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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의 제수용 문어손질~ 할머니가 좋아하시겠어~!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4. 6. 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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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의 제수용 문어손질~ 할머니가 좋아하시겠어~!

 

어제는 은별, 은후남매의 할머니 기일이였습니다.

멀리 부산에 계시는 할아버지께서도 일찍 올라오셨고, 저녁에는 작은고모네 가족까지...

오랜만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니 집이 북적부적했습니다.^^

 

사람들이 북적이는 좁은집...

아이들은 마냥 신이 났었던것 같아요.

엄마, 아빠는 제사가 끝나고 그대로 넉다운이였는데....ㅋㅋㅋ

 

기제사이다 보니...아이엄마가 많이 바빴습니다.

음식준비하랴~ 매끼니 식사챙기랴~

 

그런 엄마의 마음을 알았던 것인지...제수 음식 준비에 남매가 두팔 걷고 나섰습니다.

해마다 제사때나 명절때...문어 손질은 8살 딸아이의 몫이였는데...

올해는 16개월 아들녀석까지 합세했습니다.

 

 

연안부두에서 공수해온 문어를 커다란 냄비에 담아 오니....

경험많은 8살 딸아이는 그렇다 치고...

문어를 처음보는 16개월 아들녀석...겁도 엇이 문어를 손으로 덥석 집어 드는군요.ㅋ

구입할때...내장을 빼고 와서 흡착력이 많이 떨어지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사람손이 닿을때면~ 꼬물꼬물~ 문어다리 빨판 흡입력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그 느낌이 신기한지...아들녀석은 연신 문어다리를 잡아 당기는군요.ㅋㅋㅋ

문어의 그 마지막 몸부림이 끝날때까지...

6살 차이 남매는 신나게 문어를 당기고~ 뒤집고~~ㅋㅋㅋ

 

 

가장 신이 났던건 16개월 아들녀석이였습니다.

급기야 냄비가 아닌 큰 쟁반으로 옮겨 문어를 문지르기 시작했어요.ㅋㅋ

 

 

아이엄마도 처음에는 문어를 만지지도 못했었는데...

8살 딸아이와 16개월 아들녀석은 문어의 그 촉감과 빨판의 느낌이 좋은가 봅니다.ㅋㅋㅋ

 

그렇게 한참을 문어를 장난감 삼아 놀다가...

문어의 흡입력이 다했을 즈음~ 본격적인 문어손질이 시작되었어요.

 

문어를 다시 커다란 냄비에 넣고~

밀가루를 넣고...남매가 함께 문어를 조물조물~~~

 

 

8살 딸아이 혼자 할때는 감당(?)이 되었습니다만...

16개월 아들녀석~~~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더라구요.

뒷감당을 해야할 아이엄마가 괜시리 존경스러워 지는 순간입니다.ㅋㅋㅋㅋ

 

밀가루가 들어가니 먹을걸로 착각한 것인지...

맛을 보려는 16개월 아들을 제지하고....

8살 딸아이는 몇번의 경험이 있어서인지...아주 능수능란하게 문어를 들었다 놨다...

손으로 박박 문지르기도 하고...ㅋㅋㅋ

 

아직 아빠는 문어 손질이 꺼려 지는데...

앞으로 문어 손질은 남매의 몫이 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ㅋㅋㅋㅋ

 

 

8살 딸아이는 문어손질이 어느정도 끝났다 판단하고 손을 씻으러 욕실로 고고~~

그런데 미련을 버리지 못한 16개월 아들은

온몸으로 문어를 다시 한번 손질하네요.ㅋㅋㅋ

주방 바닥은 밀가루 반죽의 흔적으로 엉망이고....

아들녀석은 무가 그리 좋은지~ 냄비에 머리까지 들이밀며 손질에 여념이 없습니다.

 

 

문어손질 하느라고~ 어질러진 주방을 보면 멘붕이 올만도 하건만...

아이엄마는 아주 태연하게 뒷수습을 하는군요.ㅋ

 

온몸으로 문어손질을 끝낸 16개월 아들녀석~~

훈장처럼...밀가루 반죽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얗습니다.ㅋㅋㅋ

 

남매가 손질한 문어는 아이엄마의 손을 거쳐~ 다시금 손질이 되고....

뜨거운 물에 들어갔다 환골탈태하여 제사상에 올려졌습니다.

 

남매의 학습시간과도 같았던 제수용 문어손질~

공부도 하고...정성을 다해 할머니 제삿상에 올려질 문어손질도 하고...

할머니께서 웃으며 다녀가시지 않았을까요?....^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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