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아가의 굳은 의지, 널 꼭 먹고 말테야~!
주말동안은 폭염으로 인해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땀이 주르륵 흐르더군요.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장마비가 시원하게 내릴꺼라고 하니...
비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만 비가 시원하게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일요일에는 그동안 켜켜히 쌓아 놓기만했던~ 창고로 전락해 버렸던 베란다를 정리했습니다.
다행히~ 베란다창으로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와 땀이 비오듯 쏟아지지는 않았네요.^^
베란다를 정리하고, 초록이들도 자리를 바꿔주니 또다른 느낌이로군요.
엄마, 아빠가 베란다를 정리하는 동안~ 둘째는 곤히 자고 있고...
7살 첫째딸은 인형들과~ 도란도란 대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덕에 더 수월하게 베란다를 청소할 수 있었던것 같아요.
베란다 청소가 끝난 후에도 엄마는 할일이 많습니다.
먼지쌓여 있던 장난감들을 깨끗하게 씻어야 하고~ 큰아이 간식도 챙겨줘야 하고...ㅋ
그러는 동안 둘째는 잠에서 깼지요.
거실에서 베란다 창으로 들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아빠와 잠시 교감을 나누는 시간...
5개월된 둘째~ 이제 아가용 전용의자 범보의자에 혼자 앉을 수 있을 정도로 허리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금방 잠에서 깨어 표정은 비몽사몽~~~
하지만 오랜만에 단잠을 자서인지 기분은 좋아보입니다...^^
아빠를 보며 미소한방 날려주고는 이내~~ 주위를 두리번 두리번~~~
그러다 발견한 손~~~ 또다시 손을 쪽쪽 빨기 시작하는군요.
그런데...손을 빨기 위해 손을 입으로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입을 손으로 가져가는 녀석...ㅋㅋㅋ
7살 누나가 사용하던 치발기가 달려 있는 딸랑이를 손에 쥐어 줬습니다.
"아빠~ 이게 뭐예요?"
딸라이를 손에 쥐어 주니...신기한듯~ 쳐다보는 둘째...
잠시 챠다보는 듯 하더니 이내 입으로 가져갑니다.
이번에도 역시~ 손을 입으로 가져가는 것이 아닌~ 입이 딸랑이를 쥔 손으로 가는군요.ㅋㅋㅋ
이런 자세가 나올때마다~ 보는 사람이 더 힘든건 왜일까요?...^^;
아직 딸랑이를 스스로 컨트롤하지 못해~ 온 얼굴에 침범벅입니다.ㅋ
그래도 꼭~ 먹고 말겠다는 신념하나로 포기하지 않는 둘째~~
몇번의 시도 끝에 겨우 딸랑이에 입맞춤은 성공했으나...만족하지 못하는듯~~
그리고 조금 힘이 드는듯~ 한템포 쉬어 가기로 합니다.
"휴우~ 아빠~ 조금 힘드네요~~"
"너무 먹고 싶은데~~~ 꼭 먹고 말꺼예요~"
한템포 쉬고나서...또다시 딸랑이를 향한 집념을 보여줍니다.
이번에도 역시~ 손이 아닌 입이 먼저 다가가는 군요~
그래도 한번 시도한 경험이 있어서 인지...몇번의 시도끝에 정확하게 딸랑이를 입에 뭅니다.ㅋ
고무로 된 부분을 아주 열심히~ 오물오물 맛보는 둘째~
"은후야~ 맛있어???"
아빠의 물음에 표정으로 대답하는 듯~~~
아주 전투적으로 딸랑이를 대하는군요.ㅋㅋㅋ
"아빠~ 아직까지는 딸랑이보다 손이 최고로 맛있는것 같아요~"
딸랑이를 꼭 먹고 말겠다는 굳은 의지와 신념으로...몇번의 시도끝에 성공은 했습니다만...
아직까지 딸랑이보다는 손맛이 최고인것 같아요.^^
5개월~ 태어난지 엊그제 같은데...벌써 이렇게 시간이 흘렀습니다.
의자에 혼자 앉아~ 의지대로 행동하는 둘째가 기특하네요.^^
요즘은~ 둘째보는 재미로 시간가는줄 모르겠어요~
5개월 아기의 딸랑이를 향한 굳은 의지~~~
요런 의지면 못할일도 없을것 같습니다.^^
둘째의 모습을 교훈삼아~~ 7월 한달도 힘차게 시작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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