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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는 문제되지 않는, 사람을 기분좋게 만드는 신비의 묘약~!

육아일기/초보아빠 : 은후

by 은벼리파파 2013. 6. 2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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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는 문제되지 않는 사람을 기분좋게 만드는 신비의 묘약~!

 

어제는 퇴근하니, 집앞 버스정류장에서 가족들이 오랜만에 마중을 나와 있었습니다.
7살 딸아이는 수영장 다녀온 이야기를 재잘재잘 하고 있고...
둘째는 엄마품에 안겨 곤히 잠들어 있더라구요.

 

7살 딸아이의 기침이 잦아들지 않아 왠만하면 일찍 씻기고 재우려 했는데...
둘째녀석의 잠투정이 심해 밖으로 나왔다더군요.
그렇게 얼마동안 있었을까요?...ㅋ
엄마품에 안겨 그래도 잠을 조금 잔 탓인지...집에와 퇴근한 아빠 얼굴을 보고는 방긋방긋 웃어줍니다.
그 전날이랑은 사뭇 다른 모습이예요.^^;;

 

 

아빠가 까꿍~~ 한마디만 해줘도 눈이 초승달 모양이 되도록 웃어주는 녀석...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하루의 피로가 싹~ 풀리는 느낌입니다.

사진만 봐도~ 미소가 기분이 좋아집니다.

얼마만에 웃는모습을 카메라에 담은것인지....ㅋ

 

 

행여~ 씻고 나오면 또다시 잠투정으로 웃는 모습을 못 볼까봐~
아이엄마가 저녁을 차리는 동안~ 옷만 갈아입은채 아이앞에서 피로를 풀고(?) 있었더랬습니다.ㅋ
그런데 둘째녀석 표정이 수시로 바뀝니다.

 

아빠 얼굴을 보고 환하게 웃다가...멍한 표정을 짓디가...얼굴이 빨개지도록 힘을 줬다가...
그리고 곧이어 들리는 소리~~~ 뿌지직~~뿡~~~뿌지직~~~
그렇습니다. 응가를 하는 소리 였어요.

 


그렇게 한번 힘을 주고는 다시 아빠를 보고 웃다가....
또다시 얼굴이 빨개지도록 힘을 주다가....
몇번의 반복끝에...시원함을 느꼈는지...다시 한번 환하게 웃어주는 군요...

 


보통 응가를 하고 나면 기저귀 갈아달라고 울지 않나요?...ㅡ,.ㅜ
울지도 않고 냄새는 폴폴 풍기면서 아빠 손가락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아들~

 

"아빠~ 이거 먹어도 되는거예요?"
"아니~ 아빠 손도 아직 못씻었어~"
"에이~ 아쉽다~"

 

 

마치 아빠와 대화를 하듯~ 손가락을 쥐고 한참을 아빠를 바라보더니...
슬그머니 잡던 손을 놓고는 이내 자기 손가락 빨 준비를 하는군요.ㅋ

가슴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심호흡을 한다음에 힘차게~ 입으로 손가락을 조준합니다.ㅋㅋㅋㅋ
아직 마음먹은대로 손이 움직여지지가 않아 입으로 가져가는데 한참의 시간이 걸립니다만...

평소 먹던맛인지~ 아주 만족하는 눈치입니다.ㅋ

 

 

기분이 좋을땐 엄마, 아빠, 누나의 움직임 하나에도 미소로 화답하던 둘째~

생리현상 앞에선 미소천사도 잠시~ 불덩이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조금 더 크면...이런 순간에 사진을 찍으면 싫어할 수도 있겠지요?...큭~

 

거실한켠에서 책을 읽고 있던 딸아이는....

슬금슬금 퍼져나가는 냄새때문에 코를 막고는 한마디 합니다.

 

"아빠~ 은후 똥샀어??"

"응~ 별이가 기저귀 갈아줄래??"

"싫어~ 난 똥기저귀가 제일 싫어~~"

 

누나의 몸서리치는 듯한 한마디에도 여전히 미소를 머금은 채로...

손가락을 맛있게 쪽쪽 빨고 있는 미소천사~

분명~ 응가를 한 직후라 찝찝할만도 한데...엄마품에 안겨 잠시 잠을 잔것이 작용을 한것인지...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는 둘째입니다.

매사에 긍정적으로 웃음과 미소로 화답해주는 둘째가 참~~~ 사랑스럽네요.

잠투정할때만 빼면 말이죠~~~ㅋㅋㅋ

 

하루 일과를 마치고 퇴근후의 여유로움을 만끽하는 시간...

비록 냄새가 코를 찌르긴 하지만...

하루의 피로를 풀어주고~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 신비의 묘약~

바로 우리집 둘째, 미소천사의 미소입니다.

 

아들아~ 다음부터는 냄새도 신경을 좀 써주면 안될끄나???...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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