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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픔보다 외모가 더 신경쓰이는 나이~ 그녀는 6살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2. 3. 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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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픔보다 외모가 더 신경쓰이는 나이~ 그녀는 6살

봄비가 촉촉히 내리는걸 보니~ 봄이 한발짝 더 다가온 느낌입니다.
봄비가 내렸으니~ 조만간 화사한 꽃들이 만개하겠지요?
화사한 꽃들을 기다리는 마음 만큼이나 요즘은 6살 딸의 화려한 변신(?)이 하루하루 기다려집니다.ㅋ
지난 주말이였습니다. 오랜만에 상봉한것도 있고...여유있게 주말을 즐기는 것이여서...
딸과 아빠는 뭘하며 놀지? 뭘 해먹지?? 뭐 그런 고민들만 하다가 하루를 다 보낸것 같아요.ㅋㅋ

토요일에는 간단하게 견과류 쿠키도 구워먹고...
(그런데 대참사였습니다.ㅋ 황설탕이 다 녹지 않아서~ 견과류들이 제각각 돌아다니더라는..ㅋㅋㅋ)
하루종일~ (거짓말 조금 보태서) 레고 맞추고....(힘들어 죽는줄 알았어요..ㅋ)
그러다 점심은 짜장면으로 선택되었습니다.
시켜먹는것 보다...짜장라면을 끓여먹는게 나을것 같아서...
짜땡땡땡 요리사를 자처했지요...ㅋ

그런데 오랜만에 딸아이와 집에서 분식류를 먹어서인지....
어딘가 모르게 딸아이의 먹는 모습에서 성숙함(?)이 느껴집니다.
늘~~ 어린줄로만 알고 있었는데...ㅋ
그리고 아기때 먹던 모습이 아직도 익숙한데...조금은 생소한 느낌이랄까요?...ㅋ

@ 돌이 되기전 이유식을 먹던 은별이

이유식이 어느정도 익숙해질 무렵부터 엄마와 단둘이 있을때는....
엄마가 일부러라도 혼자 하고 싶은데로 식사를 하도록 내버려뒀던것 같아요.ㅋ
얼굴은 물론이요~ 온몸을 이유식으로 칠갑(?)한 사진이 많습니다.ㅋㅋㅋ

그리고 돌이 지나고 어느정도 컸을 무렵에는....
아니~ 짜장면을 처음 접했던 그날에는, 카메라 렌즈를 통해서 들여다본 딸아이의 표정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아마 맛의 신세계를 경험한 그런 표정이였던것 같습니다.ㅋㅋㅋ
얼굴이 어찌되건...옷이 어찌된건....표정이 어떻든~
그저 맛있으면 그만이였던 시절이였는데...

@ 22개월 무렵, 맛의 신세계(?)를 경험한 은별이

지난 토요일, 짜장면을 먹던 딸아이의 모습을 다시 사진을 통해 보니...그만 피식하고 웃음이 납니다.
유치원을 다녀오고 나서도 꼭~~~ 예쁜옷으로 갈아입어야 하는 탓에...
특히, 휴일이면 그 정도(?)가 심해지는 딸입니다.
타이즈에 치마는기본이요~ 기분이 좋으면 각종 악세사리들을 주렁주렁 달고 생활을 합니다.
이번에 짜장면을 먹을때도 귀걸이까지 하고선 식탁앞에 앉았거든요~ㅋ
오랜만에 먹는 짜장라면이라...아주 맛있게 먹더군요~
맛있는 음식이면 여느 다른 아이들처럼 얼굴이건, 옷이건~ 신경안쓰고 먹을법도 하건만...
입주변이 신경이 쓰이는지 편하게 먹지를 못하더라구요.

행여나 입주변에 짜장이 묻을까...옷에 묻지는 않을까....여간 조심해서 먹는게 아니였습니다.
그런 딸아이으 모습이 어찌나 생소하던지요.
어느새 훌쩍 자라서 음식을 먹을때도 이것저것 신경쓰는 모습을 보이니 말입니다.
맛이 있음에도 계속 신경이 쓰였던지...그만 포크를 내려놓고 맙니다.

"별이 그만 먹으려고?"
"자꾸 입에 묻어서 못먹겠어~"

젓가락질을 하면 더 난리(?)가 날것같아 포크를 쥐어준것인데....
귀걸이에 반지에...얼굴이며 옷이 신경쓰여서 편하게 짜장을 못먹겠나 보더라구요.

"그냥 먹어~ 입은 다 머고 닦으면 되지~"
"아니~ 입에 묻으면 옷에도 자꾸 묻잖아~"

그리 많지 않은 양의 짜장면임에도...먹는것 보다~ 외모가 더 중요한 딸입니다.ㅋㅋㅋ
하는 수 없이 나머지 짜장면을 아빠가 직접 먹여줘야 했다는 후문이...ㅋ

아빠가 떠먹여주는 짜장면을 아주~ 맛있게 먹고선...
가장 먼저 한것이 욕실앞에서 물티슈로 입을 닦는 것이였습니다.
그렇게 입을 닦고선 욕실로 들어가 손을 씻고...다시한번 세수를....

아이엄마가 평소에 화장을 하는것도 아니요~ 악세사리를 좋아하는것도 아닌데...
꼭~ 엄마를 보고 배우는것도 아닌듯 싶습니다.^^;;
여자들의 심리는 참 오묘하단 말이죵~~~ㅋㅋㅋㅋㅋ

딸이 실증을 내지 않는 이상....언제나 아빠는 딸편인데...
아마~ 내년쯤부터는 엄마와의 마찰(?)이 점점 늘어나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ㅋ
외모를 예쁘게 가꾸고, 꾸미고 싶은 마음은 어른이나 아이나 똑같은가봐요~
그리고...배가 고파도 외모를 더 중시하는것도 아가씨나 꼬마아가씨나...아가씨들은 다 똑같은가 봅니다.ㅋㅋ

오랜만에 보는 딸아이의 또다른 모습에서 성숙함(?)이 느껴지는건...
그만큼 성장했다는 말이겠지요.
딸아이들은 커가면서 점점 아빠를 찾지 않는다는데....
아직~ 은벼리는 그렇지 않습니다만....슬슬 그런 서운함을 대비해야할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조금 더 커서 요조숙녀가 되더라도....
본능(?)에 충실했으면 하는 아빠의 마음입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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