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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디가'의 짜파구리를 직접 끓여보니~ 반응이 왜이래?

육아일기/초보아빠 : 레시피

by 은벼리파파 2013. 5. 16.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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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디가'의 짜파구리를 직접 끓여보니~ 반응이 왜이래?

 

오늘 아침, 날씨 한번 죽여주는군요.^^

너무도 화창하게...눈분신 햇살이 초여름 날씨입니다~라고 말하는 듯 합니다.

이런날에는 출근하기 싫어지는데....ㅋㅋㅋ

그래도 오늘 하루만 출근하면 내일부터는 3일 연휴이니~ 참아야겠지요?

 

주중에는 아이들이 다~ 잠들고 난후에...

주말에는 토요일 오전, 그리고 저녁시간....

무슨 말이냐구요?

은벼리네 TV가 켜지는 시간입니다.ㅋㅋㅋ

아이들이 태어나기전에는 뭘하든 TV부터 켜고 시작했는데~

아이들이 태어나고~ 점점 커가면서 엄마의 눈치로 시작된 TV안보기가 이젠 습관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런 아이엄마도 꼭 챙겨보는 TV프로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주말 예능프로그램들인데요~

토요일엔 [무한도전], 그리고 요즘 보기 시작한 일요일 예능~ [아빠 어디가] 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7살 딸도 같이 보게 되는데요~

같은 또래 친구들이 나와서인지~ 더 재미있어 하는것 같아요.

 

그 예능프로를 처음부터 꼭꼭 챙겨본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윤후의 짜파구리 먹방 사진이 전국을 강타했을때도 뭐가 뭔지 몰랐지요.ㅋ

뒤늦게 프로그램의 재미를 알고~ 짜파구리가 뭔지를 알게 됐어요.

평소, 라면은 먹지 말자는 아이엄마의 철칙(?)에...집에서는 언감생심~ 꿈에도 못꾸었던 라면인데...

육아에 지치고~ 힘들어서 였는지....하루는 짜파구리를 끓여먹자는 엄마의 제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집에 라면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으니~

하는 수 없이~ 집앞 슈퍼로 냉큼 달려갔지요.

슈퍼가 편의점으로 바뀌어서...편한점도 있지만 불편한점이 더 많네요~^^;

종류가 다른 짜장라면 각 하나씩...그리고 너구리라면도 딱 하나 남아 있더라구요.

다 집어 왔습니다.^^;;

 

 

주방에서 라면봉지를 만지고 있으니~

7살 딸아이도 쪼르르 달려와 호기심어린 눈으로 질문을 합니다.

 

"아빠~ 이거 뭐야?"

"응~ 엄마가 짜파구리 해먹재~~"

"아~~ 아빠 어디가에 나온거??"

"어? 별이도 그거 알아?"

"응~ 알아"

"아빠가 맛있게 끓여줄게~ 기다리고 있어~"

 

어른둘에 아이하나~ 라면3개의 양이면 충분할것 같아요.

짜파게티 2개에 너구리 하나로 짜파구리를 만들어 봤습니다.

먼저 각 라면의 분말스프와 건더기스프를 따로 모아요~

 

 

짜장라면 하나가 매운맛이여서~ (올리브유 대신에 고추기름이 있더라구요~) 고추기름은 뺐습니다.

조그만 그릇에 스프를 다 섞는데요~

너구리라면의 분말스프는 기호에 따라 조금만 넣어주세요.

다 넣어버리면 무지하게 짤것같아요.ㅋ

 

 

너구리라면에 들어있는 다건다시마도 잘게 부줘줍니다.

그러는 동안~ 물이 끓으면...물을 두어국자 부어서 스프를 개어놓고~

끓는 물에 면을 넣고 삶습니다.

 

 

짜장라면과 매우맛 우동라면의 면발의 굵기가 동일하군요.

색깔만 조금 차이날뿐~~~^^;; 이날 처음 알았습니다.ㅋ

 

 

미리 준비해 놓은 분말스프와 건더기스프를 끓는물에 개어놓고~

올리브유는 따로 넣지 않았습니다.

그건 짜자라면을 끓일때와 동일하게 마지막에 넣어주려구요.

 

 

짜장라면을 끓일때와 동일하게 물을 자작하게 남겨줍니다.

그리고 미리 개어놓은 스프를 붓고~ 마지막에 올리브유를 넣어주고 한소끔 더 끓이면 완성~

 

온 집안에 퍼지는 짜장라면의 향~~~

냄새는 짜장라면을 끓일때와 별반 차이가 없어보입니다.

비쥬얼도 동일한것 같아요.ㅋ

 

 

짜장라면이 끓는 동안~ 라면봉지는 최대한 작게 접어서 비닐만 따로 모아 놓은 곳으로 쏙~ 버리면~~

아이엄마에게 칭찬받는 착한 아빠가 됩니다.ㅋㅋ

 

 

라면 3개의 양~~

엄마, 아빠, 7살 딸아이것까지 그릇에 담아~ 정말 오랜만에 라면맛을 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짜장라면과 별반 차이가 없었는데...ㅋㅋ

아이엄마는 조금 매콤한듯~ 더 맛있다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7살 딸아이는....음~~~~

 

"아빠~ 매워~~"

 

 

어릴때부터의 식습관때문인지~ 반응이 별로네요~ㅋ

그냥 평소 식사시간처럼~ 무덤덤하게 라면을 먹는 딸...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있는 짜파구리인지라...딸의 반응도 기대를 했건만...쩝~

 

 

원래 라면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인지는 몰라도~

시큰둥한 반응에~ 맛있다는 말은 한번도 하질 않는군요~

그 바람에 엄마, 아빠만 배불리 먹은것 같습니다.ㅋ

앞으로 라면먹을일은 더더욱 없지 싶어요...ㅡ,.ㅜ

 

"별아~ 맛이 없어?"

"아니~ 매워~"

 

아이들이 먹을거라면...너구리도 순한맛으로 선택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ㅋ

 

 

TV프로의 한 어린친구의 먹방사진이 화제가 되어서~

매출에도 영향이 있다는 그~ 화제의 라면요리법~

직접 끓여 먹어보니~ 두눈이 번쩍 뜨이는 그런맛은 아니네요.ㅋ

7살 딸아이도 사실~ 조금은 기대를 했을터인데~ㅋㅋㅋ

어찌되었건~ 궁금한 짜파구리의 맛을 경험하고 나니~ 속은 시원합니다.^^

아마 앞으로~ 엄마 입에서 다시는 라면먹자 소리를 듣기 힘들것 같아요.ㅋ

 

주말 예능프로, 아빠 어디가에서 나온 라면요리법이 화제가 되어~

매출에도 영향을 줬다는 짜파게티와 너구리!

 

호기심과 기대가 컸던만큼 실망도 큰것 같아요~ㅋ

그래도 7살 딸이 좋아해 줬으면...한달에 한번정도는 라면을 먹을 수 있을텐데~

아빠의 조그마한 기대는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쩝~

 

쉬는날에 한끼정도는 라면을 먹어줘야 하는데 말이죠~~큭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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