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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든데 계란~ 정말 효과가 있을까?

육아일기/초보아빠 : 은후

by 은벼리파파 2015. 3. 1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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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든데 계란~ 정말 효과가 있을까?

 

어제 오후부터 추적추적 내리던 봄비도 어느새 그치고 파란 하늘이 예뻐보이는 아침입니다.

출퇴근길에 유난히 눈길이 가는 나무가 있는데요.

바로 산수유 나무입니다. 꽃을 피우려 꽃망울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더라구요.ㅋㅋㅋ

조만간 노오란 예쁜 꽃을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봄이 시작되어서인지...아이들의 행동에도 설레임이 가득 묻어나는것 같습니다.

주말에 어디로 놀러갈지~ 어떻게 놀지 고민하거든요.ㅋㅋㅋ

26개월 아들녀석도 마찬가지인데요.

아들녀석은 어린이집에 아주 잘 적응은 하고 있습니다만...

같은또래 친구들 중, 아직 적응을 하지 못한 친구들때문에 가끔 울음을 터트리기도 하는것 같아요.^^

어쨌거나 아주 잘 지내고 있으니~ 대견합니다.

 

아직 기저귀를 하고 있으니 어린이집에도 기저귀를 항상 챙겨가는데요.

팬티기저귀다보니 아무래도 금새 써버리네요.

주문하고 하루만에 도착한 기저귀박스~~

어제 저녁에 그 박스안에 들어가 놀다가...

아빠가 잠시 방심하는 사이 박스가 옆으로 그대로 넘어가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그 바람에 옆에 있던 에어워셔 옆면에 오른쪽 뺨이 그대로 부딪쳐버렸어요.

얼마나 놀랬던지요~

26개월 아들녀석도 많이 놀랬는지...잠시 멍하니 있더니만 집이 떠나가라 울더라구요.

울면서도 엄마를 찾아 주방으로 뛰어갑니다. ㅡ,.ㅜ

 

우는 아들녀석을 달래며 얼굴을 살펴보니...빨갛게 부어오르는 듯하더라구요.

아이엄마는 멍이 생길꺼 같다며 걱정을 하고 있는데...

그때 문득 머리를 스쳐지나간게 계란이였습니다.^^;;

 

"계란으로라도 문질러 줘 봐~~"

 

 

계란을 꺼내어 아들녀석의 얼굴부위에 문지르니...

호기심 많은 26개월 아들녀석~ 어느새 울음을 그치고 계란에 집중합니다.ㅋㅋㅋ

궁금한건 꼭 한번 해봐야 직성이 풀리기에...

기어코 엄마에게서 계란을 뺏어 자기가 직접 문지르네요.

 

아들녀석의 울음소리에...온가족이 주방 한켠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모양새거 되었습니다.ㅋ

공부하고 있던 9살 딸아이도 달려나왔거든요.

 

 

누나를 발견하고는 계란을 들어 신기하다는 듯~ 누나에게 눈빛을 보냅니다.

그 눈빛을 보고는 딸아이가 한마디 하네요.

 

"은후야~ 누나가 해줄까?"

 

9살 딸아이가 또 한참을 계란 마사지를 해줬습니다.ㅋ

냉장고에 있던 계란이라 많이 차가웠을텐데....어쨌거나 울음을 그치고 가만히 있더라구요.

 

 

다시 누나에게서 건네받은 계란~

이번에는 엄마에게 뭔가를 표현합니다.

 

"응~ 은후야 이거 계란이야~~~"

 

엄마가 계란이라고 재차 확인해 주자...욘석~ 계란을 입속에 넣습니다.ㅋㅋㅋㅋㅋ

 

 

계란이긴 한데~ 날계란이라 껍질째 먹는게 아니라고 몇번을 알려줘도~

장난기가 발동한 아들녀석은 계란을 가지고 장난치기 바쁩니다.

그러는 동안~ 빨갛게 부어오르던 오른쪽 얼굴이 살짝 멍으로 변하는듯한 조짐이 보이더라구요.

 

아이엄마가 또다시 계란으로 마사지를 시작했습니다.

손바닥으로 동글동글~~~

 

 

 

밤새 멍이 심하게 올라오면 약국에서 약을 사 바르기로 하고...

아들녀석의 울음을 그치게 하려고 시작한 계란마사지입니다.ㅋ

 

아들녀석이 어느정도 진정이 되고나서야 계란마사지를 멈췄습니다.

이쯤에서 궁금증 하나~~

계란으로 멍든부위를 문지르면 정말 효과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더라구요.^^

 

계란껍질은 뭉친 피를 흡수하는 성분 함유

 

충격을 받아 살 속에서 모세혈관이 터져 뭉친 것이 멍이다.

계란은 멍을 푸는 마사지 효과와 함께 계란 껍질에 뭉쳐 있는 피를 흡수하는 성분이 있어 상처 부위를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달걀 흰자에는 순수 단백질이 많아서 자주 마사지를 하면 피부 주위의 혈관 재생에 도움이 된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어쨌거나 멍든데는 날계란이 도움이 된다는 말이로군요.^^

 

 

계란마사지를 끝내고~ 계란을 정리하는 모습입니다.

넘어진 충격에...또한 부딪친 아픔에 울음을 터트린 아들녀석...

그러나 계란하나에 금새 울음을 그치고 호기심을 보이더라구요.

호기심이 어느정도 해결이 되어서 일까요?

여느때와 똑같은 개구쟁이 26개월 모습을 보여줍니다.

 

상황이 일단 정리가 되고~ 엄마와 9살 딸아이는 다시 공부방으로 가 공부를 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아들녀석은 주방한켠에서 또 뭔가를 발견했는지...

김치통을 뒤집어 쓰고 온 집안을 돌아다니네요. ㅡ,.ㅜ

 

 

 

급기야 누나가 공부하고 있는 책상앞까지 침투(?)했습니다.ㅋㅋㅋㅋ

 

부딪친 충격때문인지 자다가 새벽에 한번 심하게 울었습니다.

꿈을 꾼것인지...아니면 통증이 느껴져서인지...

그런데 아침에 일어난 어들녀석의 얼굴을 보니 어제만큼 빨간것도 아니고~ 멍은 더더욱 보이지 않네요.^^

계란의 효과일꺼라고는 생각지도 않습니다만...아니 계란으로 문질러서 효과를 본것일수도....

여튼 다행인것 같아요.ㅋ

 

멍든데 계란으로 문지르면 과연 효과가 있을까?

어찌되었건 26개월 아들녀석은 12시간이 지난 지금~ 멀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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