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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책읽는 습관 길러주는 초보아빠의 노하우? ~

육아일기/초보아빠 : 놀이

by 은벼리파파 2012. 7. 1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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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책읽는 습관 길러주는 초보아빠의 노하우? ~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고 했던가요?

20대를 넘기고 30대에 접어든 이후로~ 책을 많이 읽지 못한것 같아요.ㅋ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핑계이긴 하지만...책읽을 시간이 없다고 위로해 봅니다.ㅋ

이런 아빠와는 달리 6살 딸은 요즘 부쩍 혼자서 책을 많이 꺼내어 보는 느낌이예요.

평소에는 느끼지 못했던 6살 딸의 일상적인 모습들이 새롭게 보이는 요즘입니다.

 

엄마, 아빠와 잘 놀다가도...가령, 엄마가 청소기를 돌린다든지...

혹은 아빠가 잠시 화장실에 있다던지 하면 어김없이 책장 앞으로 가~ 읽고 싶은 책을 꺼내어 읽는군요.

참 흐믓한 풍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기때부터 일부러 책읽는 습관을 길러주려 한일이 없는데...

어느새 훌쩍자라 혼자서 책읽는 모습이 기특하기만 합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만, 특히 아기때는 아이가 좋아할만한 책을 아주 신중히 골라서 구매했던것 같아요.

누구네는 이번에 전집을 들였다더라~ 누구집은 책을 몇질을 샀다더라~~

이런말을 참 많이 들었어요~ 아무래도 엄마들끼리의 정보교환이 많잖아요.^^

 

그런 유혹(?)을 뿌리치고...검색과 생생한 구매자들의 후기를 통해... 주로 단행본들을 구입을 했습니다.

자주는 어니여도 서점나들이도 가끔~ 했었던것 같구요.

돌전에는 헝겊책을 제일 먼저 구입을 했었어요.

그러다 첫돌이 지나고 걸음을 아장아장 걷기 시작했을때는...

색상책을 구매해서 딸과 함께 책을 보며 놀았던것 같습니다.^^

그러다 딸아이가 사물을 인지하고 관심을 가질 무렵~ 생생한 팝업북을 구매해서 수시로 놀았던것 같아요.

책을 같이 읽는다는 느낌이 아니라~ 책을 가지고 아빠, 엄마와 함께 놀이를 한다는 의미가 더 컸던것 같습니다.^^

팝업북 뿐만 아니라, 사운드 북~ 혹은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책들을 단행본으로 구매했었어요.^^

꼭 책만 보는 것도 아니였어요.

딸이 돌이 되기전~ 아파트 단지내 홍보차 나왔던 영어교재 판매원에게 현혹되어~

덜컥 결재를 해버리고 구매했던 Let's Go ABC 영어교재 그리고 DVD...

엄마의 마음은 다 똑같으리란 생각에...이왕 구매한거니~ 열심히 활용 해보자라고 생각하고~

낮으로 엄마가 열심히 DVD를 틀어놓았었어요.

DVD는 한회당 20분 안쪽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더 흥미를 가지고 노래도 따라하고, 화면(?)에 더 집중하는것 같습니다.

엄마, 아빠가 꺼내어 주지 않아도 알아서 책을 꺼내어 보는 일이 많더라구요.

그리고~ TV화면으로 봤던 캐릭터나~ 상황들의 그림이 나오면 더더욱 좋아하구요.

책장의 책들도 다~ 재배치를 했었습니다.

물려받은 헌책들도 있고~ 아빠, 엄마가 보는 책들도 있기에...

지금 당장 보는 책들 위주로 책장 아래쪽으로 재배치를 했었어요.

그렇다 보니...아이가 자연스레 책을 가까이 하고~ 수시로 꺼내어 봤던것 같습니다.

또 아빠의 카메라에 관심을 가질 무렵에는... 여러종류의 카메라책을 구입을 했었어요.

아빠가 사진 찍을때는 딸도 아빠모습을 찍어주고...

엄마와 책을 볼때는 책 내용을 이야기하며 사진을 찍어주고...^^;

양질의 더 좋은 책들고 많습니다만...

엄마, 아빠의 마음과는 달리 아이가 좋아하는 책은 따로 있는 것 같습니다.^^

은별인 한때, 고급스런 재질의 책보다는 손바닥만한 아주 조잡한 책을 더 좋아했던것 같아요.

아이가 커가면서 점점 활동반경이 넓어지니...

책장을 거실로 옮기고~ 쇼파를 과감히 처분했었지요.

그렇다보니...조금 정리가 안된듯한 거실분위기 입니다만...

아이가 책을 읽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엄마가 주방에서 일을 보더라도~ 항상 시야에 들어오다보니...

자연스레~ 거실은 딸아이의 놀이방이 되어버립니다.

책에 관심을 한창 가질 무렵에는 아기쇼파도 구매를 했었습니다.

혼자서 책을 읽을때는 항상 쇼파에 앉아서 책을 읽더라구요.

아~ 그리고 전면책꽂이를 하나 구매해서~ 아이가 좋아하고, 흥미를 가지는 책을 항상 꽂아 뒀었습니다.^^

지금은 공간만 많이 차지하는것 같아~ 사촌동생에게 물려줬지만요.ㅋ

 

그리고 단행본을 구매하는 대신~ 한달에 일정한 도서구입비를 나름대로 기준을 잡고~

틈날때마다 온라인서점을 기웃거렸습니다.

그러다~ 새로나온책이나~ 눈에 띄눈 책, 혹은 엄마가 구매해 달라고 요청한 책들을...체크해놨다가

한달에 두어번 일괄구매를 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딸아이가 한눈에 보고 홀딱 반해버린~ 체리나무위의 집이라는...

스케일면에서나 아이들 호기심을 자극하는 면에서는 아직도 킹왕짱이라 생각하는

팝업북을 구매할 수 있었던것 같아요.

요 팝업북은 요즘도 가끔 꺼내서 놀기도 하는 책입니다.^^

 

놀이학교를 다니기 시작하고~ 점점 책읽는 양이 늘어났습니다.

더불어~ 조금씩 책을 스스로 읽는 습관도 잡혔던것 같구요.^^

무엇보다 평소 엄마의 공이 컸습니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줄때는 리액션을 아주 크게~

잠들기전엔 필히~ 읽고 싶은 책의 권수를 정하고~

아이 스스로 책을 골라서 잠자리에 들게 하는 일...

가끔씩 아빠에게 잠자리에서 책을 읽어달라고 하면...솔직히 엄마만큼의 액션이 나오질 않아요.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다~ 같이 잠들어 버리는 일도 다반사였고...

조금 컸을땐...되려 아이에게 책을 읽어달라고 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어떤날은~ 혼자서 소리내어 책읽는 모습을 보고...폭풍 감동한 적도 있었지요.ㅋ

놀이학교를 다니면서 한글을 공부하더니~ 어느새 혼자서 책을 읽으니...

딸바보 초보아빠는 감동할 수 밖에요.ㅋ 

혼자서 책을 읽는 모습을 종종 보여주더니...

어느날은 선생님 흉내를 내며~ 아빠, 엄마에게 학생이 되기를 강요(?)하기도 했었지요.ㅋ

 

"자~ 따라해 보세요~"

 

아빠가 보던 TV를 꺼버리고...TV앞에 의자를 가지고 앉아~

오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랫소리에 맞춰 영어 단어 한자한자를 손으로 가리키던 딸...

정상적인(?) 책읽기가 아니여도~ 항상 엄마와 놀땐~ 책이 빠지지 않았습니다.

쌩뚱맞게 한복을 입고, 책장을 책상삼아~ 책을 읽고... 상황극까지 연출하던때도 있었어요.ㅋㅋ

놀이학교를 졸업하고 유치원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혼자 책읽는 습관은 완전히 정착(?)을 한것 같아요.

요즘은 혼자 책을 읽으니...아빠의 자유시간이 조금더 늘어났다고 볼수 있겠군요.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이면 TV보기는 언감생심~ 꿈도 못꿨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딸아이가 TV가 켜있던 말던~ 혼자서 책 읽기 삼매경에 빠질때가 많거든요.^^

혼자 책을 읽는 것 뿐만 아니라~

자기방 베란다 공간에서 인형을 가지고 혼자 놀때가 가끔 있습니다.

그럴때는 항상~ 엄마의 안타까운 한숨이 나오기도 합니다.

 

"별이는 참 신기해~ 어찌 혼자 저렇게 잘 놀까? 안그래 여보?"

마치 아빠보고 일부러 돌려 말하는 듯 합니다만...ㅋ

혼자서 책을 읽을때는 결코 그런말을 하지 않아요.ㅋㅋ

말이 조금 샜습니다만...

어릴때부터 책을 놀이로 생각하고 자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서인지~

책을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읽고 있습니다.

한동안 단행본만을 구매하다가~ 방문학습을 하면서~ 전집을 차례차례 구매를 했습니다.

전집을 구매할땐 분명 장단점이 있으나, 아빠는 단점이 더 많다라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좋아하는 책, 자꾸 손이 가는 책만 읽을꺼라고 생각했는데...왠걸요~

안읽은 책들만 쏙쏙 골라~ 다 읽더라구요~^^ 

어제도 퇴근후~ 집에 오니 딸아이가 잠자리에 들 시간이였습니다.

엄마는 거실이며, 방이며~ 잠자리 준비에 바쁘고...

아빠는 퇴근후 씻으러 욕실로 가고...

6살 딸은 거실 한켠에 놓여있는 책장 앞으로가 책한권을 꺼내어 들고~ 열심히~ 읽고 또 읽고 있더라구요.

이제 6살~ 혼자 책읽는 것이 당연함에도~ 기특해 보이는것 어쩔 수 없나 봅니다.ㅋ

초보아빠가 책 읽는 것에 직접 관여한 것은 없습니다만...

책읽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아주 조금~ 노력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ㅋㅋㅋ

 

노하우라고 말하기엔 부끄럽기 그지없습니다만...

6살 딸이 혼자서 스스로~ 책 읽는 모습을 보니...예전 사진까지도 꺼내어 보게 되는군요.

사진도 정리 한번 해야하는데...

딱~ 500일까지 정리하고 그후로는 컴퓨터에 고이~ 방치되어 있습니다.ㅡ,.ㅜ

 

예전 사진을 보다가...부끄럽지만 아이의 책읽는 습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하고 정리해 봅니다.^^

 

   1. 전집구매 보다는 아이가 좋아하는 것들을 파악하여 단행본으로 구입한다.

   2. 책을 이용한 다양한 놀이를 아이와 함께 한다.

   3. 언제나 책을 가까이 할수 있도록 잘보이는 곳에 책장을 배치하거나, 자주 꺼내어 보는 책들은 별도로 꽂아둔다.

   4.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재미있는 책들로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5. 책과 조금 가까워졌다고 느껴진다면~ 아이가 좋아할만한 책들로 전집을 구매하는것도 좋을듯~

       단, 전집 구매후 골고루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6. 기회가 된다면 아이와 함께 직접~ 책을 만들어 보는것도 좋을듯~~~^^;;

 

아이와 함께하는 일은 뭐든~ 의미있고 소중한 일인것 같아요.

비록 직접적으로 아이에게 뭔가를 해줄수 없는 입장의 아빠이지만...

조금만 신경쓰고, 엄마와의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엄마가 놓칠 수 있는 부분들을 함께한다면...

아이에게 올바른 습관을 길러주는데 아빠의 역할이 단단히 한몫할것 같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조언을 가장한 태클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방문하시는 모든분들~ 즐거운 주말 맞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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