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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날 18개월 아들이 권한 보양식~

육아일기/초보아빠 : 은후

by 은벼리파파 2014. 7. 2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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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날 18개월 아들이 권한 보양식!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어제가 중복이였지요?

하루하루가 무더위와의 싸움인것 같습니다.

덥다덥다 하면서 지내다 보니 어느새 중복이네요.ㅋㅋ

 

초등학교 첫 여름방학을 맞이한 8살 딸아이의

본격적인 방학생활의 첫날이기도 했던 어제...

퇴근전부터 아이엄마에게서 메세지가 왔습니다.

 

 

한참 회의중일때 문자가 와서 나중에서야 대답을 했네요.ㅋ

퇴근시각에 맞춰 치킨을 배달시키겠다는 아이엄마의 말에 퇴근하는 발걸음이 빨라졌습니다.ㅋㅋ

 

버스에서 내려 아파트 1층에 도착하니...

아이엄마와 아이들이 마중을 나와 있습니다.

아이엄마의 손에는 치킨이 들려져 있었어요.ㅋㅋㅋ

집에 들어서자 마자 온가족이 덥다덥다를 연발하고...

씻고 먹을것인지~ 먹고나서 씻을것인지 묻는 아이엄마의 질문에...일제히...씻고~~~

ㅋㅋㅋㅋㅋㅋ

 

에어컨도 살짝~ 선풍기를 틀어놓고 온가족이 둘러앉아 치킨을 먹었습니다.

 

 

그런데...18개월 아들녀석의 표정이 심상치 않아요.

무엇때문인지 자세히 보니...ㅋㅋㅋㅋ

원인은 바로~ 치킨무였습니다.

 

치킨을 배달시키면 항상 따라오는 치킨무~

포장이 되어있기에...항상 먼저 포장을 뜯고 물은 따라버리거든요.

가장 먼저 포장을 뜯었으니...아들녀석, 뭔가 싶어 덥석~ 입속으로...ㅋㅋㅋ

 

 

식초의 새콤함보다는 18개월 아들녀석에게는 아직까지 적응되지 않는 시큼함이 더 큰가 봅니다.

오만상을 하고 치킨무를 오물오물~~~

그래도 은근~ 중독성이 있나 봐요.

그렇게 인상을 찌푸리고 먹고 뱉으면서도 계속해서 치킨무에 집착을 했으니 말입니다.ㅋㅋ

 

 

엄마가 닭다리를 줘도 오로지 관심은 치킨무...ㅋㅋ

포크로 콕콕찍어 입속으로 쏘옥~~~~

 

그런데 말이죠...

급기야 포크로 찍은 치킨무를 가족들에게 하나씩 먹여주는 사태가...

엄마도 거부하고~ 누나까지 거부하니~

결국엔 18개월 아들녀석이 주는 치킨무는 아빠 차지(?)가 되어버렸습니다.

 

 

때론 심각하게...때론 웃으면서...

아빠입을 향해 돌진하는 아들녀석의 포크....

거부하지 못하고 입을 벌려 받아 먹기 바빴습니다.

 

아들녀석이 주는거라 거부할수도 없고....ㅡ,.ㅜ

아이엄마나 딸아이가 한입씩만 먹어줘도 괜찮은데...극구 거부를 하니...흠...

 

치킨무 한통을 다 먹고서야 식어버린 치킨을 먹었다는 후문이....ㅡ,.ㅜ

 

 

의무를 다했다는 듯~ 그제서야 눈길을 돌려 물을 찾습니다.

치킨을 시키면 치킨무를 먹는 사람은 저밖에 없었던것 같긴해요...ㅋㅋ

그래도 그렇지~

중복날~ 18개월 아들녀석이 아빠에게 권한 음식은...

쫀뜩한 치킨이 아닌~ 시큼털털한 치킨무였습니다.

그것도 한통씩이나.....ㅠ,ㅠ

 

치킨무를 많이 먹어서 그런지...어제 저녁 먹은 치킨은 금새 소화가 되버렸어요.

 

중복날, 18개월 아들이 권한 여름보양식~

직접 포크로 찍어 입속으로 넣어주니 좋긴 했으니...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복잡 미묘한 감정이 요동치는 하루였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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