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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지갑에서 사라진 5만원권 두장의 행방은 어디에?

육아일기/초보아빠 : 은후

by 은벼리파파 2014. 6. 2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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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지갑에서 사라진 5만원권 두장의 행방은 어디에?

 

후후~ 오늘도 여유있게 지각 포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주중 출장을 완전히 마치고~ 어제 밤 늦게 집으로 왔거든요.^^

그 바람에 조금 늦게 출근도 하고~ 아침에 여유도 부려봤습니다.^^;;

 

조금 늦게 출근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아이엄마가 깨우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아침부터 거실에서, 주방에서, 안방에서...

아이엄마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들립니다.

 

"별아~ 은후가 엄마 돈 어디에 뒀는지 알아?"

"잘 모르겠어요~"

"책가방에 한번 봐봐~"

 

아침마다 8살 누나의 책가방 앞주머니에 조그만 장난감 자동차 하나를 숨겨놓는 17개월 아들녀석~

지갑에서 5만원권 두장이 없어진 사실을 밤늦게야 알아차린 엄마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집안 구석구석~ 딸아이의 가방까지 뒤져보게 된것이지요.ㅋㅋ

아침에 아무리 뒤져봐도 찾을 수가 없었던 5만원권 두장~

 

평소...뭔가를 자꾸 숨겨놓는 통에~ 엄마, 아빠를 빵~~ 터지게 만들던 녀석입니다.

아무 생각없이 서랍을 열었다가...예상치 않던 물건이 나온적이 한두번이 아니거든요.

서랍뿐만 아니라~ 싱크대 하부장, 누나의 옷장, 아빠의 가방...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뭐든 숨겨놓은 아들녀석...

이번에는 그 대상이 엄마의 지갑속 현금이였네요.ㅋㅋㅋ

 

잘 찾아보라는 말과 함께 느즈막히 출근길에 올랐습니다.

출근중에 받은 아이엄마의 문자메세지....

 

 

꾸깃꾸깃한 오만원권 두장과 찾았다는 메세지네요.ㅋㅋ

돈은 찾았으나~ 이번에는 외출시에만 사용하는 화장품이 눈에 보이지 않나 봅니다.

그건 찾았는지..어쨌는지...점심때 전화해 봐야 겠군요.^^

 

지갑에는 달랑~ 오만원권 두장과 천원짜리 한장, 오천원짜리 한장이 있었다고 하는데...

하필 오만원권만 없어졌다고...아이엄마가 당황해 하더라구요.ㅋㅋㅋ

아직 돈을 모르는 17개월 아들녀석...감(?)이 좋은가 봅니다.ㅋ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장난감이 수납되어 있는 수납장 구석구석을 뒤지다...

작은 바구니에서 발견된 오만원권 두장~~~

돈을 찾았다는 기쁨과 아들녀석의 행동에 그냥 웃음만 나올뿐입니다.ㅋㅋㅋ

 

엄마가 오만원권을 찾고 난 이후에도 엄마의 지갑을 탐색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그런데 참 신기하죠?

처음에는 카드를 빼서 놀더니만...어느날인가부터~

지폐만 쏙쏙~ 빼서 노는것 같아요.ㅋㅋ

 

아침을 발칵 뒤집어 놓은 17개월 아들녀석~

어쨌거나 생각보다는 쉽게 돈을 찾았습니다만...

꾸깃꾸깃한 돈을 보니...계속 웃음이 납니다.ㅋㅋㅋ

 

 

돈을 찾아 지갑에 다시 넣어 놓고....

이젠 화장품을 찾고 있겠네요.ㅋㅋ

설마~ 화장품을 찾는 동안에...또 다시 현금이 없어지지는 않겠지요?...^^;;

 

당황스러움에 웃고 있는 엄마를 바라보며...

아들녀석은 무슨일이냐는 듯~ 눈을 깜빡거리며 바라볼것 같은 느낌입니다.ㅋㅋㅋ

 

 

사건은 일단락 되었습니다만...

왜 이리 아쉬운 걸까요?ㅋㅋㅋ

조금만 더 늦게 출근했더라면...그리고 그 장난감 바구니를 제가 먼저 발견했더라면...

공돈이 생기는거나 다름없었는데....ㅋㅋㅋ

 

다음에는 아들을 살살 구슬려~ 합동작전(?)을 한번 펼쳐봐야 겠습니다.ㅋ

 

아들~ 다음에는 아무도 모르는 장소를 같이 물색하는게 좋겠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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