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에게 책 읽어 주는 7살 누나, 아빠보다 낫네~ !

 

 

동생에게 책 읽어 주는 7살 누나, 아빠보다 낫구나~!

 

비온 다음날이라 그랬던 것인지...어제 퇴근길은 살짝 추웠던것 같아요.^^

남쪽 지방에서 들려오는 봄꽃소식에 위쪽 지방에도 얼른~ 봄꽃들이 흐드러지게 폈으면 좋겠단 생각을 해봅니다.

이번주가 지나면 아침 저녁으로도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겠지요?..ㅋ

 

괜히 더 피곤함이 느껴지는 한주의 첫날, 월요일

괜히~ 퇴근길이 더 피곤하게 느껴지는 하루 였습니다.

하지만, 일상의 반복속에 찾아오는 조그마한 행복~

 

퇴근하고서 부랴부랴 가족들 저녁 챙기고, 하루동안 밀려있던 집안일을 마치니...

어느새 잠자리에 들시간~

방청소 한번 하고....이부자리 깔고 거실로 나와보니~

7살 딸과~ 갓난쟁이 아들도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잠자리에 들기전에 항상~ 책을 1~2권은 읽어야 하는 딸인데~

어제는 자기가 책 읽는걸 포기하고~ 동생에게 책을 읽어 주더라구요.^^;;;

 

 

아마도 책장에서 자기 읽을 책을 찾다가~ 예전에 가지고 놀던 우드책을 발견했나봅니다.

성대모사까지 해가며 책을 읽어주는 딸~

그런 누나의 모습이 눈에 보이는 것인지...누나를 하염없이 바라보며 가만히 듣고 있는 듯한 아들~

 

 

그런 동생의 모습에 더더욱 신이 나서~ 열심히 책을 읽는 딸입니다.ㅋㅋ

동생이 보이는 반응이라곤~ 그저 고개를 누나쪽으로 행하고~ 손만 바둥바둥~ 눈만 꿈뻑꿈뻑~~~

아마도 누나의 그런 모습과 목소리를 느끼고 있을런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드는군요.^^

 

 

누나가 책을 두번 읽어줄때까지 잠들지 않고 있던 아들~

책을 다 읽어 주고 난후~ 굿나잇 인사를 하니~ 그제서야 스르르 눈을 감는 아들입니다.

 

 

이럴때 보면 아빠보다 누나가 훨~ 낫군요.ㅋㅋㅋ

동생이 눈을 감고 잠들었음을 확인 한 딸....

그제서야 읽으려던 책을 펼쳐들고 읽기 시작합니다.

 

 

동생에게 책을 읽어줄때와는 사뭇 다른~ 진지한 모습으로...

본래의 모습으로 책을 읽고 있는 7살 딸...

갓난쟁이 동생 앞에서는 부끄러움도 무릎쓰고~ 엄마같은 마음으로 책을 읽어 주더니만...ㅋㅋㅋ

갑자기 확 바뀐 모습에 사실~ 조금 당황스럽긴 했습니다.^^

 

 

하루하루 읽는 책들이~ 이젠 책장 가득 꽂혀 있는 책들은 다 읽은듯~~

읽을 책을 고를때마다~ 조금 고민하는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책을 조금 더 구입해야 할듯 한데.... 어떤책이 좋을지 고민되는군요.

7살 딸이 아기때 읽던 책들은 다~ 나눔을 한 상태고...

책장에 꽂혀 있는 책들은 왠만해선 한번 이상 읽은 책들이니....

뭔가 새로운 책들을 읽을 수 있도록 해줘야 할것 같습니다.ㅋ

또 하나의 숙제가 주어진 셈입니다.ㅋㅋ

 

 

누나가 읽어주는 책을 들으면서 스르르~ 잠이 든 갓난쟁이 동생~

소리내어 읽지는 않지만~ 초집중모드로 책을 읽고 있는 누나의 모습을 느끼는건지~

어느새 쌔근쌔근 잠을 자고 있습니다.^^;;

7살 딸의 초집중 모드에...TV도 켤 수 없었다는 후문이...ㅋㅋㅋㅋ

 

누나의 책읽어 주는 모습을 보고 자라면서....

훗날~ 누나의 모습을 닮아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성장했으면 좋겠어요~

엄마, 아빠보다 누나의 모습이 더 본보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조금 이르고, 우스운 상상이지만~ 앞으로 둘째 교육은 누나가 책임질것 같은 느낌입니다.ㅋ

7살 딸도, 갓난쟁이 아들도 성장하면서 어떤 모습으로 바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주~ 야무진 누나의 성화(?)에 올바른 모습으로 성장하길 기대해 봅니다.

 

엄마, 아빠 보다도 더 지극정성(?)으로 동생을 돌보는 7살 딸~

바로 이런맛이 딸키우는 맛인가 봐요~ㅋ

 

나중에 아들입에서 이런말도 들리겠지요?

 

"우리 누나 쵝오!!!!"

 

은벼리파파의 얼렁뚱땅 육아일기를 많이 사랑해 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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