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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누나가 11개월 동생에게 쓴 편지, 미소가 절로 지어져~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3. 12. 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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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누나가 11개월 동생에게 쓴 편지, 미소가 절로 지어져~

 

눈 내리는 날은 조금 포근하게 느껴진다 생각했는데...

어제 내린 눈은~ 몸을 움츠리게 만드는 추위가 유난히 더 느껴졌던것 같아요.

아마도 감기 기운때문에 더 그런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평소에는 잘 느끼지 못했었는데....

토요일 아침...딸아이의 부산스러움에 눈을 뜰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부시시한 눈을 하고 거실로 나오니~ 이건 뭐~~~~

전쟁통이 따로 없는것 같았어요.^^;;

 

거실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어질러 놓고~ 모르는척...다른곳으로 슬쩍 옮겨가버리는 둘째녀석...

동생이 그러거나 말거나~ 7살 누나는 달관한 표정입니다.ㅋㅋ

11개월을 맞이하고 있는 아들녀석은...

거실에서 오랜시간 머물며 혼자놀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포인트가 몇군데 있는데요.

그 중 한군데는 7살 누나의 학습지와 각종 필기구가 보관되어 있는 보관함입니다.

연필, 색연필 할것없이 전부 다 꺼내어 흐트려 놓고...

지우개 통도 죄다 엎어놓고...

뭐가 좋은지 색연필 하나하나를 집어 가며~ 마음에 드는건 한번 맛봤다가...

그렇지 않은건 가차없이 뒤로 던져버립니다...ㅋㅋ

그렇다 보니 그 포인트를 거쳐가기만 해도 집은 전쟁터가 되는 셈이지요.

 

 

자주 사용하는 색연필을 비롯한 각종 사인펜, 연필들이 보관되어 있는 보관함...

각종 방문학습지를 정리해 보려고 만들어 놓은 것인데...

활용도가 꽤 높은 편이지요.^^

그 박스가 마치 보물상자인냥~ 11개월 아들녀석은 시간 가는줄 모릅니다.

마음에 드는 색연필 두어개를 뽑는 것으로 시작되는데요~

그 다음은 필기구를 죄다 뽑아 버리지요.

아마 힘이 좋았더라면...박스를 뒤집어 엎어 버렸을지도 모를일입니다.ㅋㅋㅋㅋ

 

 

한번 놀때는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기 때문에...몇번의 이름을 불려야지만...

고개를 돌려보는 군요.ㅋ

 

"은후야~~ 은후야~~~~~~ 재미있어?"

 

 

한참 재미있게 노는데...귀찮게 왜 부르냐는듯~ 아빠를 한번 쳐다보더니...

이내 하던 행동에 집중합니다.

저렇게 한번 어질러 놓으면...치우는 건 7살 누나의 몫이지요.

가끔씩...아빠, 엄마가 치워주기도 합니다만....

대부분은 7살 딸아이가 다시 정리정돈을 하고 있습니다. (엄마, 아빠가 시키는 경우다 대부분이지만...ㅋㅋㅋ)

 

 

손을 뻗어 수납함 안의 물건들을 하나씩 꺼내다가....

이젠 수납함을 짚고 일어서는 경지에까지 이르렀네요.

그 뒷모습이 어찌나 열정적인지....

넘어지지 않도록 어깨너비로 다리를 벌리는 방법도 터득했네요.ㅋㅋㅋㅋ

 

 

그렇게 완벽한 자세로 원하는 걸~ 득템한 후에는....

쭈그리고 앉아 눈으로 보고~ 입으로 맛보고....

아니다 싶으면 다시 뒤로 내 던지고....ㅋㅋㅋㅋ

영락없는 개구쟁이의 모습입니다.

 

 

그런 동생이 어질러 놓은 거실을 매번 정리정돈해야 하는 7살 딸....

동생이 미울만도 하고~ 엄마, 아빠가 원망스러울만도 한데...전혀 그런 내색을 하지 않는군요.

그러다가...거실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는 종이한장을 발견했습니다.

 

"이거 뭐야???"

"그거~ 별이가 은후한테 쓴 편지야~~~"

 

정확히 두번 접혀 있는 종이를 펼쳐보니....

연필로 또박또박 쓴 글씨가 눈에 들어옵니다.

 

 

집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버리는 장난 꾸러기 남동생이지만...

밉지 않고 사랑스럽단 사실이 그대로 묻어나는 편지 내용입니다.

 동생때문에 거실과 방을 오가며 정리정돈해야 한단 사실이 귀찮고 짜증이 날만 한데...

한번씩은 동생이 어질러 놓은 거라며 웃으며 투정도 부립니다만...

대부분은 아무렇지 않게 정리정돈을 하는 딸입니다.

 

 

7살 누나가 봐도~ 11개월 남동생은 참 장난꾸러기인가 봅니다.ㅋㅋㅋ

그림을 그려놓은 동생의 모습에 표정도 그렇고 말이죠~ㅋㅋ

어찌되었건 호기심 많고, 저지레가 하루 일과인 동생을 예쁘고 사랑스럽게 생각하는 누나가 있어 참 다행입니다.

이런걸 보면 아빠보다 누나가 백배 낫다니까요....ㅋㅋ

 

 

마지막으로 엄마에게 보내는 메세지도 잊지 않았군요.

나는 엄마를 사랑해요 ♡

 

그런데...아빠에 대한 내용은 없......냐.....?

7살 딸아이에게 더 신경을 써야할것 같습니다. ㅡ,.ㅜ

 

호기심 많고 활동량 많은 11개월 동생이 귀찮을만도 한데...

오히려 영원히 사랑하겠다는 다짐을 하는군요.

 

6살 차이 남매...그리고 누나와 남동생....

이래서 좋은가 봅니다.

이번 주말...은벼리네 날씨는 7살 딸아이의 편지한통으로...

맑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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