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날 있잖아요.
갑자기 뭔가가 떠오르는 날~~
며칠 전, 갑자기 과일사라다가 생각났어요.
어릴 적 어머니가 해주시던 마요네즈 범벅의 그 사라다...ㅋ
아이들은 사라다라는 말을 잘 모르네요.^^
사라다라는 명칭을 인터넷으로 검색해 봤어요.
서양의 요리인 샐러드 중 과일과 견과류를 마요네즈로
버무린 샐러드인 월도프 샐러드(Waldorf salad) #가 일본에 전래되어 변형된 음식.
가끔, 뷔페에서도 볼 수 있었던 음식입니다.
뷔페에서는 견과류가 잔뜩 들어간 사라다를 주로 본 것 같아요.
집에 있는 재료들과 과일을 모아 모아 사라다를 만들어봤어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음식을 곁들이면 더 좋습니다.
메추리알과 꽃맛살, 소시지를 일부러 준비했어요.ㅋ
오이는 꼭 들어가야 하는 재료입니다.
오이와 마요네즈가 은근 잘 어울리거든요.^^
반찬을 만들던 아내에게 이야기해 메추리알을 몇 개 미리 빼놓았어요.
남아 있던 자추리 채소를 준비하고,
모든 재료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줍니다.
꽃맛살과 메추리알, 귤을 제외하고 전부 적당하 크기로 썰어 준비했습니다.
모든 재료는 큰 그릇에 담고, 마요네즈를 듬뿍 넣어 살살 버무려주면 완성~
견과류를 넣으면 식감이 더 좋아요.^^
땅콩, 호두, 잣등을 넣으면 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견과류를 따로 넣지 않았어요.
마요네즈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넣어줘야 맛있습니다.
어릴 적 어머니께서는 수제 마요네즈로 버무려 주셨었는데...
그 기억을 떠올려 마요네즈도 만들어 볼까 하다가... 그건 다음으로 미뤘어요.^^;;
시판용 마요네즈를 듬뿍 짜서 넣어 줬습니다.
재료가 으깨어지지 않도록 살살 버무려줍니다.
모든 재료가 마요네즈 옷을 입기만 하면 완성~
그릇에 옮겨 담고, 파슬리 가루 솔솔 뿌려 식탁에 올렸습니다.
그냥 막 찍어 먹어도 맛있습니다.
마요네즈 맛과 신선한 채소와 과일의 맛이 더해져... 저절로 어릴적 추억이 소환됩니다.
메추리알을 가장 먼저 먹어봤습니다.
그리고 꽃맛살, 소시지를 차례대로 골라 먹어 봤어요.ㅋㅋㅋ
어릴 적 사라다를 먹을때처럼 말이지요.
특히,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녔던 그 시절~
유리병에 사라다를 싸 주셨었는데,
그 사라다를 먹기 위해 친구들이 달려들던 그 기억이 떠오릅니다.
유리병 속에 소시지를 차지하기 위해서 말이죠.^^
이젠 그런 전투력 없이 원하는 대로 먹을 수 있으니 이 또한 작은 행복인 것 같아요.
아들 녀석은 마요네즈가 싫다며 속상함을 드러냅니다.
꽃맛살이 먹고 싶은데, 마요네즈가 싫다며 말이지요.ㅋㅋㅋ
이 또한 아빠의 차지가 되어 버렸으니 행복이 배가 되는 셈인가요?
어쨌든, 갑자기 생각나서 만들어 본 추억의 과일 사라다~
엄마하고 아빠만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연말파티에도 잘 어울리는 음식인 것 같아요.
(아이들은 싫어할 테지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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