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노래가 절로 나오는 베란다에 나타난 봄처녀~!
봄처녀 제 오시네~ 새풀 옷을 입으셨네~
봄 노래 하면 어떤 노래가 가장 먼저 떠오르세요?...^^;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조금 차갑긴 해도~ 여기조기서 봄꽃이 서서리 꽃망울을 터트리는 주말이였습니다.
낮의 햇살은 어찌나 따스하던지요...
봄의 기운을 제대로 만끽하지도 못하고~
온가족이 주말내내 오전에 한번, 저녁에 한번...
병원에 왔다갔다 하느라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어요.
햇살이 따사로운...나른한 오후...
마음의 여유가 없어 나들이는 시도도 못해보고~
7살 딸과 함께...방치하다시피 해놓은 베란다 화분들을 들여다 봤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말이죠~ㅋㅋㅋ
주기적으로 물은 주고 있습니다만...화분정리, 아니~ 겨울을 이겨낸 화분들을 한번 살펴봐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하고 있으니...베란다도 말이 아닙니다.^^
그러함에도 새순을 올리고...예쁜 꽃까지 보여주는 은벼리네 초록이들...
카랑코에가 한창~ 꽃망울을 틔워 아주 탐스럽습니다.
그 노오란 색깔에 반해~ 딸아이가 한참을 들여다 봤네요.
겨우내 방치되었던 탓인지....
7년은 족히 되었을 라벤더는 이제 그 운명을 다하려나 봅니다.
해마다~ 수형이 예쁘지 않아 고민을 하게 만든 아이였는데...이제 그만 포기해야 할까 봐요~^^;;;
청소는 하지 않고~ 환기 핑계로 가끔씩 열어놓은 베란다 창~
그바람에 겨우내 쌓여있던 낙엽들이 여기저기 뒹굴고 난리도 아니네요.ㅋㅋ
소리없이 노오란 꽃들을 아주 탐스럽게 피운 카랑코에~
부산에 살때는 환경이 맞질 않았는지~ 힘없이 흐물흐물 거리던 아이였는데...
이사온 후부터는 감당이 안될 정도로 무서운 번식력을 자랑하는 아이이기도 합니다.ㅋ
카랑코에를 비롯하여 사랑초도 새순과 함께 꽃대를 마구마구 올리고 있습니다.
수국 또한 새잎을 틔우는 중이고...아마 다음달이면 꽃망울도 볼 수 있을것 같아요.
왠만해선 새순을 잘 보여주지 않는 줄리아페페도 새순을 마구마구 올리고 있습니다.^^;;
죽은줄로만 알았던 트리안 역시~ 마른잎들을 떨구어 내고~ 새잎을 올리고 있는 중입니다.
오랜만에 아빠와 함께 베란다에서 초록이들을 보고 있으니...기분이 업된 딸~~~
하긴~ 정말 오랜만이긴 한것 같습니다.
지난주, 분갈이만 해놓고~ 베란다는 둘러 보지도 않았으니...ㅋ
부산에 살때는 하루에 꼭 한번은 베란다에서 차도 마시고~
딸아이와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직접 만지고 느낄수 있도록 했었는데 말이죠~
그런 기억이 남아 있어서인지...유독 허브에 관심이 많은 딸입니다.
아빠가 열심히 셔터를 눌러대는 모습에....
노란 카랑코에와 더불어~ 새순들을 올리고 있는 베란다 초록이들에 기분이 좋은지...
카메라를 향해~ 온갖 표정을 지어주는 딸~
마치 봄처녀가 온듯~ 베란다가 즐거워 집니다.^^;;
7살 딸아이 덕분에~ 오랜만에 봄햇살을 제대로 받으며~
봄기운을 제대로~ 느꼈네요.ㅋ
한참을 카메라 앞에서 온갖 표정을 지어보이던 딸~
한동안 갓난쟁이 둘째가 입원한 탓에~ 마음이 심란했었는데...
퇴원하기전까지는 계속 심란할것 같긴 합니다만~
7살 딸의 환한 웃음에~ 잠시나마 마음의 평온을 느껴봅니다.
갓난쟁이 둘째가 퇴원하기전까지는 봄이 올것 같지 않던 은벼리네 집~
까르르~ 7살 딸의 웃음소리와 함께~ 은벼리네에도 봄처녀가 찾아왔습니다.
지난주 동생의 건강을 염원하며 심었던 철쭉도 어느새~ 꽃망울이 커져 있습니다.
딸아이가 좋아하는 핑크빛을 띄고 있네요.
살짝~ 쳐져 있는것 같아~ 저면관수중입니다.^^
예전에 철쭉에 물을 흠뻑 줬다가~ 그만.....^^;;
철쭉이 꽃망울을 터트릴때쯤~ 온가족이 한자리에 모이겠지요?...^^
7살 딸의 웃음 한방으로 봄이 찾아온듯~ 마음이 평온해진 은벼리네~
돌보지 않았던 베란다도 이제 조금씩 돌봐야 겠습니다.
베란다 청소도 하고~ 겨우내 묵혀뒀던 화분주변의 낙엽들도 치우고...
분갈이도 하고~ 할일이 너무 많네요.^^
까르르~ 웃음소리와 함께 베란다에 나타난 7살 봄처녀~
그 봄처녀 덕분에.... 분주해 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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