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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놀이에서 느끼는 아들과 딸의 차이~!

육아일기/초보아빠 : 은후

by 은벼리파파 2017. 11. 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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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놀이에서 느끼는 아들과 딸의 차이~!

 

연일 계속되는 쌀쌀한 날씨에 움츠렸다가...

이제 조금 날씨가 풀어지려나 했는데, 가을비 소식이 있군요.

가을비가 내리고 나면 더 추워지는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퇴근 후 집에 가면 에너지 넘치는 아들녀석과 놀아주느라 또 한번 집중을 해야합니다.ㅋ

특히나 11살 딸아이가 책상앞에라도 앉아 있으면 더더욱 그렇지요.

 

어제는 오랜만에 아들녀석과 미술놀이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유난히 물감놀이를 좋아하는 5살 아들녀석인데...

어제는 시간이 늦었던 관계로 물감대신 색연필로 그림을 그리기로 했어요.

작은 스케치북 대신~ 큰 전지를 꺼내어 거실 바닥에 놓으니...아들녀석이 신이 났습니다.^^

 

 

딸아이가 어렸을적에 자주 했던 놀이인데...

손과 발을 종이에 대고 본을 뜬 뒤 칸칸마다 색칠을 하는거였어요.

아빠의 손과 발 크기도 비교해 보고 말이지요~

예전에 딸아이는 집중해서 하하호호 웃으며 색칠을 했었는데...

아들녀석은 영~ 집중을 하지 못합니다.ㅋㅋㅋ

 

급기야 색칠을 하다 말고~ 다른 종이로 뭔가를 적고...가위로 오리고 다시 접고...

혼자서 진지하더라구요.

뭔가를 만든것 같은데...형태로 봐선 뭔지 모르겠습니다.ㅋㅋㅋ

 

하는 수 없이 하려던 미술놀이는 접고...

A4용지를 가지고 비행기를 접었습니다.

 

"아빠가 비행기 접어줄까?"

"진짜? 아빠가 만들 수 있어?"

"아빠가 만들테니까 은후가 예쁘게 색칠해봐~"

 

그렇게 시작된 비행기 접기~

 

 

비행기는 누구나 쉽게 접을 수 있잖아요.^^

알록달록 생종이로 접으면 참 좋은데...

정사각형의 색종이를 이용하면 다시 직사각형으로 잘라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비행기가 너무 작아져 버립니다.

흰색 종이로 접었으니 아들녀석이 예쁘게 색칠할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지요.ㅋㅋ

 

그런데...전혀 예상치 못한 아들녀석의 한마디...ㅋ

그건 바로 그림 그리던 큰 종이로 비행기를 만들어 달란 것이였어요.

 

 

결국엔 거실 한가운데서 전지크기의 종이를 접어 종이비행기를 만들었습니다.

우와~~~ 탄성을 자아내는 크기~~

아들녀석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ㅋㅋ

 

 

큰 종이비행기와 작은 종이비행기를 합체하는가 싶더니...

이내 뭔가 생각난듯~ 뭔가를 찾아 들고 오더라구요.

 

그건 다름아닌 눈이였습니다.

 

 

보이지도 않을 크기인데...

기어코 눈알을 비행기에 붙이는군요.

 

 

큰 종이비행기에 먼저 붙이고...

작은 종이비행기에도 빠짐없이 눈알을 붙인 아들녀석~

그런 다음에는 또 다시 뭔가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작은 종이비행기 두개를 풀로 붙여 쌍비행기를 만드네요.ㅋ

 

"아빠~ 이거 멋지지?"

 

 

자기가 만들어 놓고 아주 만족하는듯한 표정을 보여주는 아들녀석~

그런데..무게 때문에 비행기가 잘 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어요.

 

아들녀석 보는 앞에서 힘차게 비행기를 날리니...

생각외로 잘 나르더라구요.ㅋㅋㅋ

 

 

잠자리에 들기전, 11살 딸아이가 공부하는 시간에 방해되지 않도록...

아들녀석과 미술놀이를 조용히 즐긴다는것이 일이 커져 버렸습니다.

아들녀석의 환호성에 급기야 딸아이가 공부방을 나와버리더라구요.ㅋㅋㅋ

 

아빠가 원했던 모습은 아니였습니다만...

아들녀석이 즐거워하면 그걸로 된거지요.^^

 

종이비행기를 색연필로 알록달록 예쁘께 꾸미길 바랬던 아빠의 바램도 ... 큭~

딸아이에게 익숙해져 있던 아빠는 또 한번 아들의 모습에

아들과 딸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누나의 영향으로 비슷하게 성장하나 싶었는데...

사내 아이는 사내아이로군요~

요즘은 아주 사소한 것에서 아들과 딸의 차이를 확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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