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립고 배고픔을 참지 못하는 너, 우리 아들이 확실하구나~!
아랫지방은 장마답게 비소식이 간간히 들려오는데...
위쪽 지방은 장마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연일~ 쨍한 날씨입니다.
오늘은 뜨거운 햇살이 한여름을 연상시키네요.^^
새벽부터 일어나 부산을 떠는 7살 딸아이때문에 괜시리 더 피곤한거 같아요,ㅋ
오늘은 7살 딸아이 유치원에서 수영장으로 체험학습을 가는 날입니다.
기침은 여전하지만...딸아이의 간절한 기도때문에 안보낼 수가 없네요.ㅋ
일찍 자야 기침이 낫는다는 엄마의 말에~ 어제 저녁 7시에 잠자리에 든 딸...
그래서일까요? 엄마가 도시락을 준비하느라 평소보다 조금 일찍 일어났는데,
엄마가 일어나는 시간에 맞춰~ 같이 일어난 딸입니다.
그바람에 아빠도 퍙소보다 일찍 잠이 깨어 이부자리에서 뒹굴거렸고...
둘째녀석도 일찍 잠이 깨어~ 안아달라 칭얼대더라구요.ㅋ
이제 5개월로 접어든 둘째는 한두번 본 얼굴이면~ 미소를 마구마구 날리고 있습니다.
동네 아주머니들에게 인기만점이란 말은 들었는데...ㅋㅋ
아침에 잠에서 깨어~ 엄마, 아빠, 누나 얼굴만 봐도 미소를 날려주고...
아빠가 출근전 출근인사를 해도 미소를 마구 날려주지요.
퇴근을 해서도 마찬가지예요~ㅋ
그런데 말이죠~ 미소를 마구마구 날려주는건 좋은데...
그 모습을 기록에 남기려 카메라만 꺼내면...인상이 싸악~~~ 굳어버려요.ㅡ,.ㅜ
7살 딸아이는 아기때~ 카메라만 보면 싱글벙글 잘도 웃어줬는데...ㅋ
요즘~ 둘째녀석의 웃는모습 사진찍기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아침식사 시간, 바운서로 사용하고 있는 카시트에 누워~ 엄마얼굴을 보며 연신 미소를 날리다가...
아빠가 카메라를 꺼내드니 금새~ 인상이 굳어져 버리네요.ㅋ
플래쉬를 터트리지 않을땐 그나마 나은데...ㅋㅋㅋ
기저귀도 새것으로 갈아 뽀송뽀송하고....잠도 실컷 잤고...배도 부를땐~
웃음이 헤프단 소리를 들을 정도로 연신~ 미소를 날리는 녀석입니다.
그렇게 잘 놀고~ 잘 웃는 녀석이...어느 순간 돌변하는때가 있는데요~
처음엔 왜 그런가 싶어~ 조금 놀라기도 했었어요.
잘 놀다가도 갑자기 서럽게 20여분을 울어댑니다.
그러다~ 어느새 기절하듯 눈을 감고 쌔근쌔근 잠을 자지요.ㅋ
엄마가 옆에 있을땐 그나마 조금 나은 편인데....
둘째를 아빠에게 맡겨놓고 슈퍼를 다녀오거나~ 혹은 급하게 집앞으로 볼일을 보러 나갈땐 참 난감해요.
왜~ 요 녀석은 배고픔과 졸림이 동시에 찾아 오는 것일까요?...ㅋㅋ
아빠 역시~ 졸린것 못참고....특히~ 배고픔은 진짜 못참는데 말이죠~ㅋ
어제 저녁, 퇴근후에 있었던 일입니다.
7살 딸아이 체험학습 도시락 준비때문인지...동네 슈퍼에 유부초밥 재료가 동났다는군요.ㅋ
그 바람에 엄마는 둘째를 아빠에게 맡겨놓고 옆동네(?) 슈퍼로 원정을 다녀왔더랬지요.
목욕까지 다 시켜놓고~ 엄마가 현관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둘째녀석의 칭얼거림은 시작되었습니다.
안아달라는 표현인줄 알고~ 안아서 어르고 달래봤지만....
엄마가 돌아오는 그 순간까지 눈을 꼭 감고 울고 있었습니다.
땀은 비오듯 흐르고...둘째는 계속 울어대고.....큭~
엄마가 집에 오자 마자~ 젖을 물리니....
뭐가 그리 서러웠던지..옹알이를 하면서 허겁지겁 먹는게 아니겠어요?...ㅋ
그런데...그것도 잠시~ 이내 기절하듯 잠이 들어버렸습니다.ㅋ
그런 모습을 본 엄마는....웃음이 나는지....
"어떻게 아빠를 쏙 빼닮았누?...."
"뭐가??"
"배고픈거 못참고...졸린거 못참고...."
"어직 어려서 그런거 아니고??"
"아니야~ 가만 보면 여보 하는 행동하고 똑같아~~~"
"...."
참~ 고녀석 이런건 안닮아도 되는데...ㅋㅋㅋ
아빠는 졸려서 잠깐 졸고 있는데...누가 깨운다거나 잠시 깨워서 말이라도 걸면...엄청 짜증을 냅니다.ㅋ
그리고 식전에 마트나들이 혹은 식사시간을 건너 뛰면....괜히 화가 나기도 하구요.ㅋ
이런 아빠를 잘 아는 엄마인지라...식전에 마트를 가게되면~꼭 푸드코너에서 식사부터 하구요.
주말에는 가급적~ 자는 아빠를 잘 깨우지 않아요.^^
그런 자기 모습을 아는지 모르는지...
언제 그랬냐는듯~ 싱글벙글 연신 미소를 날리는 둘째를 보고 있노라면...
예쁜건 물론이거니와 우습기도 합니다.
오늘 아침에도 언제 그랬댜는듯~ 연신 미소를 날리는 모습을 보면서...한참을 혼자 웃었네요.
마치~ [아빠, 어제일은 잊어주세요~] 라고 말하는 듯~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습니다.ㅋㅋㅋ
둘째를 본 대부분의 사람들 반응은 아기가 참 순하다~~ 입니다.
배고픔과 졸림을 참지 못해서 집이 떠나갈듯~ 서럽게 우는 모습을 못봐서 그런 말씀들을 하시는것 같아요. ㅡ,.ㅜ
조금씩 성장하면서 그런 모습들도 고쳐(?)지겠지요?....큭~
다음엔 기필코~ 샤방샤방 웃는 모습을 카메라에 꼭~ 담아봐야 겠습니다.^^;;;
배고픔과 졸림을 참지 못하는 둘째~
이런건 닮지 않아도 되는데...ㅋㅋㅋㅋ
어른들이 말씀하시는것 처럼...아빠를 닮긴 닮았구나~~~^^;;;
성장하면서 점점 아빠를 닮아간다는건 분명 기분좋은 일인데...
엄마는 쬐끔~ 더 힘들어 질 수도 있겠지만 말야~~ㅋ
듬직한 둘째, 확실히 우리 아들이 맞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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