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한 아빠를 웃게 만든 6살 차이 남매~!
어제부터 내린비는 그칠 줄 모르고 아침까지 내리고 있습니다.
어젯밤에는 바람도 세차게 불더라구요.
비내리는 아침이 차분하게 느껴지네요. 출근 걱정도 잊은채....ㅋㅋㅋ
비가 오니...남매는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집에서만 뒹굴뒹굴~
그렇다 보니 18개월 아들녀석은 몸 구석구석이 근질거리는듯 합니다.
나~ 심심해요~~ 라는 말이 표정에서 잔쯕 묻어 나는 군요.ㅋㅋㅋ
아빠는 땀을 잔뜩 흘려 씻어야 하고~ 8살 딸아이는 책상앞에 앉아 있고...
혼자서 미끄럼틀 타며 노는 아들녀석이 안타까웠는지...
아이엄마가 특단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8살 딸아이가 어릴때 즐겨보던 DVD를 꺼냈거든요... Let's ABC
딱~ 요시기에 맞는 20분짜리 DVD여서....
딸아이도 그랬듯~ 아들녀석도 초집중을 하네요.^^
아빠가 씻고 나와서 옆에 앉아도 보는 둥~ 마는 둥~ TV에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간간히 쇼파에서 일어나 TV에 바짝 붙는 일이 있어~
다시 잡아다가 쇼파에 앉히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은후야~ 눈 나빠져~ 쇼파에 앉아서 보자~~~"
그러는 중에 8살 딸아이가 방에서 나와~ 책한권을 들고 동생앞에 앉습니다.
처음에는 DVD관련 책을 들고 왔는데...
잘 모르겠다며~ 유치원에서 배웠던 영어책을 들고 나오네요.ㅋㅋㅋㅋ
영어는 꾸준히 하든지~ 아님 조금 더 커서 공부하는게 맞는것 같아요.
어릴때 배운건 다 잊어먹더라구요.
TV에 집중하다~ TV앞으로 성큼성큼 걸어가는 동생에게 책을 읽어주려 한 모양입니다.
"은후야~ 여기 좀 봐~~ TV에 나오는 거야~~"
18개월 아들녀석은 누나가 읽어주는 책보다는 TV가 더 좋은 모양이예요.
책을 피해 TV를 보겠다고 허리까지 숙입니다.ㅋㅋㅋ
예전 같았으면 누나말이면 뭐든 좋아라 했었는데...
요즘은 조금씩 바뀌고 있어요~
누나가 가지고 있던 물건을 가지려다가...누나가 주지 않으면 앉아서 울어버리는 일이 많거든요.ㅋㅋㅋ
18개월 아들녀석~ 조금 더 크면...누나를 많이 괴롭힐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드는군요.ㅋㅋ
그래도 꿋꿋하게 옆에서 TV에 맞춰~ 책을 읽어나가는 딸아이~
동생옆에서 그렇게 열심히 책을 읽어줬건만...
별 반응이 없자~ 딸아이 역시 포기를 해버리는군요.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이제 딸아이도 조금씩 변화된 동생에게 적응을 하는것 같습니다.
점점 커갈수록 딸과 아들이 확실히 구분이 되는것 같아요.ㅋㅋ
누나가 책읽는걸 멈추니~ 더 집중해서 TV를 시청하는 아들녀석...
TV시펑이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면...자주는 아니고~
가끔~ 특단의 조치(?)로 사용하는 수 밖에요...^^;;
그런데...옆에서 동생에게 TV가 아닌 책을 읽어주려 노력했던 딸아이는...
예전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지~
어느새 동생옆에서 같이 TV를 시청하고 있더군요.ㅋ
아주 평범한 저녁시간...
빗길을 뚫고 퇴근한 저녁~ 6살 차이 나는 사랑스런 남매의 모습에 그만 웃음이 나버렸습니다.
딱~ 20여분간의 TV시청을 끝내고...딸아이는 잘 준비하러 욕실로 들어가고...
아들녀석은 여전히 심심한지 거실 책장앞에서 책읽는 시늉을...ㅋㅋㅋ
아들녀석의 열혈 독서기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포스팅 할께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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