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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 먹기 싫어하는 6살 딸때문에 온가족이 포식한 이유~!

육아일기/초보아빠 : 레시피

by 은벼리파파 2012. 9. 1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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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 먹기 싫어하는 6살 딸때문에 포식한 이유~!

 

밤새 16호 태풍 산바가 북부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영향권에서 벗어났다고는 하지만...

오늘하루 여전히 바람은 많이 불거라는 예보가 있군요.

태풍이 언제 오기라도 왔냐는 듯~ 밖은 너무나 조용합니다.^^

어제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든 탓에, 새벽에 눈이 떠지는군요.

이런날은 포송포송한 이불속에서 새벽잠을 즐겨야 하는데 말이지요.ㅋ

 

한주의 첫날, 월요일....어제는 업무미팅때문에 집근처로 외근을 나왔다가,

시간이 어중간해서 조금 일찍 퇴근을 했었습니다.

평일날~ 평소 퇴근시각보다 두어시간 일찍 퇴근을 해서 집에 오니...그냥 좋더라구요.ㅋ

6살 딸도 아빠가 일찍 집에 오니까 친구집에서 놀다 집으로 귀가하는 시간이 빨랐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가족이 오붓하게 평일 저녁식사를 집에서 한것 같아요.

6살 딸의 폭풍수다는 그칠줄 모르고....

뭘 먹고 싶냐는 아빠의 질문에 아주 천연덕스럽게 대답까지...큭~

 

"별아~ 뭐 먹고 싶어?"

"음~~ 고기~"

"엥???"

 

냉동실에 꽁꽁 얼려져 있는 고기가 있긴 했습니다만...

당장 해동해서 뭘 해먹기엔 시간이 너무 오래걸릴것 같아~

그냥~ 물고기 두어마리로 대체(?)했습니다.ㅋ

고기가 먹고 싶다는 딸...고기는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나봐요~ㅋ

 

지난 주말, 동생을 임신한 엄마도...그리고 딸도 고기가 먹고싶다 하더라구요.

외식을 할까 했는데...6살 딸이 먼저 마트에서 고기를 사와서 집에서 먹자고 제안을 하더군요.

솔직히 집에서 고기한번 구워먹으려면 이것저것 준비할께 많잖아요.ㅋㅋ

그래서 머리를 조금 썼습니다.

마트에 가기전 냉장고를 뒤져서~ 먹을만한게 뭐가있나 살펴봤어요.ㅋ

왠만한 야채들은 있는것 같고...또 하나 발견한 것이 라이스페이퍼였습니다.ㅋ

재료들을 보아하니...평소 야채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딸에게...

고기와 함께~ 먹일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지요.

마트에서 구워먹을 고기와 함께~ 새싹채소를 준비하고...사과의 맛이 느껴지는 상큼한 드레싱도 하나 구입했습니다.

새싹채소는 깨끗이 씻어 준비하고...

나머지 야채들은 집에 있는 것들로 곱게 채썰어 접시에 담았어요.

그리고 상큼한 사과드레싱도 준비하고....ㅋ

야채 싫어하는 딸을 위해 준비한 월남쌈인데요~

파인애플 및 여타 재료들 생략했습니다.^^

파인애플의 상큼한 맛은 드레싱으로 대체하고...

들어가는 재료들은 뭐~~~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로만 해도 충분할것 같아요.^^

고기는 차돌박이부터 순차적(?)으로 구웠습니다.

준비한 야채와 함께 고기를 구워내고...라이스페이퍼까지 준비합니다.

정말 초간단 저녁상차림이 되었네요~

냉장고 정리도 한번 한것 같고... 야채도 배불리 먹을 수 있었어요~

저녁 상차림을 본 딸...아빠에게 묻습니다.

 

"아빠~ 이게 뭐예요?"

"별이 고기 먹고 싶다 그랬지? 야채하고 고기하고 같이 먹으라구~"

"우와~~ 맛있겠다~"

 

야채를 보면 분명~ 약간의 거부반응이 있을거라고 예상했던 아빠...

뜻밖의 딸의 반응에 조금은 놀랐지요.ㅋ

6살 딸이 제일 싫어하는 야채가 바로 당근입니다.

평소 반찬속에 있는 당근들은 죄다 골라내는데요~

이날 만큼은 자기 스스로 먼저 당근과 함께 고기를 먹더라구요.^^;

미지근한 물에 충분히 적신 라이스페이퍼를 깔고~

기름장이나 드레싱을 콕찍은 고기를 놓고~ 각종 야채와 함께 돌돌말아~

다시한번 상큼한 사과드레싱에 콕 찍어 입에 넣으면...아삭한 채소와 함께 느껴지는 맛이 끝내줍니다.^^

아빠가 쌈을 먹는 모습을 본 딸...그냥 넘어갈리 없지요~ㅋ

 

"나도 해볼래~"

 

라이스페이퍼 하나를 들고~ 물에 적셔...접시에 놓고...

이것저것 가져다 놓기 시작하는 딸...

고기와 함께 야채들을 올려 먹는걸 보고 깜짝 놀랐다지요.ㅋ

사실상 야채를 먹을거라고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거든요.^^

야채를 먹는 딸아이의 모습에 적잖이 놀란 아빠입니다.

 

온가족이 식탁에 둘러앉아 고기와 함께 그 많은 야채를 다 먹었습니다.

야채는 중간에 모자라서 한접시를 더 내어왔어요.ㅋ

엄마, 아빠가 배불리 먹는것 만큼이나~ 6살 딸 역시...라이스페이퍼에 열심히 쌈을 싸서 먹었어요.

그리 많지 않은 고기의 양이였는데도 고기가 살짝 남을 정도였으니...^^;;

6살 딸은 야채들 중에서도 특히~ 당근을 아주 잘 먹더군요.

평소 식습관을 생각하면 조금 의외이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잘 먹어주니 얼마나 이쁘던지요.ㅋ

그래도 아직까지 먹는 속도가 많이 느립니다. 조금씩 고치려 하고 있습니다만...^^;

폭풍흡입한 아빠, 엄마와는 달리~ 느긋하게 고기와 야채의 맛을 음미하고 있는 딸...

아빠는 그런 딸의 모습이 예뻐서 카메라에 담기 바쁘구요..ㅋㅋ

사진을 찍고 있는 아빠를 향해~ 딸아이가 다 먹었다며 포즈를 취해주는 군요.

평소보다 식사시간이 조금 빨라지긴 했네요.^^

아이엄마는 조금 남아있던 찬밥을 데워~ 고기와 함께 포식을 한듯 하고...

아빠 역시 고기와 함께 야채로 포식을 했습니다.^^;

6살 딸도 아주 만족한 저녁식사 였는지...먹기 싫단 소리도 없이~ 혼자서 야채들과 함께 고기를 아주 잘 먹었지요.

다 먹었다는 딸의 말에 식탁을 보니...이게 왠일~ 고기가 조금 남아 있습니다.

 

"별아~ 진짜 다 먹었어?"

"응~~"

"여기 고기 남았는데? 이거까지만 먹어~ 알았지?"

"그런데 당근이 없어~"

"당근 더 썰어줄까?"

"네~"

 

당근이 다 떨어져서 고기를 못먹고 있었다는 딸아이의 말에~

당근을 썰면서 살포시 미소가 지어지더군요.^^;

아이엄마도 딸의 먹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흐믓하게 미소짓는 그런 저녁시간이였습니다.

 

요즘, 밥먹는걸로 엄마와 유난히 신경전이 많은 6살 딸...

냉장고에 잠자고(?) 있던 야채들도 해치울겸~ 고기와 함께 먹을 수 있도록 월남쌈을 준비했는데...

6살 딸도 아주 만족한 저녁식사 였어요.ㅋ

 

평소 고기를 무진장 좋아하지만 야채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딸,

냉장고에 잠자고 있던 야채들과 유통기한이 얼마남지 않은 라이스페이퍼를 보고 월남쌈을 준비했습니다.

가끔씩 월남쌈을 즐기긴 했었는데...오랜만이여서인지 6살 딸이 더 재미있어 하고 신나하는것 같았어요.

그리고 딸 때문에 준비한 저녁식사 이긴 했지만...

오히려 엄마, 아빠가 배불리 포식한것 같은 느낌입니다.ㅋㅋ

 

고기를 빼고 야채만 싸서 먹으면~ 다이어트에도 아주 좋을것 같아요.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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