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밤, 아들녀석이 욕실에서 환하게 웃은 이유~!
날씨는 점점 더워지고...땀이 많은 저로서는 고난의 시작이나 마찬가지네요.ㅋ
퇴근 후, 땀으로 범벅된 몸을 시원한 물로 샤워하는 기분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을것 같습니다.^^
그런데...17개월 아들녀석도 덩달아 신이 난것 같습니다.
8살 누나가 씻을때도...아빠가 씻을때도 덩달아 욕실에 들어와 환하게 웃고 있거든요.
왜 웃냐구요?...ㅋㅋㅋ
숟가락이든 뭐든 손에 잡히는거 하나 들고~ 욕실로 들어와 수도꼭지를 틀어놓고 물장난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엄마가 친절(?)하게도 디딤대가지 놔줬네요.
딸아이가 사용하던건데...참 오랜만에 보니 반갑기도 합니다.^^
17개월 아들녀석이 욕실에 들어선 순간~ 기싸움은 시작됩니다.
8살 누나나, 아빠는 수도꼭지를 잠그고~ 아들녀석은 까치발을 하고 수도꼭지를 열고~
몇번의 실갱이 끝에 원하는대로 수도꼭지에서 물이 콸콸콸~ 나오기 시작하면...
숟가락을 가져다 대고 물장난을 합니다.
그리고는 환한 웃음으로 상대를 제압(?)해 버리지요.ㅋㅋ
17개월 아들녀석의 그런 웃음에 누나도 아빠도 덩달아 웃어버리고 말아요.
또다시 수도꼭지를 집중공략하여 물장난을 치는 아들녀석~
누나든, 엄마든, 아빠든...욕실 사용이 끝날때까지...세면대 앞에서 물장난을 치고 있습니다.
물이 너무 낭비되는거 같아~ 살포시 세면대 구멍을 막았더니만...
그것도 유심히 관찰하고는 이제 세면대 구멍을 막고 놀더라는.... ㅡ,.ㅠ
이번 여름~ 땀많은 아빠때문에도 그렇고...
물 좋아하는 17개월 아들녀석때문에 수도세가 장난이 아닐것 같은 예감이...ㅋㅋ
아들아~ 하루에 딱 한번만 욕실에서 웃으면 안될까? ^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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