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만요~ 물은 제가 내릴께요~!
새벽에 김연아의 마지막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보느라 잠을 설치신분들 많으실겁니다.
경기를 끝까지 지켜보고 어이없는 결과에 잠을 자야된다는 생각도 잊은체...뒹굴거리다가...
잠든지도 모른체 잠이 들었어요. 그 바람에 지각을...ㅋㅋㅋ
억울하고 어이없는 판정이라 아직까지 얼굴이 화끈거리긴 합니다만...
김연아 선수~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아이들이 다~ 잠자리에 들어야 편하게 TV를 시청할 수 있는 은벼리네...
13개월 아들녀석의 활동반경이 더더욱 넓어진 탓에~
아들녀석이 깨어 있는 시간이면 집은 그야말로 폭탄~ 전쟁터입니다.
이제 조금씩 혼자서 걸음마를 하려는지...
뭔가에 의지해 일어서서 걸음을 옮기는 속도는 굉장하거든요.ㅋ
안방, 거실, 누나방, 주방을 섭렵한 아들녀석~
요즘은 욕실까지 섭렵했습니다.
가족들 중 누군가 욕실에 들어가기만 하면~ 그 소리를 듣고...
우다다다다다 기어와서는 욕실문도 스스로 열고 욕실로 들어가려 하거든요. ㅡ,.ㅜ
그 바람에 8살 딸아이가 애를 좀 먹네요.ㅋ
아빠와 엄마는 그러려니...문 열어 놓고 볼일을 봅니다만...ㅋㅋㅋㅋ
13개월 아들녀석이 욕실을 그렇게 들어가고 싶어 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좌변기 물내리는 재미때문이예요.ㅋㅋ
볼일을 봤건 보지 않았건~ 욕실문이 열리고 불만 켜져도...
부리나케 달려와 좁은 큼으로 비집고 들어가...물내리는 버튼을 손에 쥡니다.
아주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말이지요.ㅋㅋㅋ
이런 아들녀석에게 적응한 엄마와 누나는....
작은 볼일을 보고 나면~ 오히려 아들녀석을 욕실로 불러오는 사태까지....ㅋㅋㅋㅋㅋ
아들녀석은 흔쾌히 물내리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습니다.
희미한 미소까지 지으며 버튼을 아래로 꾸욱~~~~
쏴아~~~~ 하는 소리와 함께 변기속 물이 내려가면...
혼자서 뭐가 그리 좋은지 실실 웃고 있습니다. 실없는 녀석~~~! ㅋㅋㅋㅋ
여기에서 끝나면 다행인데...
물을 다 내리고 나면~ 항상 변기뚜껑을 열어...눈으로 확인을 해야해요~
물은 깨끗하게 잘 내려갔나~ 다시 내려야 하나~ 뭐 그런 생각을 하는것인지...
그렇게 물을 내려놓고...변기속에 손을 넣은적도 한두번이 아닙니다. ㅡ,.ㅜ
욕실문이 열려있는 틈을 타~ 잽싸게 들어가서는 물을 내리고...
변기에 손을 넣어 휘휘~~ 젓는걸 한두번 목격한 엄마...
아들녀석이 욕실로 들어올때면 항상 끝까지 옆에서 지키고 있어요.
평소에는 욕실문을 꼭~~~ 닫아 두고서 말이지요.
옆에서 "이제 그만~~~" 이라고 말을 하면...
눈치를 살살 보면서 버튼을 돌려 물을 내려버립니다.ㅋㅋㅋ
그리고는 변기 뚜껑을 열어 다시 확인~~
자기가 내린 변기물에 만족을 하는지...또한번 베시시 웃고는...
다시 버튼에 손을 뻗어 봅니다.
"은후야~ 이제 진짜 그만~~~~"
누나가 본 소변에...물을 두번이나 내려놓고,...또 다시 내리려는 아들을 데리고 욕실을 나왔습니다.
그러다 수분 뒤~~
세수를 하기 위해 들어간 누나를 따라 다시 욕실로 돌진.... ㅡ,.ㅜ
"누나~ 볼 일 본거야??"
라고 물어 보는듯~ 누나에게 뭐라고 웅얼웅얼 거리더니 자리를 잡는군요.
얼굴에는 엷은 미소를 띠고서 말이지요.ㅋㅋ
또 한번의 물내림을 하고서...만족하는 표정으로 변기속을 들여다 봅니다.
아이고~ 아들녀석때문에 수도세가 장난아니게 나올것 같은 느낌입니다.ㅋㅋ
"은후야~ 오늘은 진짜 그만~~~~"
아빠의 말에...아쉬운 표정을 짓는군요.
유치원 졸업을 하고 나서~ 초등학교 입학식전까지...
그전보다 누나와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13개월 아들...
하루에도 몇번씩 욕실을 들락날락~
불필요한 물내림으로 수도세가 많이 나올까 살짝 걱정도 되네요.ㅋㅋㅋ
13개월 아들녀석이 관심가질 만한 다른 무언가를 찾아봐야 겠습니다.^^
아들~ 물 내리는 일은 각자 알아서 하라고 하고....
이젠 그만~~~~ 알았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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