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딸이 말하길... 친구 삼촌이 싸이라고?

 

 

7살 딸이 말하길... 친구 삼촌이 싸이라고?

 

이번주에는 날씨가 따뜻하다고 하니~ 본격적인 봄을 느끼기에 딱 좋을것 같습니다.

한두차례 비가 내릴꺼라는 예보가 있긴하나~ 많이 추울것 같지는 않아 다행이군요.

위쪽지방은 이제서야 봄꽃들이 절정을 맞이 하고 있는것 같아요.

어제 마트나들이를 다녀오는 길에 보니~ 여기저기에서 봄꽃축제를 하느라 인파가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어느 대기업 부지를 개방하는 축제였었던것 같습니다.

 

결혼전, 삼성공화국에 근무했었던 아이엄마~

그 광경을 보고 한마디 하더군요.

 

"연예인도 왔나 보지 뭐~~"

"그런가? OO는 어떤 연예인이 오는데?"

"그거야 모르지 뭐~~~"

 

그렇게 아주 잠깐의 대화를 하고~ 많은 인파가 몰린 그 현장을 지나쳐 갈때쯤~

연예인 이야기가 나와서 였을까요?

난데없이 7살 딸이 싸이 이야기를 꺼냅니다.

강남스타일이 한창 인기를 끌무렵~ 딸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에서 난리가 나었었거든요.ㅋ

아마도~ 7살 딸이 유일하게 아는 연예인이라고는 싸이밖에 없을지도~

아~~ 엄마, 아빠의 영향을 받아서 이선희라는 가수도 알고 있습니다.^^;;

 

@ 이미지 출처 : Google 이미지

 

"그런데 아빠~ OO친구 삼촌이 싸이래~"

"응? 누구??"

"유치원에 OOO"

"오~~~ 진짜?"

 

여기까지 들었을땐 정말~ 싸이가 삼촌일수도 있겠단 생각을 했었지요.ㅋ

 

"응~~ 자기엄마가 싸이삼촌이라고 그랬데~"

"응???"

"어떤 삼촌이래? 외삼촌??"

"모올라~~~"

 

(그친구 성씨와 싸이의 본명 성씨가 달랐거든요.ㅋ)

순간~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여튼 울컥하는 마음에~

한마디를 했지요.ㅋㅋㅋㅋ

그 한마디에 아이옆자리에 앉아있던 아이엄마는 배꼽 빠지게 웃었다는 후문이...

 

"별아~ 아빠 형님은 조용필이야~ 그리고 누나는 이선희고~"

"......"

"그리고 아빠 이모는 이미자인걸???"

 

이선희를 뺀 조용필, 이미자 등등의 연예인이름을 7살 딸아이가 알리 만무합니다.

다만~ 아이엄마만이 배꼽을 잡고~ 차안이 떠나가라 웃을 수 밖에 없었어요.ㅋ

 

가만히 생각해 보니~ 싸이가 대단하긴 대단한가 봅니다.

강남스타일이라는 초대박의 노래가 나왔을때도...유치원생부터 오르신분들까지...

그 노래를 모르는 사람이 없었을 정도였으니...

7살 딸은 지금도 강남스타일을 즐겨 부르곤 합니다.ㅋ

 

"오빤 강남스타일~~~~"

 

이라는 소절이 딸아이 입에서 나오면 아빠의 딴지가 시작되긴 하지만요~ㅋㅋ

 

"도대체 별이 오빠는 누구야??"

 

 

점점 커가면서~ 자연스레 연예인을 알게되고~ 동경하게 되고~

또래 친구들중에 유명한(?)사람과 친분이 있다거나~ 혹은 친인척 관계라는 사실에

그 친구를 부러워하게 되고~~~

자연스러운 현상이긴 합니다만...

아빠 욕심에는 언제까지나~ 순수한 모습으로만 남아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는것 같습니다.^^

 

친구의 삼촌이 싸이여서 조금은 부러워하는 듯한 7살 딸~

그 친구 삼촌이 정말 싸이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정황으로 봐선 정말인것 같지는 않고....ㅋ

여튼 처음으로 딸아이가 처음으로 연예인 이야기를 꺼낸것 같아요.

아직까지는 가요프로나 여타 예능프로를 못보게 합니다만...

그리고 엄마의 말에 순응하고 있긴 합니다만...ㅋ

점점 커갈수록 자연스레 대중 문화를 접하게 되겠지요.

 

엄마, 아빠도 그랬던것 처럼...연예인을 동경하고 노래를 좋아하고... 팬덤을 경험하고...

심하게만 빠지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함께 좋아해주고~ 공유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7살 딸~

친구들 사이에서도 단연~ 인기는 싸이인것 같군요.^^

자기 삼촌이 싸이라는 어느 친구의 말에~ 주변 친구들이 다 부러워 했나 봅니다.

 7살 꼬마들의 그 모습이 상상이 되면서...살포시 웃음짓게 되네요.

 

딸~ 우리 삼촌은 누구로 할까?....

우리도 멋진 삼촌하나 만들지 뭐~~~~ 어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