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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딸이 18살 딸에게 쓴 편지, 빵 터져~!

육아일기/초보아빠 : 은별

by 은벼리파파 2014. 1. 14.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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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딸이 18살 딸에게 쓴 편지, 빵 터져~!

 

7살 아니 해가 바뀌었으니 8살 이라고 해야 맞겠군요.

아직 2014년이 익숙하지 않은것처럼 7살 딸아이가 8살 이라는 사실이 익숙하지 않습니다.^^

유치원 겨울방학 개학식을 어제 했는데요.

졸업식을 하기전까지는 초등학교 입학을 위한 예행연습 위주로 수업을 진행하는것 같습니다.

방학숙제 체크를 하면서...딸아이에게 내색은 안했습니다만...편지 하나를 읽고 웃음을 감출 수 없었어요.ㅋ

 

유치원 겨울방학 숙제중에 10년후의 나에게 쓰는 편지가 있었는데요.

그 편지와 함께~ 지금 모습의 사진 한장, 그리고 소중한 물건 하나를 상자에 넣어 시간상자를 만드는 것이였어요.

초등학교 입학전, 유치원 마지막 겨울방학...

중점사항은 바로 시계, 시간의 개념이였거든요.

 

 

상자는 적당한 크기를 찾다가...휴대폰 구입할때 기기가 들어있던 상자를 활용했어요.

딸아이와 함께~ 한지를 찢어 붙여서 만들었습니다.ㅋㅋ

 

 

상자를 완성하고는 딸아이에게 설명을 해주며 편지를 쓰라고 이야기를 했거든요.

10년 후의 나에게 쓰는 편지라....

제대로 이해를 했는지 궁금했습니다만....열심히 적기에 그러려니 했지요.

물건 하나와 사진 한장~ 편지까지 다 써서 넣었다기에...

딸아이 몰래~ 열어 봤습니다. (이러면 안되는데...궁금해서 참을수가 없었습니다.ㅋㅋㅋ)

 

 상자를 열어보니...지난해 여름에 유치원에서 찍은 사진 한장이 들어가 있습니다.

 

 

겨울방학동안 찍은 사진이면 더 좋았을텐데...

집에 프린터가 고장나는 바람에...^^;;

 

 사진 한장을 들추어 내니~ 18살 은별이에게 쓴 편지가 고이 접혀 있군요.

 

 

그리고 소중한 물건으로 간택받은건...

얼마전 친한 친구에게서 생일선물로 받은 수첩지갑입니다.

가끔씩~ 요 지갑에서 지폐를 꺼내어 아빠 용돈을 주곤 했었는데...ㅋㅋㅋ

딸아이에게는 소중한 물건은 물건입니다.^^;;

 

 

딸아이가 고른 사진도...새삼스럽네요.

겨우 몇개월 전 사진인데....^^;;

 

 

고이 접혀 있는 편지지를 조심스레 펼쳤습니다.

아주 간단하게 적혀 있을꺼란 예상과 달리~ 아주 많은 내용을 적었네요.^^

 

제목은 사랑하는 18살 은별이에게...

 

 

제목을 보니~ 제대로 이해를 하고 편지를 쓴 모양입니다.

삐뚤빼뚤 하긴 하지만...줄에 맞추어 꾹꾹 눌러 쓴 편지가 앙증맞습니다.

 

 

내용을 보니....ㅋㅋㅋㅋ

18살때의 학교 선생님은 여자 선생님인지, 남자 선생님인지 궁금한가 봅니다.

하긴~ 초등학교 예비 소집을 다녀와서 딸아이가 가장 궁금해 했던점이 담임선생님이 어떤분이신가 였거든요.

그리고 지금 가장 친한 친구들과 18살때까지도 친한지....

핸드폰은 꼭 예쁜걸로 사야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습니다. ㅡ,.ㅜ

초등학생이 되면 핸드폰을 사달라는 딸아이에게...

3학년때쯤 사주겠노라고 이야기를 했거든요.

핸드폰은...조금 더 심사숙고를 해야할것 같아요.^^

 

여기까지는 흐믓한 미소를 지으며 읽었는데...

그 다음부터 시작되는 문구가~ 우습기도 하고~ 한편으론 씁쓸하기도 하네요.

 

 

자기가 18살이 되면~ 동생은 12살이 되고...

엄마, 아빠는 동갑이니 51살이 된다는 내용....

왜 엄마, 아빠의 나이를 거론한 것일까요?....ㅡ,.ㅜ

그리고 이 순간 모든 이웃분들에게 은벼리파파의 나이가 공개되는 군요...ㅋㅋㅋㅋ

우스갯 소리로 한해를 넘기면서~ 아이엄마와 농담을 주고 받았었는데...딸아이는 그 말이 인상적이였나 봅니다.

딸아이의 편지를 읽고 있자니...불현듯 예전에 했던말이 생각나네요.

[진짜사나이]라는 프로그램을 시청하다가...

 

"여보~ 은후 군대갈 나이되면 우린 환갑이네...ㅋㅋㅋㅋ"

 

웃는게 웃는게 아닌데...괜히 웃음이 나는 이유는 무엇이였을까요?...ㅋㅋ

여튼 딸아이의 편지를 보면서 목표 하나가 더 생겨버렸습니다.ㅋ

열심히 사는 것은 말할것도 없고~ 젊게 살아야 겠습니다.^^;;

 

8살 딸이 18살 딸에게 쓴 편지~

잘 보관했다가...10년 뒤에 딸아이가 꼭 읽어 봤으면 좋겠습니다.ㅋㅋ

 

현재 궁금하고 관심있는 모든 사항들이 집약되어 있는

미래의 나에게 쓰는 편지....

저도 딸아이 처럼 10년후의 나에게 편지를 한번 써볼까 봐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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