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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를 뭉클하게 만든 7살 딸의 생각~!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3. 12. 5.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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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를 뭉클하게 만든 7살 딸의 생각~!

 

어제는 7살 딸아이가 잠을 재워달라는 말에~ 같이 옆에 누웠다가 스르륵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눈을 뜨니 새벽 3시를 조금 넘긴 시각...

다시 잠을 청하려 했으나 잠은 오지 않고, 깨어 있으니 왠지 억울하단 생각이 들더라구요.ㅋ

한시간여를 그렇게 잠을 청하려 뒤척이다...결국엔 이불을 박차고 일어났습니다.

커피한잔 들고~ 노트북을 열고...저녁시간을 보상이라도 받으려는 듯~ 여기저기 열심히 서핑을 했네요.^^;;;

 

늘 그렇듯~ 평일 저녁시간은 평화롭습니다.

아빠가 퇴근을 하고~ 저녁을 먹고~ 아주 잠깐이긴 하지만...가족들이 오손도손 거실에 앉아 교감을 나누는 시간...

아빠가 조금이라도 늦게 퇴근하는 날에는 그런 시간도 갖질 못합니다.^^

7살 딸아이는 어려서부터 일찍 잠자리에 드는 습관이 베여서인지...9시를 넘기지 않고 잠자리에 듭니다.

10개월 아들녀석도 그렇게 습관을 들이려 하고 있는데...

이맘때 아기들이 다 그렇듯~ 불빛만 보면 잠자리에 누웠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나 기어다니는군요.

그바람에 요즘은 온 집안에 불을 다 끄고~ 아이들이 잠들때까지 기다리는 편이예요.

 

잠자리가 준비되고 아들녀석을 먼저~ 데리고 가는데...

도통 잠잘 생각이 없는지...여기저기 기어다닙니다.

엄마, 아빠가 잠시 다른일을 보는 사이~ 동생을 돌봐주는건 역시 누나의 몫~

이불위에서 한참을 동생과 함께 뒹굴고~~ 장난을 치네요.

 

누나와 남동생

 

7살 딸아이~ 동생이 아기냄새가 좋은가 봅니다.

하긴~ 저 역시도 아기들의 그 살냄새가 참 좋더라구요.ㅋㅋㅋ

동생과 씨름하듯~ 엎치락 뒤치락...뭐가 그리 신나는지...

10개월 아들녀석의 웃음소리도 끊이지 않네요.

 

누나와 남동생

 

그렇게 한참을 엎치락 뒤치락 하며 동생과 놀던 7살 딸...

난데없는 동생의 기습공격에 또 눈물을 보였습니다.

 머리방울이 궁금하기도 했거니와~

이젠 제법 손가락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지라...

누나의 부드러운 머리결의 촉감을 그냥 지나칠 순 없는 것이였겠지요~

 

머리카락 잡아당기는 남동생

 

동생에게 머리카락을 한웅큼 잡히고선...외마디 비명~

 

"아~~~"

 

그래도 어린 동생이라고 밀치거나 화를 내지는 못하고...

그저 소리없이 눈물만 뚝뚝~~~

 

6살 차이 남매

 

동생과 몸으로 놀아주다 보니...머리카락 잡히는 일은 다반사가 되어버렸습니다.

엄마, 아빠가 보지 못했을때에는 그저~ 눈물 한방울 훔치고 넘어가는 것 같은데...

엄마나 아빠가 그 광경을 목격하면...그냥 지나치지는 않지요~

 

"이녀석~ 누나 머리를~~~~ 그러면 안돼~~~"

 

뭐 대충 이런식의 말을 하곤 하는데요.

10개월 아들녀석에게 누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면 안된다는 말을 인지시키는 것이라...

웃으며 이야기할순 없는 노릇입니다.

10개월 아들녀석도 목소리톤으로 분위기를 아는 눈치구요.^^;;

 

10개월 아들

 

그런데 어제는 눈물을 훔치던 7살 딸아이가 한마디 하는군요.

 

"엄마~ 은후한테 웃으면서 이야기하면 안돼요?"

"응????"

 

동생이 잘못한건 맞는데...아직 아려서 잘 모르니까 화난얼굴을 하지 말라는 딸아이의 당부의 말~

어른스러운 7살 딸아이의 한마디에 민망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대견스럽기도 하더라구요.

그런 누나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누나가 웃으니~ 또 따라 웃으며...누나와 몸으로 부대끼며 장난을 치는 10개월 아들녀석~

 

우리는 남매

 

동생을 아끼고 사랑하는 7살 누나의 모습에 괜히 뭉클해지는 순간이였어요.

6살 이라는 나이차이가 있어서 인가 봅니다.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나이이긴 하지만...아직 어리광도 많고~ 엄마, 아빠의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나이인데...

덜커덕~ 뒤늦게 동생이 생겨버려서...훌쩍 커버린 느낌이예요.

그런 7살 딸아이가 늘~ 신경이 쓰이고 가슴한켠이 시렸었는데...

어른스럽게 행동하고 어른스럽게 말하는 모습이 엄마, 아빠를 가슴뭉클하게 만드네요.^^

 

그리고 요즘~ 7살 딸아이가 엄마라는 존재에 대해서 조금씩 뭔가를 깨달아 가는 느낌입니다.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그런 느낌....^^;;;

유치원 졸업을 앞두고 조만간 있을 학예회에 7세반은 수화를 준비중인가 봅니다.

노래는 7공주가 부른 "엄마의 나무"

노래도 유치원에서 배웠는지...집에 오면 핸드폰으로 노래를 검색해 듣고 또 듣고...

 

7공주-엄마의 나무

 

내 등 뒤에 있는지 내 맘속에 들어오는지
늘 나만 바라보고 내 맘 알고 있네요
늘 바람만 불어도 날 품에 꼭 안아주네요
어디서라도 내 천사처럼 나를 지켜준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죠 손으로 만질 수 없죠
아무리 귀 기울여도 들을 수는 없지만 나는 알고 있어요
언제나 내 곁에 그 사랑이 있어 난 항상 행복한 거죠 엄마


깊은 어둠이 내리면 내 손을 꼭 잡아잡아주어요
길을 잃을까 늘 촛불처럼 나를 비춰준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죠 손으로 만질 수 없죠
아무리 귀 기울여도 들을 수는 없지만 나는 알고 있어요

제나 내 곁에 그 사랑이 있어 난 항상 행복한 거죠

(내가 슬퍼할 때도) 늘 그곳에
(내가 웃음 질 때도) 커다란 나무처럼 내 곁에 있어

그 사랑에 난 숨쉬고 그 사랑에
난 기대어 저 담장 넘어 낯선 세상 속으로 더 나갈 수 있게 (사랑해요)

눈에는 보이지 않죠 손으로 만질 수 없죠
아무리 귀 기울여도 들을 수는 없지만 나는 알고 있어요
언제나 내 곁에 그 사랑이 있어
난 항상 행복한 거죠 엄마

 

그러다가 바로 어제, 유치원에서 노래에 맞춰 수화를 연습하다가...

마지막 가사에 슬퍼서 울었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엄마에 대한 그 크나큰 사랑이 느껴지는 것인지....

여튼~ 7살 딸아이가 점점 몸으로나 마음으로나 성장하고 있구나~ 느껴졌습니다.

 

엄마의 바다, 7살 딸아이

 

예년과는 달리, 이번 유치원 발표회는 조금 큰 장소에서 진행될꺼라는데...

유치원 마지막 행사인 만큼~ 꼭 참석하려구요.

어쩌면...7세 아이들의 노래에 맞춘 수화에...많은 엄마들이 눈물을 흘릴지도...^^;;

그 감동이 평상시에도 자주 일렁이면 좋겠습니다.

 

7살 딸아이의 말과 행동에서 대견한 생각을 넘어~ 뭉클한 뭔가가 전해지는것 같습니다.

누나라는 이름으로 첫째딸이라는 이름으로...

사랑스런 7살 딸아이는 계속 성장중입니다.

 

우리딸~ 아빠가 많이 많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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