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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월 아들의 김밥 사수 작전~ 김밥 먹을 줄 아네~!

육아일기/초보아빠 : 은후

by 은벼리파파 2014. 6. 2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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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월 아들의 김밥 사수 작전~ 김밥 먹을 줄 아네~!

 

날씨가 후덥지근합니다. 아직 한여름도 아닌데...벌써부터 한여름이 걱정되는군요.

유난히 땀이 많은 지라~ 출퇴근이 여간 힘든게 아니네요.ㅋ

어제도 퇴근하고 집에 도착하니 온몸이 땀으로 범벅~~~

 

시원하게 샤워 후, 아이들을 품에 안는 그 기분이란....ㅋㅋㅋ

 

퇴근 전, 아이엄마에게서 문자메세지가 왔습니다.

일찍 퇴근할것 같냐고...오늘 저녁은 김밥을 싸먹으려 한다고....

오랜만에 싸먹는 김밥이라..바로 OK하고 퇴근을 서둘렀습니다.^^

 

아이들은 저녁을 이미 먹은 상황~

퇴근하고서 씻고 나오니...아이엄마가 열심히 김밥을 말고 있습니다.

8살 딸아이와 거실에서 이런저런 수다를 떨며 뒹굴고 있는데...

주방에서 들려오는 아이엄마의 외마디~~~

 

"은후야~~~~~"

 

무슨 일인가 싶어 주방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17개월 아들녀석~ 김밥 한줄을 손에 쥐고 줄행랑 치더라구요.ㅋ

마치 거실로 달려오길래~ 잡아서 김밥을 다시 식탁위에 올려놓으니...

이젠 아빠가 있어서 괜찮다고 생각했는지...또 다시 김밥을 손으로 덥석 잡습니다.

 

 

조금전 상황과 달리~ 김밥을 손에 쥐고 아주 당당하게 입으로 가져가네요.ㅋㅋㅋ

아이엄마는 황당하다는 듯 웃고 있고...

아빠 역시 이 상황이 황당하지만...17개월 아들녀석의 발랄함에 그저 웃기만 했습니다.

 

 

아빠와 눈이 마주치자~ 김밥을 입에 물고 눈웃음으로 대답하는듯 합니다.

김밥을 작게 썰어 준다는 말과 함께 김밥을 빼앗으려 했지만...

손으로 꽉 쥐고~ 김밥 옆구리를 입에 물고 놓지를 핞는군요.ㅋ

 

 

이 실갱이 소리에 거실에서 아빠와 수다를 떨다~ 책을 읽고 있던 8살 딸아이도 합세합니다.

김밥을 손에 쥐고 옆구리를 입에 물고 있는 동생을 보고는 빵~ 터진 딸아이...

 

"은후야~ 맛있어?"

 

미소 가득한 얼굴로 동생에게 질문을 던져 놓고는...

 

"누나~ 아~~~~~~~~"

 

동생앞에서 아~ 하고 입을 벌리니...

아빠에게 빼앗기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던 아들녀석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누나의 입을 향해 김밥을 가져가는 동생의 모습이....ㅡ,.ㅜ

 

 

이미 김밥으로 저녁을 해결한 딸아이는...동생앞에서 먹는 시늉만 하더라구요.ㅋ

아빠는 배가 고파죽겠는데 말이죠~ㅋㅋㅋ

 

누나 앞에서 여전히 김밥을 사수중입니다.

 

 

아들녀석을 보니...역시 김밥은 썰지 않고 한줄을 통째로 먹는게 제일 맛있단 생각이 드는군요.

담에는 저도 옆구리부터 먹어봐야 겠습니다.ㅋㅋㅋㅋ

 

옆에서 누나가 미소띤 얼굴로 계속 바라보고 있으니...

또한번 김밥을 먹어보라며 누나에게 건넵니다.

 

 

"아들~ 너무 차별하는거 아니야? 아빠도 아~~~~"

 

그제서야 김밥을 아빠에게 건네는 아들녀석~~ㅋㅋㅋ

한입 덥석 물고 뜯었지요.

오~~~ 오랜만에 맛보는 엄마표 김밥이라 그런지...더 맛이 있더라구요.^^

 

 

17개월 아들녀석의 김밥 사수작전으로... 저녁식사는 그냥 식탁 밑에 주저 앉아~

아들이 건네주는 김밥한줄로 시작했지요.ㅋㅋㅋ

 

아빠 한입~ 누나 한입~ 그리고 자기 한입~

물론, 아들녀석이 사수한 김밥한줄은 아빠가 다 먹었다고 봐야 할것 같습니다.ㅋㅋㅋ

 

 

아빠에게 한입씩 건넬때마다 김밥의 길이가 줄어들었으니...^^;;

그래도 17개월 아들녀석은 고기 뜯듯이 김밥을 맛있게 먹습니다.

 

길이는 짧아졌고~ 그 짧은 김밥 옆구리를 사정없이 뜯었으니...

말 그래도 김밥 옆구리가 터져서~ 수습은 아빠가 하는것으로~ ㅋㅋㅋ

수습이라고 해봐야 바로 입속으로 직행하는것이지요.

 

 

그렇게 아빠와 나란히 앉아 김밥 한줄을 해치우고(?)...

아주 만족한다는 듯~ 다리를 꼬고 앉아 있는 모습에 또 한번 웃음 짓습니다.ㅋㅋ

 

17개월 아들녀석~ 이제 못먹는게 없습니다.

예전부터 엄청난 먹방을 자랑하던 녀석인데...

앞으로 아이엄마의 감시망이 더 강해질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김밥을 들고 냅다~ 줄행랑 치던 그 순간의 모습이.... 계속 머릿속에 남는군요.ㅋㅋ

어찌되었건 아들녀석 덕분에 김밥을 더 맛있게 먹은것 같아요.ㅋ

김밥은 역시~ 손으로 잡고 뜯어 먹어야 제맛입니다.^^

 

아기에서 사내아이로...사내아이의 개구쟁이 본능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17개월 아들녀석~

그런 아들녀석 때문에 하루하루 웃음꽃이 떠나질 않습니다.

 

음식에 대한 본능은 숨길 수 없나 봅니다.

17개월 아들녀석~ 김밥 좀 먹을 줄 아는데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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