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을 즐기는 7살 딸에게서 여인의 향기가 솔솔~
어제부터 내린비는 이른아침까지도 여전히 내리고 있습니다.
비가 내려서인지 더위는 한풀 꺾인듯 하네요.
새벽에는 잠결에 살짝 춥다라고 느껴질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이럴때일수록 감기조심 해야겠어요.
7살 딸아이는 갑작스런 열감기에 걸려서 며칠째 고생중입니다.
많이 나아지기는 했습니다만...아빠눈에는 그저 안쓰러움만...
아프고나서인지 유난히 더 커보이네요.
그리고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해서 많이 수척해진 모습이구요.
그런 딸아이가 요즘들어 부쩍~ 혼자서 사색을 즐기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사색이라고 해봐야~ 안방 창문에 앉아서 베란다에 있는 초록이들을 바라보거나~
혹은 앉아서 혼자 노래를 흥얼거리는것이 전부이긴 합니다만...
아빠눈에는 그런 모습들이 낯설게만 느껴지는것도 사실입니다.^^
어쩌면 성장하고 있는 당연한 모습임에도...
너무 갑자기 확~~~ 성장하는 모습에 약간의 서운함도 있는것 같아요.큭~
안방 창가에 다리를 쭉 펴고 앉아~ 콧노래도 아닌것이~ 노래를 흥얼거리며 초록이들을 바라봅니다.
꼭 사춘기 소녀의 뒷모습 같아요.ㅋㅋ
노래를 부르다 아빠가 눌러대는 셔터소리에 화들짝 놀라 쳐다보는군요.
괜히~ 딸아이가 즐기는 사색을 방해했나 봅니다.^^
사진찍는 아빠를 발견하곤 이내~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온 딸~
우연히 본 뒷모습에서는 여인의 향기까지도 느껴졌습니다.^^
"별이 뭐하고 있었어??"
"응?? 그냥~ 초록이들 보고 있었는데~~"
딸아이의 조금은 당황한 목소리에 괜히 미소가 지어집니다.^^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하루하루 또 성장하겠지요.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지금과는 또 다른 모습일테니...사실 기대반, 걱정반이예요.
잠시잠깐의 여인의 향기를 맡은 아빠의 착각도 잠시~
이내 개구장이 모습으로 돌아온 딸아이의 장난이 시작됩니다.
여전히 창문에 걸터앉아~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연신 메롱을 해대며~ 까르르르~~~ 웃습니다.ㅋ
딸아이의 즐거워 하는 모습에 괜히 덩달아 웃음이 나는 아빠~
이런게 일상의 행복이구나 싶군요.^^
이제 7살인데...가끔씩~ 보여지는 여인의 모습(?)에 낯설고 서운한 마음이 느껴지는건...
딸가진 아빠들의 공통적인 마음이겠지요?...^^
딸아이가 성장하고 사춘기를 겪고, 성인이 되더라도 아빠와의 사이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이번 감기가 다 나으면 또한번 성장한 딸아이의 모습을 볼 수 있겠군요.^^
우연히 본 7살 딸아이의 뒷모습이 낯설게 느껴지는건 그만큼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겠지요.
조금씩 성장할때마다 아빠와 사이가 서먹해진다고들 하던데....
그렇게 되지 않도록 노력 많이 해야겠습니다.^^
우연히 본 7살 딸아이의 사색을 즐기는 뒷모습에서....
성장했다는 느낌과 함께~ 서운함이 느껴지는건 아빠의 욕심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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