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포착~ 절대 싸우는거 아닙니다~!
이제 본격적인 장마의 시작인가요?
어제 오후에 갑작스레 내린비로 퇴근을 걱정했었는데...다행히 퇴근시각에는 비가 소강상태였어요.
그러다 밤늦게 엄청난 빗줄기가 쏟아지더라구요.
비내린 아침이라 조금 차분한 느낌입니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밖에서 실컷~ 놀다 (비가 왔었으니 조금 일찍 들어오긴 했겠네요.ㅋㅋㅋ)
시원하게(?) 샤워를 마친 녀석들~~
마침 퇴근하고 현관문을 여니~ 막 샤워를 마치고 나온 모습들이였어요.
"왜 이렇게 빨리와?"
"응? 뭐가??"
"대충 시간 됐겠다 싶어서 애들 머리도 안말리고 마중나갈라 그랬더니..."
"버스가 바로 오길래~ 바로 탔지~~"
버스정류장까지 아빠를 마중나가려던 계획은 무산되고...
각자의 시간을 갖기로 합니다.ㅋㅋ
8살 딸아이는 요즘 만화로 된 수학책에 푹~ 빠져 있어요.
잠자리에 들 시간은 다되어가고~ 책은 읽어야 겠고~
그런 딸아이가 안쓰러워 제가 한마디 했지요.
"별~~ 이리와~ 선풍기에 머리카락 말리면서 책읽어~"
선풍기 앞에 앉아 열심히 책을 읽는 딸~~
그런 딸아이의 머리결을 쓸어 넘기며...선풍기 바람에 머리를 말려주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목격한 17개월 아들~~~ 가만있을리 없지요...ㅋㅋㅋ
처음에는 책에 관심을 갖더니~
아빠의 행동을 보고...이내 따라하기 시작하네요.
누나에게 뭐라고 웅얼웅얼~~~
아마도 [누나~ 내가 말려줄께~~~] 정도가 아니였나 싶군요.ㅋㅋ
아빠가 장난(?)으로 잠시 선풍기의 바람세기를 조절하자...
갑자기 불어오는 바람에~ 살짝 겁을 먹은 17개월 아들~~ㅋㅋㅋ
누나가 아무렇지 않은듯~ 바람세기를 다시 조절하니...
누나를 믿고(?) 다시 머리카락 말리기에 집중합니다.
책을 읽느라~ 고개가 자꾸 숙여지니...
17개월 아들녀석~ 직접 고개 각도까지 맞춰주는군요.ㅋ
(사실은 주방에서 딸아이의 모습을 본 아이엄마가 허리펴고 읽으라고 잔소리 좀 했거든요.ㅋㅋ)
다시 일어서서....본격적으로 누나의 젖은 머리카락을 말리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사진만 봐서는 흡사~~ 싸우는거 같아요.
일방적으로 8살 누나가 당하는 모습같은....ㅋㅋㅋㅋㅋ
지루한 장마의 시작~~
8살, 그리고 17개월~ 6살 차이 나는 남매가 있어 지루할것만 같지는 않습니다.^^
곧 있으면 초등학교 1학년인 딸아이의~
생애 첫 초등학교 여름방학이 시작되겠군요.
부디~ 지금처럼만 동생과 사이좋게 잘 지냈으면 돟겠어요.
설마~~ 동생과 싸우는 일이 벌어지는건 아니겠지요?....크크
아들~ 다음엔 아빠 머리도 좀 부탁해~~~
(만질것도 없겠지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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