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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충격에 빠뜨린, 7살 딸의 아주 기발한 세면대 활용법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3. 4. 19.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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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충격에 빠뜨린,7살 딸의 아주 기발한 세면대 활용법

 

창밖으로 보이는 햇살이 눈부신 아침입니다.

은벼리네는 그 어느때보다도 눈부신 아침이 아닐까 싶군요.^^

비록~ 밤낮이 바뀐 갓난쟁이 둘째때문에 잠은 조금 설쳤습니다만...ㅋ

그래도 기분만큼은 아주 상쾌합니다.

 

어제 퇴원을 하고~ 쭉~ 먹고 자고를 반복하더니...

모두 잠든 밤에~ 홀로 깨어 있었던듯 합니다.

잠결에 우는 소리도 몇번 들은것 같은데....ㅋㅋㅋ

여튼 오랜만에 온가족이 모여서인지...피곤함도 잊고 조금 늦게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지금 이시각, 동생은 잠에서 깨어~ 혼자 바둥거리고 있고~

그 옆에서 누나는 아직~ 꿈나라 여행중입니다.^^

 

갓난쟁이 둘째는 수술 후, 아직 상처가 완전히 아문건 아니여서~

물에 몸을 담그고 씻지를 못합니다.

아마 다음주부터 목욕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군요.

동생이 목욕을 하고 나면~ 항상 그물에 발을 씻던 딸이였는데...ㅋㅋ

동생이 병원에 가있는 동안~ 7살 딸의 발씻기는 계속 되었습니다만...

그 방법이 조금 달라 졌습니다.ㅋㅋㅋㅋ

그 사실을 알리가 없는 엄마~

욕실에 들어간 7살 딸이 너무나 조용해서~ 살포시 문을 열어보고는...

화들짝 놀라 버렸습니다.ㅋ

 

"어머~ 별아~ 뭐하는 거야?"

 

 

거실에서 둘째를 앉고 있던 아빠~

무슨일인가 싶어~ 멀리서 보이는 앙증맞은 엉덩이를 보니 대충 뭔일인지 알것 같았습니다.ㅋ

엄마와 동생이 병원에 가있는 동안~ 7살 딸이 터특한 스킬이라고나 할까요?...ㅋㅋ

욕실에 있는 받침대를 이용~ 좌변기를 밟고 세면대를 대야 삼아~ 발을 씻는 것이지요.ㅋㅋ

앉아 있는 모습을 보면~ 행여 뒤로 떨어지지는 않을까 위태롭기까지 합니다.

그런 모습을 엄마는 처음 봤으니~ 당연 놀랄 수 밖에요.

 

 

엄마가 없는 동안~ 욕실청소도 제대로 하지 않아 엉망인데~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사진찍기를 감행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욕실청소부터 해야겠어요....ㅋ

 

"별아~ 어떻게 올라갔어?"

"저기 저거 밟고 올라왔는데~ 엄마가 내려줘야 해~"

"위험하니까 빨리 내려와~"

"나 안떨어져~ 그리고 혼자 못내려가~"

 

엄마가 충격을 받던 말던~ 묵묵히 씻던 발을 계속 씻는 딸입니다.ㅋㅋ

 

 

어느 TV프로그램에서 세면대에 앉아서 발씻는 모습이 나왔다나 봐요~

초보아빠인 저는 보지 못했는데....

여튼~ 7살 딸의 생각에는 TV에 비친 그 모습이 참 괜찮은 방법이었나 봅니다.ㅋ

 

충격에 잠시 빠져 있던 엄마는 허탈한 웃음만 지은채~ 욕실을 나왔어요.

엄마가 욕실을 나온 이후에도 한참을 발을 씻던 딸~

아빠를 호출하네요.

 

"아빠~ 나 다 씻었어요~"

 

 

딸의 호출에 욕실로 가~ 딸을 번쩍 들어 내랴줬다는 후문이....

이로써~ 엄마 없는 동안 아빠와 딸의 기막히고 코막힌 생활상이 고스란히 노출이 되어 버렸습니다.ㅋ

이제 겨우 하나를 보여줬을뿐인데....

더 보여줬다가는 충격에 빠지다 못해~~~ 그 충격이 잔소리로 아빠귀를 강타할것같은 느낌입니다.ㅋ

딸의 행동을 유심히 봐야겠어요...ㅋㅋㅋㅋㅋ

 

딸~ 세면대에서 발씻는건 엄마한테 들키긴 했다만...

그래도 앞으로 자제해 주면 좋겠어~~~ 알았쥐?....ㅋ

 

엄마가 놀랄만한 다른건 또 뭐 있나?....

생각해보고~ 그 행동도 자제를 해주면 좋겠다만....언제 어떻게 행동이 나올지 모르니...ㅡ,.ㅜ

아빠가 잔소리 좀 듣지 뭐~~~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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