

내일이면 어린이 날이로군요.

아직~ 정확하게 어린이날이 어떤날인지를 잘 모르는 7살 딸이기에...

조금은 안심(?)이 되기도 합니다.ㅋ

 

밝고, 건강하고 씩씩하게만 자라달라고 말하는 부모님의 말씀...

진심이긴 하겠지만, 좀 더 솔직하게 말하면...말도 잘듣고, 공부도 잘했으면 하는게 부모마음이 아닐까 싶네요.ㅋㅋ

지난 5월 1일, 근로자의 날에 아빠는 출근을 하지 않고 쉬었습니다.

7살 딸아이는 그날 유치원에 등원을 했었는데요.

왜~ 아빠가 출근을 하지 않는지는 물어보지도 않고~

그저 아빠가 집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기분좋게 유치원에 등원했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날~ 평소에는 느끼지 못했던...

유치원 등원 준비를 하는 딸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엄마가 병원에 있는 동안에는 아빠와 함께 유치원 등원준비를 했었는데...

그때는 아무런 생각없이~ 정신없이 준비하기에 바빴는데....

여유(?)를 가지고 딸의 모습을 지켜보니... 엄마가 답답할 만도 하네요.ㅋ

 

 

조금 일찍 일어나는 날이면~ 으례 뒹굴뒹굴 거리다 동생이 깨어 있으면...동생과 잠깐 놀기도 합니다.

늦게 일어나는 날도 마찬가지 입니다만....ㅋ

늦게 일어난 날에도 동생과 노느라~ 이불위에서 뒹굴거리면...

아이엄마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지요~~~

 

"별아~ 늦었어~ 얼른 일어나서 씻고 밥먹어~~~"

 

몇번의 엄마의 외침후에 들려오는 한마디...

 

"알았어~ 기지개 좀 펴고~~~"

 

 

일어나서 거실로 나온 이후에도 딸아이의 뒹굴거림은 계속 됩니다.

이리뒹굴~ 저리뒹굴~

정말 일찍 일어난 날에는 얌전히 독서를 즐기기도 합니다만...대부분은 뒹굴거리는것 같아요.

아빠가 출근하지 않던 그 날에는 일찍 일어났음에도~

방에서...가실에서 한참을 뒹굴거렸습니다.

ㅋㅋ..엄마의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말이지요~^^;;

 

 

엄마의 불호령(?)이 떨어지고 나서야 식탁앞에 앉는 딸...

엄마의 기분을 간파(?)해서인지...재잘재잘 애교를 부려가며 아침식사를 합니다.

식사할때도 엄마와의 신경전이 장난이 아닙니다.

가끔~ 진짜 딸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이 있으면...엄마가 흡족해 할 만큼 식사를 잘 하지만...

평상시에는 눈물을 보이고서야 식사를 끝내는 편이거든요.

딱~ 여기까지가 평상시 아빠가 보는 아침 풍경입니다.

식사를 함께 시작했으나, 먼저 끝내고 출근준비하고 집을 나서는 시각이거든요.

 

아침에는 꼭~ 속에 부담이 가지 않는 누룽지는 먹는 딸...

누룽지 한그릇을 가지고...한참을 엄마와 실갱이를 벌이니~

평일의 아침시간은 전쟁이 따로 없습니다.^^;

 

 

가끔 좋아하는 음식이 있을때는 엄마가 말하지 않아도 제시간에 뚝딱~ 한그릇 비워내는 딸입니다만...

대부분은 엄마의 잔소리(?)가 절로 나오는 행동을 하곤 합니다. ㅡ,.ㅜ

 

"별아~ 빨리 먹어~"

"다 먹었어?"

 

한참 외모에 신경쓰는 나이인지라~

유치원 원복이나 체육복을 입고 가는 날을 빼고는 아침마다~ 옷고르는 시간도 만만치 않거든요.

유치원 등원 버스를 타는 시각은 정해져 있고~

이것저것 챙겨야하는 엄마의 마음은 급한데....

여유있고 느긋한 7살 딸은 엄마의 마음을 알리 만무합니다.

 

엄마의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딸아이의 표정도 점점 어두워지고....

결국에는 아빠도 함께 나서서 딸아이 등원준비를 도와줘야만 했어요.^^;;

 

 

시간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후다닥 옷입고 양치를 한번더~~~

부랴부랴 챙겨서 집을 나섭니다.

그렇게 7살 유치원생의 본격적인 하루가 시작되는것 같아요.

 

직접 챙겨줄땐 몰랐던 모습을 본것 같습니다.

어쩌면 엄마가 없는 동안에는 아빠와 단둘만이였으니...오히려 시간적 여유가 있었을 수도...^^;;

아침마다 전쟁아닌 전쟁을 치르는 딸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유치원을 졸업하고 초등학교에 입학하면...더 정신이 없는 아침시간이 될것 같은 느낌이 마구마구 드는군요.^^

한살 더 먹으면~ 조금 나아지려나요?...^^

 

평상시 정신없이 바쁜 7살 유치원생의 아침풍경을 보니...

늘 밝고, 건강하고, 씩씩하게만 자라다오~~~라는  말은 옛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조금 더 말을 잘 들었으면 좋겠고...

조금 더 책도 읽고 공부도 잘했으면 하는 마음이 진짜 부모마음이 아닐까 싶어요.ㅋ

은벼리파파는 그런 마음이 더 간절한 요즘입니다. ㅡ,.ㅜ

 

@ 정신없는 아침시간...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해~ 짜집기로 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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