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나도 나도 끼워줘~ 제발~~
밤새 비가 내린것 같군요. 이번주에는 반짝 추위가 찾아올꺼라는데...감기 조심해야겠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낮에는 베란다창가로 비치는 햇살이 참 따사롭게 느껴집니다.
거실 가득~ 가을 햇살을 받으며...6살 차이 남매의 아웅다웅 하는 모습에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평소오 다름 없었던 주말 낮....
7살 누나는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지라~ 무료한 시간이면 늘~ 공주그림을 그립니다.
그림을 그릴땐~ 뭐니뭐니해도 거실바박에 철푸덕 엎드려 그리는게 최고인것 같아요.
엄마가 청소기를 돌리는 동안~ 거실에 엎드려 느긋하게 그림그리기를 즐기고 있는데...
어디에선가 나타난 9개월 둘째...ㅋㅋㅋ
누나가 하는건 뭐든 따라하고 싶은가 봅니다.
그래서 책장에 꽂혀있는 책들을 좋아하는것 같기도 하구요~ㅋ
누나가 그리는 그림에 관심이 있는건 아닌것 같고...
사각사각~ 움직이는 연필에 관심이 많은 것 같더라구요.
동생의 간섭에 귀찮을 만도 하건만...개의치 않고 그림을 그리는 7살 딸~
누나와 동생이 거실에 엎드려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참 보기 좋으네요.ㅋ
그런데 이런 예쁜 모습은 얼마가지 못했어요.ㅋㅋ
7살 누나는 싫다는 내색은 못하고~ 엉덩이를 뒤로~ 슬금슬금~~~
동생을 피해 뒤로 달아나는 군요.ㅋ
누나가 그렇게 도망을 가봐야~ 진격의 9개월...둘째녀석에게는 쫓아가는건 식은죽 먹기지요.ㅋ
기어다니는 기술도 점차 늘고 있는것 같아요.
속도면에서나 턴을 할때의 화려한 기술까지...ㅋㅋㅋㅋ
그런 동생을 거부하지 못해~ 그냥 동생과 함께 그림을 그려보기로 한듯~
체념한 7살 딸입니다.ㅋ
누나가 사각사각~ 연필로 그림을 그리는게 신기한지~
움직이는 연필을 잡고~ 냉큼 입으로 가져가는 군요..ㅋㅋㅋ
그림을 완선을 한것인지...동생에게 선심쓰듯 줘버리고는...누나는 거실을 떠나 안방으로 들어가네요.
누나가 그린그림을 부여잡고~ 뭐가 그리 좋은지...실실 거리는 9개월 둘째...ㅋㅋ
그런데 주위를 둘러보니 누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방청소를 끝내고~ 거실 청소를 위해 아이엄마가 딸아이를 방으로 불렀나봐요~
책 한권을 집어들고 안방으로 들어간 7살 딸...
그런 누나를 찾아~ 두리번 두리번~ 거실을 헤매이다...누나를 발견하고는...
빛의 속도로 안방으로 들어가네요.ㅋ
누나는 엄마가 준 포도를 음미하며...책을 열심히 보고 있는데...
9개월 동생녀석...슬그머니 누나 옆으로 와~ 또 떼를 쓰는것 같습니다.
"누나~ 나도 나도~ 좀 끼워줘~~심심해~~"
"누나~ 나랑 좀 놀아줘~ 제발~~~"
누나가 놀아주지 않고~ 반응이 시큰둥해서 일까요?
평소와는 다르게...앙탈을 부리는 둘째 녀석입니다.ㅋㅋ
그런 동생의 모습에..살짝 당황한 7살 누나~~~
선심쓰듯~ 읽던 책을 동생에게 양보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9개월 둘째녀석은 이게 아니라는듯....책을 붙잡고 하염없이 뒹굴뒹굴~
그리고 칭얼칭얼...괜한 책에 화풀이까지 하고 말이지요.
결국에 칭얼거리는 9개월 둘째녀석을 아빠가 안는것으로 상황은 종료되었습니다.
그후에 아이엄마의 청소가 끝이 나고....급~ 졸음신이 접신했었다는 후문이...ㅋㅋㅋ
점점 힘도 쎄지고...요구사항도 많아지는것 같은 동생때문에...
7살 딸아이는 살짝~ 당황한것 같아요.
앞으로는 점점~ 더 심해질텐데....ㅋㅋ
아직까지는 서로 아껴주고 위해주고~
동생이 많이 어리기에~ 마냥 이뻐하고 있는데...
9개월 둘째녀석이 점점 성장하면서...누나와의 갈등도 분명 있을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동생을 너무나 이뻐하는 누나이니~
지금처럼...변함없이 양보하고...동생을 위해 주겠지요?....^^;;
조금씩 성장하면서 동생은 누나와 공유하고 싶은게 많아질테고...
누나는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를 원할텐데...
나중일은 나중에 생각하자는 주의이긴 합니다만...살짝 걱정이 되긴 합니다.^^;;
누나와 함께하고 싶은 9개월 동생....
앞으로 누나를 괴롭히는 일이 점점 많아지겠지요?ㅋㅋ
@ 말로는 표현이 안되는...초보아빠는 이런 딸아이의 모습에 또한번 딸보바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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