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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실내화 세탁하는 7살 딸, 대견스러워~!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3. 6. 1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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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실내화 세탁하는 7살 딸, 대견스러워~!

 

오늘은 조금 시원하려나요? 비가 오려는듯 먹구름이 잔뜩 낀 아침입니다.

요 며칠 더운 날씨탓에 출근길이 힘들었거든요.ㅋ

오늘 하루는 내리는 비로 조금 시원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지난 일요일, 바닥분수에서 아주 잠깐 물놀이를 즐긴 7살 딸~

갑작스런 열감기로 아직 고생(?)중에 있습니다.

어제는 늦은밤에 겨우 열이 내려서 밤새 잠을 잘 잤는데요~

아침부터 다시 열이 오르기 시작하네요.

현재 물수건 이마에 대고~ 엄마와 수다를 떨고 있긴 합니다만....흠...

동생의 유쾌한 기운을 받아서 얼른 나았으면 좋겠어요~^^;;

 

동생이 생기고 난 이후부터 7살 딸의 행동에서 책임감이 느껴지는것 같아요.

조금 어른스러워진 면도 있고...특히 엄마를 도와 집안일을 할때는 더더욱 그런 느낌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평일에도 그러합니다만...주말에는 집안이 그야말로 여기저기 폭탄이지요.

토요일 아침이 최절정인데요.ㅋㅋㅋ

느즈막히 일어나 늦은 아침을 먹고~ 청소를 시작하는 엄마, 아빠때문이기도 합니다.

청소를 하더라도 엄마나 아빠중 한명은 동생이 깨어 있으면 동생을 봐야하기 때문에 더더욱 정신이 없어요.

동생이 태어나기 전에는 엄마, 아빠가 청소를 하는 동안 자기방 침대위로 올라가 인형들과 놀거나~ 책을 읽던 딸인데...

이젠 조금 컸다고~ 엄마를 도와주는군요.

아빠는 동생을 안고 잠을 재우느라~ 뒤늦게서야 발견을 했습니다.

 

욕실에서 들려오는 물소리~

엄마가 청소를 하는 동안 혼자서 욕실로 가~ 월요일에 가지고 가야할 실내화를 세탁중이였어요.

 

 

유치원에서 신고 있는 실내화는 매주 금요일~ 유치원 하원시에 집으로 가지고 옵니다.

주말동안 깨끗하게 세탁해서 월요일에 다시 유치원으로 가지고 가지요.

 

정신없는 주말을 보내는 날이면~ 항상 저녁에서야 허겁지겁 엄마가 세탁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7살 딸아이가 스스로 실내화를 세탁했습니다.

뒤늦게서야 발견한 아빠가 카메라를 들이댔습니다만...

헹구는 모습밖에 담지를 못했네요.^^

 

 

다행히 실내화는 고무(?)같은 재질이여서~ 세탁이 한결 수월하긴 합니다..ㅋ

더러워진 겉면은 비누를 묻힌 솔로 몇번 슥삭슥삭 닦아줘도 금새 깨끗해 져요.

실내화 깔창은 조금 힘주어 솔로 닦으면 되구요.

 

비누칠한 솔로 세탁을 끝낸 7살 딸....

평소 엄마가 세탁하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봤던 것인지~

제법 그럴싸하게 헹굼을 합니다.ㅋ

 

 

실내화를 뒤집어서 꾹꾹 눌러도 보고~

깔창 역시~ 깨끗한지 꼼꼼히 살펴보는 섬세함~~~

몇번의 헹굼을 끝내고 잠시 망설이는 딸...

 

"아빠~ 이제 어떻게 해??"

"응? 뭐가??"

"실내화 다 빨았는데...그냥 들고 나가?"

"아~~~ 아니~ 저어기에 담아서 나와~"

 

 

작은 대야가 보이지 않아~ 바가지를 가리켰더니....

세탁한 실내화를 꼼꼼하게 챙겨 담습니다.

 

 

혼자서 세탁한 실내화~~~ 빨래끝~~~ 이라는 광고가 불현듯 떠오르는군요.ㅋ

아 아닌가요? 빨래는 볕 좋은곳에 너는것까지 마무리해야 끝인가요?...ㅋ

 

7살 딸아이는 혼자서 세탁한 실내화를 들고~ 볕 좋은 베란다로 향합니다.

베란다에는 온갖 잡동사니들과~ 동생들의 물건들로 난장판이예요.

남아있는 공간에 놓여져 있는 빨래건조대~~~

빨래 건조대 아랫부분에....엄마가 하던 모습 그대로~ 살내화를 쏘옥~ ㅋ

 

 

 

 

 

실내화를 빨래건조대에 걸고~~~

신발 깔창은 빨래집게를 이용해서 널어줍니다.

 

큭~ 이제 다 큰것 같아요. 대견스럽습니다.^^

그렇게 엄마를 도와 혼자서 실내화 세탁을 끝냈습니다.

 

 

뜨거운 햇살이 비치던 베란다~~

7살 딸이 세탁해 놓은 실내화가 햇볕에 뽀송뽀송 건조되는 느낌입니다.

7살 딸이 스스로 실내화를 세탁한 덕분에 다행히 아이엄마가 허둥지둥 대는 일은 없었네요.

 

직접 세탁한 실내화를 유치원에 가지고 가는 기분...

그 기분도 새로울것 같아요.ㅋ

 

혼자서 뭔가를 해내는 기분...7살 딸아이도 그런 기분을 느꼈을까요?

괜시리 아빠 혼자 대견함을 느끼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동생이 태어난 이후부터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 7살 딸~

아직까지 엄마, 아빠의 사랑이 고플 나이인데....

동생에게 시기하거나 질투하지 않고~ 묵묵히 어른스러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엄마를 도와서 혼자서 실내화를 세탁한 날~

베란다 빨래건조대에 걸린 실내화가 유난히 더 반짝거렸던것 같아요.

 

우리딸~~~ 다 컸네~ 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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