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 딸의 겨울방학 생활계획표를 보고 반성한 아빠~!

 

 

유치원생 딸의 겨울방학 생활계획표를 보고 반성한 아빠~!

 

2014년 갑오년~ 산뜻하게 출발하셨나요?...^^

은벼리네는 온 가족이 직접 썰어 만든 떡국떡으로 아주 맛있게 새해 떡국을 만들어 먹고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새해라고는 하지만...엄마, 아빠에게는 특별할것도 없는 그냥~ 평범한 하루였던것 같아요.

7살 딸아이에게는 조금 특별한 하루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새해니까...한살 더 먹었다며 기분이 좋다는 딸...

유치원 마지막 겨울방학중인 딸아이가 2014년 새해가 되면서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 생겼는데요.

그건 바로 초등학교 입학 예비소집일이예요.ㅋ

예비 소집일이 지나면 졸업식을 손꼽아 기다릴테고...

졸업식이 지나고 나면 입학식을 기다릴테지요.

 

아주 단순한듯~ 소박하고 순수한 딸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겨울방학 시작 즈음~ 우연히 봤던 딸아이의 겨울 방학책이 생각나 다시 뒤적거려 봤습니다.

겨울 방학책이란...초등학교 시절~ 방학 시작돠 동시에 받았던...탐구생활 같은 책입니다.ㅋㅋ

이번 겨울방학의 주된 활동 포인트는 시계로군요.

아마도 초등학교에 입학예정인 나이인지라...유치원에서도 시간 관념에 대해 중점을 두고 있는것 같습니다.

시계보는 법, 시간 계산법 등등의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시간과 연관되어서 인지...생활계획표 라는것고 있군요.

기억을 더음어 보면, 초등학교 시절~

방학때마다 생활계획표를 만드는 시간이 따로 있었을 정도로 기본중에 기본이 아니였나 생각됩니다만...ㅋㅋㅋㅋ

 

딸아이가 직접 작성한 생활계획표를 보고 있노라니...

기특하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한고~ 한편으로는 많은 반성도 하게 되네요.

지극히 현실적인 시간계획표.....ㅋㅋㅋㅋ

 

 

평상시와 다름없는 기상시간...

아빠가 출근하고 나면~ 유치원에 등원하는 대신에...책을 읽습니다.

그리고 점심을 먹기전 잠시 자유롭게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시간을 가지고...

엄마와 동생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하는군요.

 

그리고 요즘~ 딸아이가 푹~~ 빠져 있는 피아노 교습도 시간표에 들어가 있습니다.

이제 넉달 조금 넘었는데...피아노에 유난히 흥미를 가지고 있는것 같아요.^^

조만간 피아노 한대를 구입해야 할지도....ㅡ,.ㅠ

 

 

피아노 학원을 다녀와서는 간단하게 나마~ 학습지를 풀고....

온라인 학습도 하고...중간중간 동생과의 시간도 포함이 되는듯 합니다.

그리고 아빠가 퇴근하는 시간까지 기다리기엔 조금 늦은 시각인지라...

저녁식사를 먼저 합니다.

 

 

오전, 오후 책읽는 시간이라고 표현된 시간을 활용하여

때론 도서관 나들이도 했다가...동생과 함께 책을 읽는 다든가...

지극히 현실적인 일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벌써 도서관도 두어차례 다녀온것 같아요.^^

 

 

생활계획표상에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지는 않습니다만...

효 실천 저금통이 또하나의 숙제이기에...

저금통을 묵직하게 채우기 위해~ 엄마의 집안일을 돕는일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저금통은 빈 우유곽을 활용해~ 만들어 놓았더라구요.

방학동안 모은 저금통은 유치원에서 불우이웃돕기로 쓰이는 듯 합니다.^^

간단한 설겆이는 엄마가 옆에 없어도 알아서 척척 ....ㅋ

 

 

비록 3주라는 짧은 방학기간이지만~

실천할 수 있는 만큼의 계획표를 세워 실천하고 있는 딸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반성하게 됩니다.

2014년 새해라고 분명~ 마음속으로는 새해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비현실적인 계획이 많네요.ㅋ

 

 

심사숙고해서...딸아이와 함께~ 새해 계획을 세워볼까 합니다.

아빠가 꼭 실천할 수 있는 일들로...7살 딸아이의 현실적인 조언도 들어가면서 말이지요.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고~ 한해 동안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그런 계획들을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해가 거듭될때마다 급성장한 모습으로 아빠를 감동시키는 딸...

이젠 감동을 넘어 아빠를 반성하게 만듭니다.

2014년 새해에는 정말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인 계획들로 시작해 봐야겠습니다.

 

새해계획~ 다들 세우셨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