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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의 흔한 결혼식 하객 패션, 나도 여자랍니다~!

육아일기/초보아빠 : 은별

by 은벼리파파 2014. 1. 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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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의 흔한 결혼식 하객 패션, 나도 여자랍니다~!

 

왕복 12시간의 장거리 운전을 했더니만 피곤하긴 피곤하네요.^^

지난 주말에는 부산에 친지의 결혼식이 있어 다녀왔습니다.

은벼리파파의 사촌 여동생, 그러니까 아이들에게는 육촌 고모가 되겠네요.

부산에 살때는 종종 봤던 고모인데....

이사를 오고나니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얼굴들 입니다.

 

출발전부터 기분이 들떠 있던 8살 딸...

짧은 기간이긴 하지만...하루하루 뭘 입을지 고민에 또 고민을 하는것 같았어요.ㅋ

금요일에 조금 일찍 서둘러 출발해서 잠에 도착을 했습니다.

늦은 밤이였음에도 그렇게 춥지 않았던것 같아요. 남쪽이라 그런지...ㅋㅋㅋ

오랜만에 만난 큰고모와의 수다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첫날은 그렇게 잠이 들었습니다.

결혼식이 점심 즈음이였던지라...

여유있게 아침을 시작하고...결혼식에 갈 준비를 했습니다.

 

8살 딸아이의 들뜬 기분을 간파한 고모~

넌지시 한마디를 건네는데요...ㅋㅋㅋ

 

"별아~ 고모가 파마 해줄까?"

"네~~~~"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네~ 라고 대답하는 딸...

부산에 살때에도 고모가 머리를 묶어주면 참 좋아했던것 같습니다.

다만~ 너무 세게 묶어 눈물을 흘린적도 있긴 하지요..ㅋㅋ

 

 

고모가 가끔 사용한다는 헤어롤 세트입니다.

예열을 하고...따스한 햇빛이 드는 거실에 앉아~ 고모에게 머리를 맡긴 8살 딸~

딸아이도 어느새 이만큼 자라서~ 예쁘게 보이고 싶은 전형적인 여자의 모습을 하고 있네요.ㅋ

 

 

고데기를 머리에 감고는 쑥쓰러운듯~ 아빠의 카메라를 응시하네요.ㅋ

부산의 겨울햇살은 참 따사로웠습니다.^^;;

 

누나가 머리에 뭔가를 하고 있으니...급 관심을 보이는 아들녀석~

가만히 있을리 없지요...ㅋㅋㅋ

장난삼아 앞머리에 고데기 하나를 말아줬습니다.^^

 

 

나름 잘 어울리는것 같아요.ㅋㅋㅋ

그렇게 웃고 떠드는 사이~ 시간은 흘러~ 고데기를 풀어야 할 시간~

8살 딸아이의 표정이 약간은 상기되어 있습니다.

과연 어떤 모습일까? 파마는 예쁘게 나왔을까? 뭐 이런 기대감에 찬 표정이라고나 할까요?..ㅋㅋㅋ

 

 

고모가 마무리까지 해주고~ 고심끝에 선택한 원피스까지 입고~

한껏 기분이 업된 딸아이 입니다.

 

"아빠~ 나 어때???"

"예뻐~~~~"

"진짜??"

"응~~~"

"결혼식에는 언제가?"

"엄마, 아빠, 고모, 고모부 준비다하면 11시 30분에 출발할꺼야~"

"빨리 가고 싶다~"

 

결혼식 하객으로 참석할 준비를 마친 딸아이는 설레임이 가득한것 같았어요.

엄마와 고모가 준비하는 동안...

아빠의 카메라 앞에서 최대한~ 이쁜척하며 포즈를....ㅋㅋㅋㅋ

 

 

어릴때는 그저 엄마, 아빠품에 안겨서 결혼식에 참석을 한것이고...

이제 어느정도 컸다고~ 눈으로 보고, 느끼는 것이 있으니...

예쁘게 보이고 싶은건 당연한 것이겠지요.^^

마지막으로 헤어핀 하나를 꽂고 나서야 완벽한 결혼식 하객 패션이 완성 되었습니다.ㅋ

 

 

행여 파마한 머리가 흐트러 질세라~ 그자세 그대로 거실에 앉아 엄마와 고모를 기다립니다.

결혼식에 늦을까 부랴부랴 준비를 하고 결혼식장으로 출발~~~

 

오랜만에 뵙는 작은 할아버지, 할머니께 인사를 드리고...

8살 딸아이는 곧장 신부대기실로 뛰어 갔습니다.

아이엄마가 카메라를 들고 딸아이를 쫓아 갔구요.ㅋㅋ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결혼식의 주인공~~~ 고모와 어색한듯 인사를 나누고..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평소 보던 모습과는 쬐끔~ 다른 고모의 모습을 보고는 살짝 긴장한 8살 딸...

사진 찍어 주시는 아저씨의 포즈 요구에...

처음엔 살짝 망설이는 듯 하더니...이내 포즈를 잡는군요.

심지어는 고모와 마주보는 닭살스런 포즈까지도...ㅋㅋㅋㅋ

 

 

여느 결혼식장을 가도 신부대기실에는 신부의 친구들로 북적 거렸던것 같은데...

신부만큼이나 패션에 신경들을 많이 쓴것 같긴 하더라구요.ㅋ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만 보더라도 그랬던것 같고...ㅋ

 

8살 딸아이라고 예외는 아니였던것 같습니다.

결혼식장에 그냥 갈 순 없지요.ㅋ

머리 파마도 하고~ 옷도 신경써서 원피스로 골라입고...

그리고 예쁜 신부와 사진 한컷~~~

흔하디 흔한 결혼식 하객의 패션과 풍경이긴 합니다만...

이제 점점 숙녀로 변해가는것 같아 흐믓하네요.^^

 

 

신부와 사진촬영을 끝낸 8살 딸~

결혼식 시작까지 시간이 조금 여유가 있었던 터라~~

엄마손을 이끌며 예식장 구석구석을 다니며 사진을 찍었다는 후문이....

8살의 눈에도 예식장의 화려한 장식들과 조명은 예뻐 보였나 봅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나면~ 아침마다 엄마와의 한바탕 전쟁이 다시 시작되겠군요.

헤어스타일을 비롯해~ 등교 패션까지...ㅋㅋㅋ

유치원은 요일마다 체육복 입는 날이 정해져 있어서...

아침에 엄마와의 실랑이가 조금 덜한 편이거든요.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아침마다 한바탕 전쟁을 치르는건 아닌지~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패션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8살 딸~~~

지금처럼 예쁘게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 그리고...꽃보다 예뻤던 사촌동생~

다시 한번 결혼 축하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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