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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가 뻥 뚫리는 7살 딸의 큰 용기, 대단해~!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3. 3. 3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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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가 뻥 뚫리는 7살 딸의 큰 용기, 대단해~!

 

어제밤부터 비가 내릴꺼라는 예보에 차분한 일요일이 되겠구나 생각하고 아침에 눈을 떴는데...

봄햇살이 기분좋게 베란다를 비추고 있네요.^^

분명 어제밤 잠들기전에는 촉촉하게 젖은 세상을 확인하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말이죠~ㅋ

완연한 봄이 시작되었으니...봄비도 종종 볼 수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7살 딸아이는 작아진 우의와 고장난 우산을 버리고~

이번에 새 우의와 우산을 샀거든요~

빨리 비가 와야~ 입어볼 수 있다며...비가 내리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오늘도~ 그 희망은 봄바람에 살랑살랑 날아가 버렸네요.^^;;

 

봄비가 촉촉하게 내리고,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하다가~ 낮에는 또 더운....

요즘같은 날에는 감기 걸리기 딱 좋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7살 딸은 지난주부터 감기와 사투중이지요.^^

이젠 어느정도 완쾌가 되어서 다행입니다만....아이들 감기는 열때문에 무지 신경이 쓰여요.^^

 

누나의 영향이 조금 있었던 것인지~

태어난지 한달 조금 넘은 갓난쟁이 둘째도 코가 막힌것인지~

자주 칭얼댑니다. 어쩔땐 돼지코소리까지....^^

콧속을 들여다 봐도~ 딱지는 없고...병원 소아과선생님께 여쭤봐도~ 열만 나지 않으면 된다고 말씀하시고...

둘째는 코때문인지 힘들어 하는것 같고...

인터넷 폭풍검색을 해봤습니다.ㅋ

 

 

신생아들은 비강구조가 덜 발달되어 코가 자주 막힌다는 정보를 얻었네요.

그리고~ 식염수가 주 성분인 약들이 있다는 정보도 함께~~

얼른 약국을 달려가 신생아용 약으로 하나 사왔습니다.^^

 

 

행여 코가 맴지는 않을까~ 덜덜 떨리는 손으로 아주 조금 투약을 해봤어요~

7살 딸이 아가였을땐 요런거 모르고 있었거든요.^^

아주 약하게~ 치익~~~~~

 

갑자기 콧속에 뭔가가 분사되니~ 놀라서 울줄 알았는데...

의외로 담담한 반응을 보이는군요.^^

 

 

양쪽 코에 다 분사하고 난후~ 표정이 편안하게 바뀌는걸 보니....

아마도 콧속 깊숙이 있던 딱딱하고 진득한 콧물이 어느정도 완화됫듯합니다.

가끔씩 입맛 다시는걸 보니~ 코를 먹은듯~~~ㅋㅋㅋㅋ

숨소리도 안정되게 들리구요.^^;;

 

한번 분사로 시간이 오래 지속되는건 아닌거 같아요.

하루 최대 4회까지 코에 투약을 할 수 있는걸 보니 말입니다.^^

그리고 반나절 정도 지나면 다시~ 돼지코 소리가 들립니다. ㅡ,.ㅜ

 

숨쉬는것이 많이 힘들어 보일때, 잠들기전에 한번씩 투여하고 있는데요.

어젯밤에도 잠들기전에 양쪽코에 투여했습니다.^^

가끔씩 투여후에 곧바로 재채기를 하는데요~ 재채기로 콧에서 나온 누런코를 볼때면~

엄마, 아빠 속까지 시원해진다니까요.ㅋㅋ

 

 

재채기 후 콧물이 나와서~ 시원한것인지....둘째의 표정에서 시원함이 느껴집니다.ㅋㅋ

 

 

그런 동생 모습을 본 7살 딸~ 가만있을리 없습니다.

 

"아빠~ 나도 해볼래~"

"응? 매울텐데..."

"진짜? 그럼 아빠가 먼저 해봐~"

"싫어~ 아빠는 어른인데?? 그리고 코도 안막혔어~"

 

(사실은 아빠도 매울까봐 살짝 겁이 났었습니다.ㅋㅋㅋ)

 

"이건 아기꺼니까...어른이 하면 안돼~"

"그래? 그럼 나혼자 해볼께~"

"별이 혼자 하면~ 많이 나와서 코 아플지 몰라~ 아빠가 해주께~"

 

 

7살 딸의 코에 분사구를 갖다대고는 한참을 웃었네요.ㅋ

코가 매울꺼라는 아빠의 말에 잔뜩 긴장한 표정....

그리고~ 조금씩 들어오는 분사구의 느낌이 콧구멍을 통해 전달되니~

자연스럽게 일그러진 표정이 압권이었거든요.ㅋㅋ

 이표정을 본 아빠, 엄마~ 한참을 배꼽잡고 웃었습니다.^^

 

 

한번에 칙~~~ 뿌리고 나니~

코가 매웠던 것인지...아님 다른이유가 있는것인지...코를 감싸는 딸...

 

"왜? 코가 매워?"

"아니~~~ 휴지~~~~~~"

 

ㅋㅋㅋㅋ 약이 분사됨과 동시에...콧속에 있던 콧물이 주르륵 흘러내린 모양입니다.

하긴~ 감기가 거의 다 나았으니...콧속에 콧물도 별로 없었을 꺼예요.ㅋㅋㅋ

 

 

흘러내린 콧물을 휴지로 슥~~ 닦아내고는...

 

"아~~ 시원하다~ 다른쪽도 할래~"

 

컥~ 아빠보다 용기백배입니다.ㅋㅋㅋ

아빠는 혹~ 코가 매울까봐 시도할 생각조차 못했는데 말이죠~

 

 

나머지 한쪽코도 투여를 하고~ 시원하게 코를 뽑아(?)냈다는 후문이....

그바람에 아주 편안하게 잠자리에 든것 같습니다.^^

 

 

코가 매울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효과를 톡톡히 본 7살 딸은...

앞으로 종종 이용할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큭~

호기심이 낳은 7살 딸의 큰 수확이라 할 수 있겠네요.ㅋㅋㅋㅋ

 

어쨌거나~ 겁없는 7살 딸의 행동에 한바탕 크게 웃었던 밤이였어요.^^

 

감기로 코가 막히면~ 참 힘듭니다.

숨쉬는것도 힘들고...하루 종일 훌쩍 거리다 보면 머리까지 아파 오지요.^^

말 못하는 둘째를 위해 구입한 약이긴 한데....오히려 7살 딸이 더 큰효과를 보니~

일석이조~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드는군요.^^

 

그래도 겁없이~ 한번에 시도해본 7살 딸...

코가 뻥~~~ 뚫리는 쾌감을 맛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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